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24. 23:28ㆍ해외 여행/스위스] 루체른 베른 인터라켄
스위스여행] 알프스 청정 산악마을 뮈렌 Murren
높이 1,650m, 온통 주위를 멘히(Mönch Mt.:4,099m), 아이거(3,970m), 융프라우(4,158m)등, 4000m 대의 고봉들로 둘러 쌓인 스위스의 산악 마을 뮈렌 Murren, 보이는 것 하나 하나가 감탄이었던 알프스 청정 산악마을 뮈렌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인터라켄에서부터 열차, 케이블카 그리고 산악열차까지 무려 3번을 갈아 타고서 도착한 뮈렌,
2018/05/17 - [해외 여행/스위스] 루체른 베른 인터라켄] - 산악열차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본 스위스의 산악마을 뮈렌 Murren[스위스여행]
▲ 스위스 뮈렌
세련된 느낌의 산악열차 뮈렌역에 내려보니, 온통 새로운 세상이 열린 듯 합니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만 그전부터 봐 왔던 것들 같고, 빙하와 눈과 얼음을 뒤집어 쓴 봉우리들과 깍아지른 듯한 절벽들, 그 사이 사이로 보이는 푸른 초지.... 그냥 막연히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습니다
▲ 뮈렌 지도
뮈렌은 생각보다 그리 큰 마을은 아니어서, 반나절이면 돌아 볼 수 있는 정도랍니다. 뮈렌까지 보고 내려가는 사람들과, 뮈렌을 거쳐 쉴트호른까지 오르는 사람들로 나뉘어 지는데, 스위스패스로는 뮈렌까지가 추가 요금이 없고, 쉴트호른으로 올라가기 위한 케이블카를 타려면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일단, 마을 지도를 찬찬히 살펴보고, 혹시 모르니 사진하나 찍어놓고 움직여 볼까 합니다
이 날, 출발이 너무 늦어던 터라, 이 시간에 여기까지 올라온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시간이 늦었으니 쉴트호른까지 다녀오기는 힘들었던터라 마을을 돌아다니는 내내 같은 산악열차를 타고 올랐던 사람들과 마주치곤 했죠. 괜히 그럴때마다 아는 사람 만난것 처럼 반갑고 그렇더라구요...
몇 되지 않은 팀중에 우리나라에서 오신 가족분들이 또 있어서, 여행이 심심하지 않았읍니다. 서로 반대방향으로 마을을 돌다보니 가끔 들리는 감탄사에 "아! 저기쯤에 또 뭔가 멋진 곳이 있나보네" 하는 기대도 하게되구요^^
이렇게 경치가 좋은 곳에서는 잠시 앉아서 이 자연의 선물을 맘껏 느껴보기도 하구요....
눈앞에 펼쳐진 빙하와 빙벽의 향연
정말 구름들이 산 허리에 감겨있는 설산들이 눈앞에 있다니, 믿겨지지 않는 광경입니다. 사실 시간이 지나가면서 비스듬히 떨어지는 햇빛때문에 봉우리들에 그림자가 드리우기도 하고, 햇빛이 비치는 곳은 이렇게 더 선명하게 보이기도 하네요
융프라우 봉우리를 줌으로 당겨본 사진입니다. 가운데 빙하가 밀려 내려오는게 그대로 보이죠....
앞 뒤로 멀고 가까움에 따라 이렇게 빙하가 덮인 산과 암벽만 있는 산이 같이 존재하는군요
산 위의 날씨는 정말 예측할 수 없다는게 맞는 말인가 봅니다. 이렇게 제자리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이에도 구름이 내려왔다 걷히는게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이런 장관을 앞에 두고 있는 카페란....
에델바이스 뮈렌... 저 건너가 아이거와 뮌히
그리고 그 옆으로 융프라우
절벽 반대쪽에는 이런 초지가 있어 방목해 놓은 소들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저 뒤로 보이는 산악열차는 알멘드후벨 Allmendhubel 전망대로 올라가는 코스...
어디건간에 이렇게 급한 경사면 마다 케이블카나 산악열차가 올라온다는게 정말 신기하고 감탄스러울 정도네요... 스위스 사람들 정말 대단합니다
이런 곳에 이렇게 사는 사람들...
그 와중에 내 눈을 사로잡은건 이 높은 고지대에서 설산들이 둘러싼 계곡위를 한 마리 새처럼 자유롭게 날고 있는 저 페러글라이더의 모습.... 정말 보는 사람의 가슴마저 흥분될정도로 멋진 모습...
▲ 스위스 뮈렌
마을 어디에서든 보이는 저 봉우리들....
그냥 이런 호텔에 한 이삼일 묵으면서
스위스의 기운을 한 가득 가져왔으면
좋았을 걸....
여기는 쉴트호른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탑승장...
시간이 늦어 내려오는 사람들 뿐
예전 007영화의 촬영장소로
나왔다는데, 오래전 버전이어서...
그리고, 모퉁이를 돌아가는 길에
나오는 그림같은 풍경...
저런 푸른 목초지 건너편에는 이렇게 위압감이 느껴지는 빙벽들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는게 믿겨지질 않는 광경입니다
이곳에선 그냥 흔한 일상..
이곳에도 이정표가....
푸른 초지와 목가적인 풍경이...
곳곳에 이곳에서 삶을 일구는 사람들의 흔적이 보이네요
그냥 한 모퉁이 돌아 나갈때마다
펼쳐지는 광경이란...
이 곳에서 본 몇대 되지 않는 차량...
여기선 농업용 트랙터 종류외엔 친환경차량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한없이 평화로운 풍경들...
이 높은 산악마을에도 집이며 호텔이며 가게마다 예쁜 꽃들은 기본이고, 여러가지 장식으로 보는이에게 즐거움을 주고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스포츠 센터 같은 곳,,,
이런 곳에 있을건 정말 다 있는듯
여기만 돌면 이제 기차를 타야 할 시간입니다.... 만약 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라우트부룬넨이나 뮈렌에서 꼭 하루는 숙박을 하고 스위스의 아침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쉬움만 가득한 시간...
굿바이 뮈렌
그냥 귀여운 꼬마 산악열차를 타고 다시 내려 갈 시간
그리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심장 약하신 분들은 아래는 내려다 보지 않는 걸로....
그렇게 라우트부른넨까지 도착한 시간이 이미 7시 30분....
역시 산이라 해가 넘어가면서부터 금방 어두워지더군요..
지금도 남는 아쉬움은 짧게나마 트래킹을 해 보지 못한것.
뭐, 아쉬움이 있어야 또 다음을 기약할 수 있을 테지요...
DAUM 메인에 소개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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