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18. 07:00ㆍ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휴식과 여유로움이,그리고 신나는 즐거움이 함께하는 잠실 석촌호수. 롯데월드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은 조금 쌀쌀한 날이지만, 낮에는 정말 쾌청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잠실 석촌호수에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석촌호수보다는 롯데월드가 더 유명하지만 ^^ 그래도 서울에 이만한 곳이 없죠.... 주위에는 온통 아파트 단지들과 꽉 막힌 차들로 붐비지만 고개만 돌려보면 이렇게 시원한 너른 호수가 있으니까요.
특히 봄 벚꽃시즌에는 서울에서 손꼽히는 벚꽃구경의 성지가 여기 석촌호수라지요....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가면 롯데월드와 롯데타워가 석촌호수의 동쪽과 서쪽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47
지도에서처럼 석촌호수는 롯데월드가 있는 서호와 롯데월드타워쪽 동호로 나뉘어 있습니다. 호수를 따라 쭉 걷다 보며는 서로 만날 수 있게 되어 있죠....
▲석촌호수 서호
롯데월드가 있는 서호쪽이 볼거리도 많고 신나는 분위기라면 동호쪽은 꽤나 차분하고 정말 산책을 즐기기 좋은 분위기랍니다
▲석촌호수 동호
언뜻 보시기에도 그렇지 않나요? ^^
석촌호수 서호 가운데에는 롯데월드 매직 아일랜드가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궁전모양의 놀이기구들 사이로 즐거운 비명소리가 끊이질 않아요
같이 서 계시던 어르신들께선 저 놀이기구만 봐도 어지럽다시는데 말이죠....
호수 가운데 이야기속 궁전같은 매직아일랜드가 있는 서호는 그래서 더 활기차게 보여집니다. 다만 저 뒤로 있는 아파트 숲이 좀 눈에 거슬리네요
ㅎㅎ 보기는 재밌어 보여도 타라면 주저할것 같은 ^^
매직아일랜드 뒷편에서 출발해서 호수를 도는 보트투어도 있나봅니다
이제 다리위에서 내려, 석촌호수 산책로를 쭉 한 바퀴 돌아 보려구요....
도로 위에서는 더위가 느껴질 정도의 날씨였는데, 막상 양 옆으로 가로수가 우거진 산책로에 들어서면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나무 그늘 터널이 생겨 훨씬 시원합니다
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해질 만큼 푸른 날입니다
장미꽃들도 싱그러운 오후...
▲잠실 석촌호수
매직 아일랜드로 넘어가는 다리... 아마 아이들하고 왔으면 성화에 여길 그냥 지나치지 못했을 겁니다...
그때,. 짧은 비명소리와 함께 와... 여기가 롤러코스터가 지나는 길이었어요 모두 즐거우신거 맞죠?
호수 반대편 끝에서 보니 롯데월드타워며 롯데월드며 정말 어마어마 하죠
중간 중간에 나무 그늘아래 호수를 바라보는 벤치가 있네요...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어르신들이 많으세요...
아... 호수 하나를 다 돌았더니, 이제 다리도 아프고 땀도 나기 시작하네요
서호와 동호를 잇는 다리 아래에는 예전 석촌호수가 있던 잠실나루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금의 잠실 지역이라고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죠...
지금은 재개발이 거의 끝난 예전 잠실단지 아파트 건설 사진들도 있구요,,,, 맨 위를 보니까 저렇게 아파트 소개를 했었나 봅니다. 땅에 금을 긋고 온돌방 거실등의 푯말을 꽂아 놨어요
이제 동호가 보입니다.... 나름 광각 렌즈를 썻는데도 한 화면에 다 들어오지 않을 만큼 넓습니다
가로수 산책로를 따라 걸을때는 몰랐는데, 벌써 기온이 24도 예요
다리아래로 아까 넘어왔던 반대편 호수가 보입니다
서호가 즐거움 이었다면 동호는 휴식 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죠
아.... 호수 위에 낚시 방갈로 같은 게 뭐하는 걸까 사실 궁금했었는데, 이제 그 궁금증이 풀리네요
이렇게 물새들이 쉬어가는 곳이었나 봐요
호수 주위를 돌다 보니, 어떤 분들의 동상이 있어 가만 읽어보니, 위급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을 구하고 목숨을 잃으신 의인들의 동상입니다.... 잠시 맘이 숙연해집니다
동호와 서호 모두 한바퀴 돌고 났더니, 하.... 힘드네요.... 예전에는 여기 자주 다녔었는데,,,, 정말 그땐 하나도 힘들지 않았는데.... 정말요...
잠시 벤치에서 쉬다가 쭉 한번 석촌호수를 눈에 담아봅니다...가끔은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네요
한쪽엔 휴식과 여유로움이, 반대편엔 끊이질 않는 즐거움이 함께하는 석촌호수예요....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호수가 산책로 따라 호수 한바퀴 돌아보세요.... 그동안 잠시 잊혀졌던 생각들도 나고, 이런 저런 사람들 생각도 나고,,, 뭐 그래요...
내년 봄에는 벚꽃 필때 여길 꼭 한번 와 봐야 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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