경주역사여행] 천오백년전 하늘을 나는 천마를 보다 (대릉원과 천마총) - 경주여행 / 경주 가볼만한곳

2013. 6. 27. 07:30국내 여행/경북 경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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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악권에서 태종무열왕릉, 고분군과 김유신 장군묘를 본후, 경주 시내권으로 이동합니다


 

 

 

 

경주 시내권에는 천마총으로 유명한 대릉원, 첨성대, 계릉이 있는 월성지구가 있습니다.

다만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대신, 걷기에는 좀 먼거리고, 걷는 거리도 꽤 된답니다.

자동차로는 가는 곳마다 주차료에 언제나 교통체증이 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유독 자전거 대여소도 많고, 자전거로 이동하는 커플도 많더군요^^

 

 

 

 

 

그중 먼저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을 먼저 둘러 보겠습니다.

대릉원은 경주 여행 지도에도 떡하니 한 가운데에 있어 찾기도 쉽습니다.

이곳은 천마총 뿐만이 아니라, 미추왕릉, 황남대총이 같이 있습니다.

대릉원 후문 건너편에는 노동동. 노서동 고분군도 있어, 그야 말로 고분군이 모여 있는

신라왕들의 영혼이 후세 세상에서 신라를 다스리는 곳입니다.

 

 

 

 

당시 신라사회에는 신분사회였던 탓에 왕이 죽구 새롭게 즉위한 왕은

선왕들의 무덤을 통해 자신의 힘을 과시하여 백성들의 존경을 얻고자 했다는군요

그대서 커다란 선왕의 무덤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불교가 전래된 이후는 무덤이 차차 작아졌다고 합니다

 

@대릉원 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장미로 둘러쌓인 집을 보게 됩니다. 많은 정성을 들이셨네요

 

 

 

 

대릉원 정문이고, 대릉원 정문 앞이 주차장입니다.

 

 

 

해질녘에 대릉원에 도착해보니, 소나무 숲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이

신비감마져 느끼게 합니다

 

 

 

 

 

들어가면서 소나무숲 건너편에 미추왕릉이 보입니다.

미추왕은 신라 13대 왕으로, 삼국사기에는 미추왕 사후에 이서국의 군사들이 금성으로 쳐들어 오자

어디선가 귀에 대나무잎을 꽂은 군사들이 이를 물리치고 사라져 버렸다고 합니다.

신라 사람들이 이를 신기하게 여기고 있을 즈음, 미추왕릉에 대나무 잎이 수북히 쌓여 있었던 것을 보고

미추왕이 대나무 잎으로 군사를 만들어 보냈다고 여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미추왕릉이 죽릉, 죽장릉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곳 역시 전체적인 분위기는 너무나 평온하고 가족 나들이 하기 좋은 공원같습니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나오신 분들도 꽤 많이 만났습니다.

 

 

 

 

 

 

이제 해가 뉘엇뉘엇 할 무렵 천마총에 다다랐습니다.

천마총은 유일하게 내부가 공개된 왕릉으로 출토 상황을 재연해 놓았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 원래 황남대총을 발굴하기 위해 고고학자들이 시험삼이 이곳을 먼저 발굴했는데,

뜻밖에도 금관과 천마도등의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고 합니다.

 

 

 

다만 아쉬운것은 누구의 무덤인지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이속에서 출토된 금관과 금제 허리띠와 칼을 찬 채 묻혀있는 것으로 보아 남자에

왕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천마총은 이 천마도에서 이름을 따서 천마총이라고 합니다.

천마총 안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자세한 내부 내용들은 다른 곳을 참고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

 

참고로 무덤을 일컫는 말중 '릉'은 주인을 알수 있는 왕의 묘인 경우, 왕이 아닌 일반인의 무덤은 '묘',

무덤의 주인은 알수 없으나 가치있는 유물이 나오면 유물의 이름을 따서 "총"으로 이름 짓는 다고 합니다.

더우기 이러한 유물도 발견 되지 않으면, 그냥 '고분' 이라고 한답니다

 

 

 

@황남대총

 

황남대총은 다른 무덤과는 다르게, 왕과 왕비의 쌍무덤입니다. 두개가 이어져있다는 거죠.

남쪽이 왕의 무덤이고 왕의 무덤이 먼저 만들어졌답니다.

왕비의 무덤에서는 장신구등이 출토되었고, 이중에는 서역에서 온 유리병도 있었다고 합니다.

 발굴후 원형 복원을 했다고 합니다.

 

 

 

 

하루만에 태종무열왕릉부터 김유신장군묘, 대릉원까지 강행군을 하다보니,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와서 보니 정말 너무 너무 넓습니다.....

하지만, 고분들에서 느끼는 전율감이 머리속에 가득합니다.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

천오백년을 그 자리에 있었는데.........

 

 

이번 경주 여행은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의미도 있겠지만,

우리 선조의 유산들이 얼마나 웅장하고, 자연과 어떻게 어울리는지를 ,

내가 알고 있던 작은 지식이, 천오백년전 실물앞에서 얼마나 왜소하고

부질없는지를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대릉원에서 느낀 솔숲사이로 비쳐오는 한줄기 햇빛과,

천마총에서 본 화려함의 극치......

거대한 무덤이 원래부터 그곳에 있었던 봉우리인것 같은 자연미.

 

이게 대릉원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참고문헌 : 신라 천년의 왕국을 찾아서, 경주역사 유적지구  이은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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