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21. 07:00ㆍ국내 여행/전북 전주 군산
70년이상 전통을 가진 군산 짬뽕 맛집 빈해원 (타짜, 1박2일 촬영지)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군산하면 떠오르는게 두 가지 있죠.
역사를 거슬러 가는듯한 근대식 거리와 바로 군산을 대표하는 음식 군산 짬뽕 입니다.
짬뽕을 먹기 위해 군산을 간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군산은 짬뽕으로 유명한데요,
오늘은 군산 짬뽕 거리 초입에 있는 빈해원을 다녀온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 70년이상 전통을 가진 화상, 빈해원
군산이 짬뽕으로 유명해진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말들이 있는데요, 군산에는 복성루 수송반점 지린성 쌍용반점 빈해원 홍영장 영빈각등 짬뽕 짜장 관련해서는 꽤나 이름이 있는 집들이 많습니다.
역사적 유래로 설명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군산은 개화기 당시 3대 개항 도시였기도 하고요, 풍부한 해산물과 김제 평야에서에 나오는 식재료들도 풍부한 곳이었습니다. 개항과 동시에 산동성 지방 출신의 중국인들이 많이 이주를 하게 되면서 이들로부터 중국 음식과 유사한 형태의 짬뽕이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하죠.
제가 찾아간 빈해원은 한국 전쟁 이후 군산에 정착한 화교가 운영하는 화상인데요, 1950년대 초에 개업을 하고 1965년부터이 건물을 짓고 여기서 영업을 했다고 하니 7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네요.
건물 자체만 보더라도 무려 60년이 된 건물인데요, 2층으로 지어진 건물로 1층과 2층이 개방된 내부 공간을 가진 독특한 구조여서, 영화 촬영도 여기서 꽤 많이 했다고 해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영화 타짜, 1박 2일 등을 통해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죠.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 맛이겠죠.
빈해원은 짬뽕 거리 초입에 있는데요, 근대건축 박물관들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박물관 구경을 하면서 들렀다 가기도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다만 주차 공간이 여유롭지 않아 박물관 거리에 있는 공영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박물관들 구경하면서 들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날 비가 오는데도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꽤 길게 줄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별도 번호표가 없어 순서가 올 때까지 줄을 서 있어야 했어요.
겨우겨우 순서가 돼서 가게에 들어서니 벽에는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사진들이 붙어 있습니다.
가게 안에 들어서면 특이한 가게 구조에 눈길이 갑니다.
보시는 것처럼 1층과 2층이 트인 구조이고요 가운데 홀 양편으로 방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재밌는 건 일반 음식점처럼 4인용 테이블이 있는게 아니라 커다란 테이블이 하나 있고, 그 테이블 내 구역을 나눠 앉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엔 좀 어색하기도 한데요 마치 대형 단체 손님을 맞는 분위기 예요
메뉴 주문은 조그만 종이와 볼펜 하나 주시는데요
거기에 메뉴와 자리 번호를 적어서 드리면 그게 끝입니다
가게 건물의 모양을 보니 정말 영화 찍기에 반성 맞춤인 것 같아 보이네요
특이한 홍콩 르느와르 영화에서 보던 구조의 건물이어서 색다른 감성이 묻어납니다
1시간을 기다린끝에 겨우 자리에 앉았는데요,
메뉴는 군산 삼성 짬뽕과 소고기 사천 탕수육 소자를 주문했습니다.
▲ 진하고 묵직한 국물의 빈해원 짬뽕
드디어 기다리던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먼저 불향 가득한 짬뽕이 나왔는데요
군산 짬뽕 이름만큼
과연 기대했던 만큼의 맛이 날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해물이 엄청 많이 들어갔다거나 한 건 아니었는데요,
일단 먼저 국물부터 맛을 봤는데 앞서 말한 것처럼 약간 불향이 나는 것 같으면서도 묵직한 진한 국물 맛이 납니다
군산 짬뽕이 꽤나 맵다고들 하는 글들을 많이 봤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맵지는 않았어요.
해물과 야채들 그리고 짬뽕 국물, 계속해서 당깁니다
면도 꽤나 쫄깃쫄깃하고
탄력 있는 면발이었어요
짬뽕 국물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진한색의 국물이 묵직하면서도 한 번 더 입맛을 다시게 하는 맛입니다.
군산 짬뽕 거리에 있는 다른 중국집들의 짬뽕맛이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서울에서 먹던 일반 짬뽕맛 하고는 확실히 국물 맛이 다릅니다.
▲ 짬뽕보다 더 기대 이상이었던 소고기 탕수육
기대했던 짬뽕보다 더 괜찮았던 건요 탕수육인데요,
찍먹 부먹 고민할 것 없이 아예 이렇게 소스를 뿌려서 나옵니다
소스에 푹 절여 나오는건 아니고, 지금 막 튀겨 나오는 거여서 소스에 잠겨 있지 않은 탕수육들을 먼저 맛봅니다.
저는 찍먹 부먹 상관하지 않고 다 좋아하는데, 요렇게 갓 튀겨 나왔을 때는 부먹보다는 찍먹을 더 좋아하거든요.
맛은요 확실히 바삭하고 고소합니다.
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그냥 먹는 게 더 맛있을 정도로 바로 튀겨 나온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소스는 약간 새콤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나는데요 다른 것보다 좀 더 콤 새콤한 맛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에 와도 탕수육은 꼭 시켜 먹을 것 같습니다
▲ 짬뽕만큼 재미있는 가게 구경
식사를 마치고 보니 특이했던 가게 모습이 다시 눈에 들어오는데요
확실히 화상답게 묘한 분위기가 물씬 묻어납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여러 유명인들의 사인들이 걸려 있는데요
2층에 올라가 보면 독특한 구조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 가시게 된다면 2층에 한번 올라가 보시는 좋을 것 같아요
이날은 저 혼자 방문한 날이었는데 사실 제 식사량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어서 짬뽕과 탕수육까지 정말 힘겨웠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매운 짬뽕과 바삭하고 고소한 탕수육 후회 없을만큼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먹고 나오는 길에 보니 브레이크 타임이 걸려서 그 많던 줄이 다 없어졌네요.
브레이크 타임은 꼭 확인하고 가셔야 합니다.
군산 짬뽕 거리에 있는 다른 중국집과 유명한 가게들의 짬뽕 맛은 또 어떨지, 먹고 나니 더 궁금해지더라고요.
다음에 오면 다른 중국집들도 한번 가 봐야겠습니다.
과연 군산 짬뽕 거리에 이름만큼 훌륭한 또 다른 가게를 발견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근대와 현재가 공존하는 군산여행지 가볼만한곳 (군산짬뽕,초원사진관,일본식가옥, 감성여행지)

● 빈해원
▷ 주 소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동령길 57 (군산근대건축관 길건너편) 브레이크 타임 : 17시 ~ 18시 , LO : 19:30 ▷ 주 차 : 자체 주차장 있지만 협소함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 이용 추천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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