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12. 06:05ㆍ해외 여행/스위스] 루체른 베른 인터라켄
흰눈과 안개가득했던 스위스 융프라우의 추억
역시 여행에서의 가장 큰 행운은 좋은 날씨를 만나는 것 같습니다.
어디에 가거나 모두 그림엽서에 나온 그 모습을 보고 싶어하지만, 때로는 맘같지 않은게 현실이죠.
오래전 사진들이 있어 정리해 봤습니다. 사진 화질도 좀 떨어지지만, 그때 생각도 나구요 ^^
융프라우요흐는 언젠가부터 한국여행객들은 꼭 가봐야 하는 스위스 인기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그중에는 스위스 산 정상에서 먹는 한국컵라면도 큰 역할을 한것 같아요 ^^
인터라켄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파란 스위스의 목초지와 그린발데트의 입이 딱 벌어지는 웅장한 폭포도 보며 가는 시간이 정말 지루할 틈이 없었죠
산악열차를 갈아타고 올라가는 중간 중간, 드디어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깍아지른 듯한 절벽들과 봉우리들이 보이는 순간, 아!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설레임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그 언제적 사람들의 수고로움 덕분에, 지금은 많은 관광객들이 수고롭지 않게 산악열차안에서 편하게 이런 산 정상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는게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유난히 더 파래 보이던 하늘과 협곡밑으로 쌓여 있는 두께를 짐작할수 조차 없을 것 같은 눈더미들사이로, 바람이
바뀔때 마다 밀려드는 짙은 안개로 금새 사방이 하얗게 덮이던 날...
아침까지 맑던 날씨가 산 정상으로 갈수록 안개에 덮이더니, 결국 스위스의 매서운 날씨에 마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융프라우에서 먹어보는 신라면 하나에 마음의 위안을 느껴야 했던 ^^
그나마 가끔 이렇게 정말 잠시나마 맑게 개인 하늘을 비춰주기도 했답니다
저 눈덩이 하나 하나가 어마어마하게 큰 덩어리였는데 ^^
늘 그렇습니다. 언제 어딜가도 늘 최고의 조건만을 만날수는 없지만, 그래도 날씨 좋은 날 멋진 융프라우를 보셨던 분들은 보지 못했던 융프라우의 짙은 안개와 잠시 나타난 파란 하늘을 담아왔던 것에 만족합니다.
여행은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에게 더 관대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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