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여행]스페인광장과 영화 로마의 휴일의 추억

2017. 6. 11. 22:30해외 여행/이탈리아]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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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여행]스페인광장과 로마의 휴일

Piazza di Spagna, 00187 Roma

외국 도시들을 가 볼때면 그곳에 관한 자료와 더불어 그 도시에 얽힌 이야기들을 많이 챙겨보는 편인데요, 로마는 영화 소설 역사속에 워낙 많은 흔적들을 남겨놓은 곳이어서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들을 덜어내야 했읍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깊게 남아있던 로마의 흔적은 바로 오드리햅번이 출연했던 로마의 휴일이란 영화 한 편으로 모든게 정리되었답니다.

 

 

 

몇 번을 봤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오드리 햅번의 맑고 귀여운 이미지가 흑백영화임에도 너무나 상큼하게 다가왔던 영화 로마의 휴일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바로 여기 스페인광장에서 젤라또를 먹는 장면이었습니다. 좀 지났지만 스페인광장의 추억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스페인광장 로마

 

로마의 휴일 그리고 스페인 광장

그래고리팩과 오드리햅번 로마의 휴일

 

 

아마 저 뿐 아니라 이 영화를 기억했던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었던 탓에, 모두가 스페인광장에서 젤라또를 맛보며 추억을 남기는 동안, 아이스크림으로 엉망이 된 스페인광장을 관리하기 위해, 스페인광장에서 젤라또를 먹고 있으면 벌금을 물리는 일까지 생길만큼 모두의 기억속에 깊은 추억을 남겼던 곳이죠

 

 

스페인광장 로마

 

제가 갔던 날도 역시 스페인광장에는 많은 사람들로 앉을 공간이 없을만큼 붐볐읍니다. 영화와 다른 점이 있다면, 젤라또를 먹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는것 정도 ^^

 

 

 

 

대부분이 관광객같아 보였는데, 스페인광장의 계단에 앉아 시간을 즐기는 모습들이 모두 마냥 한적해보입니다

 

로마에 왠 스페인광장??

 

스페인광장 로마

 

로마에 왠 스페인광장이라는 생각이 사실 제일 먼저 들었는데요, 이유인즉슨 스페인광장의 이름이 생긴 유래로는 17세기 교황청 스페인 대사관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뭐 별거 아니죠...

 

 

 

 

스페인 광장과 스페인계단에 이리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며 앉아 있는 걸 보면 문화 콘텐츠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로마의 휴일이 언제적 영화인데 말이죠.

 

 

스페인광장 로마

 

이 스페인 계단은 137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계단 꼭대기에는 삼위일체 성당(Trinita dei Monti)이 있고 그 앞에는 성모마리아를 기념하는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습니다. 스페인 계단은 17세기에 트리니타 데이 몬티의 프랑스인 주민들이 교회와 스페인 광장을 계단으로 연결시키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당시는 프랑스의 영향력이 유럽 전체를 휘 저을때였거든요

 

 

 

 

 

광장에서 트리니타 데이 몬티 교회까지 이어지는 계단을 만들 당시, 프랑스인들은 계단 꼭대기에 루이 14세가 말을 탄 조각상이 서기를 원했지만,  교황청에서 이를 반대하여, 결국에는  사진에서 처럼 바둑판무늬의 독수리가 있는 교황 인노첸티오 13세의 문장과 더불어 부르봉 왕가의 상징인 붓꽃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교황권과 프랑스 측 사이의 힘과 명분의 절충점이 묻어납니다. 결국 언제 어디서든 역사는 힘과 명분의 끝없는 싸움인 것 같군요

 

 

 

앞에 보이는 콘도티 거리와 코르소거리는 명품샾들이 즐비해서 쇼핑의 거리로도 유명하죠. 실제 유명한 브랜드의 상품들이 면세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들도 있더군요

 

 

계단의 거의 끝자락까지 올라가서 내려다 보니 광장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아래 계단에는 거의 앉을 자리가 없을 만큼 빽빽했었는데, 여긴 좀 여유가 있네요. 높은 곳이다 보니 바람도 불어오고 더위도 좀 식히고 잠시 쉬어갑니다 

 

 

 

저 멀리에 Santissima Trinità degli Spagnoli 성당이 보입니다. 사실 이때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구글을 통해 자료를 정리하던중 이곳을 극찬하는 글들이 엄청 많아, 많이 아쉬워했답니다....

 

 

 

요렇게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스페인광장 로마

 

 

내려가면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의 표정과 모습들이 재미있더군요

 

스페인광장 로마

 

스페인광장 로마

 

 

 

계단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사람

 

 

 

 여행기인지 숙제인지 열심히 적고 있는 꼬마 숙녀....

 

 

이렇게 시끌벅적하고  사람들로 북적대는 곳에서 영화속 한 장면을 떠올려 봅니다. ^^  영화에선 이렇지 않았지만....

 

 

바르카차의 분수(Fontana della Barcaccia폰타나 델라 바르카치아)

 

 

계단 아래에는 스페인 광장의 상징과 같은 바르카차의 분수(Fontana della Barcaccia폰타나 델라 바르카치아 : 낡은 배의 분수)가 있습니다.

1588테베레 강에 홍수가 일어났을 때 떠내려온 배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잔로렌초 베르니니의 아버지인 피에트로 베르니니가 만들었다고 하는데, 한참 로마의 더위에 지친 여행자들에게는 계단과 함께 더위를 식히는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스페인광장 로마

 

 

정말 여러가지로 볼 것 많고 이야기가 많은 곳이죠

 

 

 

광장의 옆에는 로마 지하철역인 Spagna역이 있어, 교통도 무척 편리한 편입니다

 

 

저녁 야경 여행을 왔다 찍은 인근에 있는 스페인 대사관

 

 

그리고 바르카차의 분수(Fontana della Barcaccia폰타나 델라 바르카치아)

로마 여행중 많은 곳이 기억납니다만, 아마 이곳을 빼곤 얘기할 수 없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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