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감성에 맞는 방콕 카페 카오산로드 케이커피 KAYY COFFEE, 모모

2023. 10. 26. 00:10해외 여행/태국] 방콕 푸켓 Bangkok Phu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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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감성에 맞는 방콕 카페 카오산로드 케이커피 KAYY COFFEE, 모모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 Viewport


하루에 적어도 한잔 이상은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셔야 하는 제가, 한낮에 카오산로드를 돌아다니다 보니 정말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가 계속해서 머리에서 맴돌더군요.
일단 시원한 에어컨이 빵빵나오는 카페를 찾아 보려고 했는데, 은근 야외 오픈테라스 구조의 가게들이 카오산로드며 람부뜨리로드에 많은 거예요

 

물론 에어컨은 안나오고 천정에 팬만 돌고 있는 그런 곳 말이죠.
그나마 스타벅스가 있는데, 여기까지 와서 스타벅스 가기는 그렇고 해서, 열심히 구글링해서 평점이 높은 카페를 찾아 간 곳이 케이커피 예요.

 

 

카오산로드에서 한 15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데요, 카오산로드에서 좀 벗어난 곳에 있는데 그렇게 멀지 않고, 무엇보다 여기가 이미 한국인 여행객들에게도 아주 평가가 좋은 가게였어요.
기왕 가려면 로컬 카페를 가는게 좋고 한국인들에게 평점도 좋은 곳이라니, 더 망설일 이유가 없었어요

 

 

그래서 어땠느냐구요?  아주 아주 만족하고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아래에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 케이커피 KAYY COFFEE


주 소 : 239/4 ตลาดยอด Phra Nakhon, Bangkok 10200 태국 (카오산로드보다 람부뜨리로드에서 더 가까워요)

전 화 : +66966151964

영 업 : 오전 8시 ~ 저녁 5시 (월 휴무)

구글평점 : 4.9 (리뷰 444개)


 


 

카오산로드를 돌고 람부뜨리로드쪽으로 이동하다 케이커피를 찾아 열심히 구글지도를 따라 이동했습니다
확실히 한여름의 방콕은 대낮에 돌아다니는게 힘들긴 하네요

 

솔직히 가는 길은 시장같은 길을 지나, 좀 글쎄다 싶은 길이었는데, 카페 앞에 도착해 보니 아주 깔끔한 인테리어가 현지 다른 카페들과는 많이 다르네요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던 작은 카페 같은 분위기예요.
가게 밖에도 자리가 있긴한데 너무 더워서 다들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실내에 있으시더라구요

 

 

가게 앞에 신메뉴나 시그니쳐메뉴들을 소개해 놨는데, 재밌는게 태국의 오렌지쥬스가 그렇게 맛있다는걸 이날 처음 알았답니다. 딥싸마이가 오렌지주스로 유명하다는건 알았는데, 뒤에 얘기하겠지만 여기도 퀵으로 오렌지주스만 계속해서 배달을 하더군요.
 그 밖에 밀크티나 스페셜메뉴, 태국스타일의 커피들도 있는데, 유독 오렌지주스를 가지고 만든 음료들에 부심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메뉴를 보니 아메리카노,카푸치노,라떼가 55바트예요. 여긴 아메리카노나 라떼나 가격이 같네요
그밖에 과일주스들이 55~60바트, 이 가게의 시그니처인 오렌지 관련 음료들이 70바트 정도예요


.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 55바트
. 블랙 오렌지 70바트
. 타이 티 오랜지 70바트
. 마차 오렌지 115바트
. 프레시 오렌지 55바트

 

아 그리고 여기 현금만 받습니다. ㅎㅎ
저희도 주로 로컬가게들을 많이 다니다 보니, 그랩을 제외한 교통비부터 식사비까지 대부분 현금을 썼어요


 

태국이 오렌지주스가 맛있다는건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카페에 이렇게 오렌지 주스들이 미리 진열되어 있는건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경우라서 신기했는데요, 나중에 사장님과 얘기해보니 여기 주스들은 100% 착즙주스고, 오렌지 품종들을 섞어가며 맛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게마다 오렌지주스들이 조금씩 맛이 다르다고 해요
 저 큰게 점보오렌지라고 하는데, 계속해서 그랩으로 주문이 오고 저걸 몇개씩 가져가더군요. 
이때까지만 해도 오렌지주스가 뭐라고 이러나 싶었어요

 

 

조각 케익이나 쿠키, 빵들도 있는데, 너무 더워서 이런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당장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프레시오렌지를 주문했어요

 

 

매장 분위기는 심플하고 동남아분위기가 너무 나는 그런곳이 아니네요

 

 

명함처럼 가게 정보를 적어 놨네요

 

 

카페 분위기는 이런 정도...
안쪽에 우리나라 마당처럼 실외 공간이 또 있는데, 사장님이 거긴 에어컨이 안되는 곳이니 실내공간을 추천해주네요

 

 

드디어 시원한 음료 두잔이 나왔습니다.
아침부터 눈앞에 어른거리던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시원한 오렌지 주스...

 

 

앗,, 그런데 여기서 반전...  컵에 한글로 인사말이 씌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까부터 나오던 음악이 죄다 K-Pop 이네요..
사장님이 한국음악이나 한국에 관심이 많아 한국어는 잘 못하지만 인사도 하고 이렇게 조금씩 배려같은 서비스를 합니다.
남자사장님 두분이 계시던데, 한분은 안재홍배우 닮았고 한분은 우리나라 아이돌같으시네요  ㅎㅎ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우리가 아는 그런 맛....  그냥 입에들어가자마자 카페인이 피로를 확 몰아내주는것 같아요.
역시 아아 없이는 하루도 힘듭니다.

오렌지 주스....
방콕여행을 다녀와서 결국은 쿠팡으로 태국산 오렌지착즙주스를 배송시켰다면 믿으시겠습니다? ㅎㅎ
여기서부터 태국의 오렌지주스와 사랑에 빠지게 됐습니다

 

 

음료를 마시는 동안 사장님과 얘기를 하고 있는데, 오렌지주스에 커피를 섞은 블랙오렌지가 이 집의 시그니처라고 한잔을 서비스로 가져다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라고 한국어로 인사도 씌여있고, 위에 강아지 그림이 있는데, 얘가 이 가게의 마스코트인 모모예요

 

 

태국까지 와서 케이팝도 듣고, 한글을 보니까 새삼 반갑고, 사장님과 한국에 대한 얘기도 많이 했어요
역시 우리나라 케이팝과 콘텐츠들의 경쟁력이 어마어마 한 것 같습니다

시장이나 일반 거리에서는 이렇게 오래 얘기할 수가 없었는데, 재밌게 여러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났네요

 

 

아.. 이때 등장한 얘가 모모예요.
참 가게에 승려들도 여러분 계셨는데, 승려들이 한 낮에 이런 카페에서 오렌지주스를 드시는게 좀 낯설었는데, 태국에서는 우리나라 남자들이 군대에 가듯이, 스스로 일정기간 승려의 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해요.
그래서 그렇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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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가 뒤뚱거리며 걷는게 귀엽다고 했더니, 음... 모모를 이렇게 의자까지 해서 옆자리에 앉혀주시네요.
허허...  얘는 낯가림이 심한지 한번 쳐다보더니 계속 눈길을 돌립니다...

 

 

요건 사장님이 준 모모 스티커...

 

 

은근 사장님이 비즈니스마인드가 탁월한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매장에 있는 이 녀석도 모모인건가?

한참 더위에 힘들었는데, 시원한 커피와 주스도 마시고, 모모랑 놀고, 그리고 붙임성좋은 잘생긴 사장님과 얘기하다보니 금방 다시 리프레시된것 같습니다.

 

 

아마 카오산로드 인근에 있었으면 이 가게도 몇번 더 왔을텐데....
그냥 눈으로 보는 여행 말고, 현지에서 이렇게 얘기도 많이 해보다 보면, 또 다른 여행의 재미를 느끼게 되거든요.
여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인스타에 있는 케이카페 계정이예요. 맨 왼쪽사진 두 남자분이 가게 사장님들인데, 요즘 우리나라 블로그에도 케이커피 글이 올라오는거 보니 가게도 잘 되시나 보네요
모모도 잘 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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