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15. 00:59ㆍ해외 여행/스위스] 루체른 베른 인터라켄
아케이드, 요새, 그리고 곰의 도시 베른
오랫만에 베른 여행때 찍었던 Street Pic 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여행중 주로 보조카메라로 사용했던 미러리스로 찍은 사진들인데, 이렇게 모아보니 이 전에 올렸던 사진들과 색감이 좀 다른 맛도 있네요.
베른은 스위스의 수도이기도 하고, 베른주의 주도 이기도 하죠. 취리히나 인터라켄등에 비해 덜 알려진 면도 없지 않지만, 정말 아름다운 도시랍니다. 초기에는 요새와 같은 성곽도시로 지어졌고, 구시가지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답니다
베른을 휘감아 도는 아레강이 천연 요새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는데, 전체적인 도시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시내 중심에서 강가까지 이어지는 500m의 길 양쪽으로 이어진 석조 아케이드안에는 여러 가게들이 들어서 있는 모습도 베른 만의 특징이기도 하구요, 곰을 도시의 상징으로 한 탓에 이렇게 곰을 주재로 한 분수들도 재미있습니다
루체른에서 베른으로 출발한 시간이 이미 늦은 저녁이었죠.... 스위스도 저녁만 되면 정말 모든 세상이 조용한.....
다음날 아침 일찍 마르크트 시장 거리에는 싱싱한 농산물을 파는 가게들이 펼쳐졌습니다
어딜가나 사람 사는 모습들은 다 같은 듯...
폭이 채 2m 정도 인 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아케이드가 이어져 있구요, 그 가운데 트램이 다닙니다..
외국에만 나오면 이상하게 트램 사진만 찍게 되네요 ㅎㅎ
이 아케이드 중에는 아인슈타인이 살았던 곳도 있어요
곳곳에 베른의 역사를 가지고 스토리를 만든
분수대가 있답니다....
1191년 베른의 서쪽을 지키는 최초의 수문장으로 세워진 치크글로게 시계탑입니다....
그 앞에 광장같은 공간이 있고, 오래된 중세시대 건물들에는 벽화들이 그려 있읍니다, 왼쪽건물에 베른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기사와 곰의 그림이 벽화로 그려 있죠
천체를 상징하는 시계탑....
하나 하나 모양이 어찌나 정교하고
예쁘던지...
길거리 공연은 이곳에서도 ....
갑옷을 입은 기사 모습의 곰...
분수대에서 나오는 물은 마셔도 된다고 하던데.
이런 아케이드 건물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는게 정말 놀라웠던 기억이 납니다... 창가에는 예쁜 꽃들이 있고,,,
한참을 걸어 아레강까지 왔구요... 저 니데크다리위에서 보는 경관이 정말 멋지죠
온통 어딜가나 곰...곰...
여기가 곰 공원.. 혹시나 했는데 정말 곰을 키우고 있더라구요. 체링겐가(家)의 베르롤트 5세가 베른을 군사적 요새로 건설한 후 곰이라는 뜻의 '베른'을 도시 이름으로 지었고, 곰은 베른의 상징이 되었다. 1441년부터 곰을 기르기 시작하였는데, 1513년에 북이탈리아와의 싸움에서 곰 2마리를 '전리품'으로 가져와서 본격적으로 둥근 호를 파서 곰을 기르게 되었답니다
.
니데크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면 이렇게 곰이 움직이는걸 볼 수 있었구요,,,
니데크다리에서 보는 베른구시가지의 모습...
오랜 역사를 이야기 해 주는 오래된 건물들과 지붕들...
그리고 이 사진 한장만으로도 베른을 가야 할 이유가 충분히 설명되는 니데크다리위에서 본 아레강과 베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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