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순천만의 가을 낙조 - 람사르 협약에 가입된 생태습지, 용산전망대,순천만갈대밭

 

 

 

순천] 순천만 낙조 - 람사르 협약에 가입된 생태습지,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순천만 갈대

순천 낙안읍성을 둘러보고, 순천의 대표적인 생태관광지 순천만을 찾았습니다.

순천만은 다들 아시겠지만, 국토해양부에서 지정한 습지보호지역(2003년), 그리고 연안습지로는 국내최초로 람사르협약(2006년)에

등록된 아름답고 소중한 생태 관광지 입니다.

순천만은 지리적으로 남해안 중앙에 위치, 항아리 형태로 육지 깊숙이 들어와 있는 모양을 하고 있어,

만의 동쪽의 동천과 이사천, 해룡천에서 강물이 흘러 들어와 갯벌 생물들의 서식에 필요한 유기물들이 공급된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철새 관광지로도 유명하지만, 가을에는 역시 갈대숲도 너무나 멋진 곳이죠.

특히 이곳 용산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순천만의 해넘이는 너무나도 유명하답니다.

저도 순천만의 해넘이를 보려고 낙안읍성에서부터 서둘러 달려왔습니다.

 

 

 

순천만 주차장에 차를 대고 들어오시면 제일먼저 만나실수 있는 곳이 천문대와 순천만 자연 생태관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프로그램으로, 천문대는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하셔야 보실수 있습니다.

가족단위로 오신다면 순천만 해넘이를 보시고 7시부터 시작되는 천문대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오시는 것도 좋을것같네요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무성한 갈대숲이 보이고, 그 너머로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무척이나 평화롭고 마음이 푸근해 집니다.

 

 

 

이곳 순천만도 생각보다 걷는 거리가 꽤 됩니다. 어린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을 모시고 오셨다면 탐방열차를 타시고

돌아 보시는 것도 좋겠지요...... 저희는 늦게 도착했더니, 이미 표가 매진....뭐 천천히 걸으면서 가을을 만끽하죠^^

 

 

 

 

배를 타고 순천만을 돌아보는 코스도 있습니다. 겨울에는 철새도 볼 수 있고, 이것도 재미있겠더군요.

저희의 목표는 용산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순천만의 해넘이를 보는것이니, 이것도 pass ~~

 

 

 

 

 

 

드디어 순천만의 갈대숲에 들어서는 순간, 아 정말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데크를 따라 걷는 순천만 탐방 코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을을 느끼고 있습니다.

 

 

 

 

 

 

데크를 따라 가시다, 밑을 내려다 보시면 갯벌에 많은 친구들이 보입니다.

구멍마다 게들이 들락거리고, 짱뚱어가 뛰어다닙니다. 앞에가는 아이들이 갈대 하나를 게에게 주었더니,

집게발로 갈대를 잡고 대롱 대롱 매달려 나오기도 하네요

저녁에는 너구리들도 돌아 다니는 정말 자연 그대로 ~~

 

 

 

 

 

하지만 그보다 더 아름다운건, 넘어가는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흔들리는 갈대의 모습입니다.

바람에 갈대 소리가 너무나 예쁜 소리를 내구요...

 

 

 

역광이기는 하지만, 넘어가는 햇살을 받은 갈대의 노란 모습도 정말 예쁘답니다.

 

 

 

 

 

 

 

 

 

 

 

 

 

 

 

음, 과연 이곳이 대한민국 생태수도로 손색이 없음을 공감해 봅니다...

 

 

 

벌써 입구부터 꽤나 많이 걸어 들어왔네요.... 하지만 마음이 급해집니다.

해가 벌써 넘어가고 있는데, 용산전망대 까지는 아직도 한참을 가야 하네요......

 

 

 

 

 

 

 

멀리 보이는 철새들의 한가로운 모습도 보이구요......

햇빛이 반사되는 순천만의 물빛도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산에서 보는 가을 억새와는 또 다른 맛이 있군요.

해가 벌써 넘어가는데, 전망대까지는....  사실 용산 전망대까지는 만만치 않은 고행길이랍니다

가파른 계단을 끼고 산비탈을 한참 올라서, 또 한참을 가야 갈 수 있는 곳인데, 낙안읍성에서 시간을 너무 지체한것 같습니다.

 

 

 

전망대 가는 중간 쉼터에서 보이는 모습.....

"Welcome  지구의 정원 순천만"

저도 무척 반갑습니다 ^^

 

 

 

 

 

 

 

 용산전망대까지 가기 전에도 조그만 전망대들이 몇개 있습니다.

여기서도 예쁘게 보이긴 하는데, 시야를 가리는 나무들도 많구요.....

늦었지만 또 열심히 산길을 뛰어 가보죠

 

 

 

 

 

드디어 도착한 용산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순천만의 모습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빨간 칠면초 군락들과 갈대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자라다 보니, 둥글 둥글 마치 매직서클같은 형태로

자란 모습이 너무 아름답죠....

 

하지만, 아쉽게도 생각보다 오늘은 물이 많이 들어왔네요.... 시간이 늦어 탐사선도 다니지 않고....

 

그.러.나.....

 

 

 

 

 

 

 

이곳까지 고생해가며 온 노력에 대한 조그만 보상이라고 할까요.....

해가 넘어간 뒤에 빨간 노을의 여운이 순천만 전체에 물들어 갑니다....

모두들 탄성이 쏟아집니다....

힘들게 올라왔지만,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가득하구요

 

 

 

 

 

이젠 마지막 햇살조차 보이지 않고, 붉게 물들어 가는 하늘과 인공적인 조명 하나 없는 어두운 순천만의

모습만이 남았습니다.

 

순천만.....

매번 출사 사진으로만 접했던 곳이지만, 언제나 왔던것처럼 너무나도 친숙하고 깊은 인상이 남습니다.

가을을 느끼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순천만 홈페이지   http://www.suncheonbay.go.kr/

tip : 앞서 보신 천문대 체험은 미리 예약하셔야 하구요, 정원박람회를 다녀오신분들은 할인 혜택도 있구요

그리고, 자연 환경보존을 위해 인공 조명이 없기때문에 늦게 산에 오르신다면 반드시 조명을 챙기셔야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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