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과 방아다리 약수 - 강원도 여행 / 강원도 여름휴가지

2013. 8. 6. 23:42국내 여행/강원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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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그치는 가 싶더니, 예년의 무더운 여름이 다시 시작되는것 같네요

밤마다 열대야의 폭염속에서 마음만은 그곳을 찾아 떠나갑니다

 

강원도 여행 코스중에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이

바로 이곳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과 방아다리 약수터의 전나무길입니다

 

아름들이 나무들 사이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시원한 바람과 나무 내음을 맡으며 천천히 걷는거야 즐거움 이야말로

몸과 마음의 힐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시는 길은 영동고속도로 진부 IC에서 빠지면 어렵지 않게 찾아 가실수 있답니다

월정사 입구 주차장에 차를 맡기시고,

바쁘지 않은 걸음으로 산의 내음과 계곡의 물이 흘러가며 내는

소리들을 들으시면서 한걸음씩 올라가 보세요

 

 

 

 

어디쯤에는 세찬 계곡 물줄기가 흐르는 곳도 있고,

그 계곡속에 발을 담그고픈 생각이 문득 문득 든답니다

 

 

 

 

금방 소나기가 쏟아 지고간 하늘을 올려다 보니

나뭇잎 사이로 다시 햇살이 비치는 군요

 

 

 

 

잠시 내린 소나기가 걷힌 산위로 운무가 밀려오고,

나뭇잎 끝에 다시 생기가 되살아 납니다

 

 

 

 

 

 

그러다 보면 머지 않아 월정사의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들어온답니다

 

월정사가 눈에 들어오니 잠깐 소개하고 가겠습니다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 (643년)에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이 되었고 상원사와 함께

오대산의 대표적인 고찰입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자장율사께서 중국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의 감응으로 얻은

석존사리와 대장경일부를 가지고 돌아와서 통도사와 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고려때와 한국전쟁때 화재로 소실되었었고 현대에 중건하여 지금에 이르렀다고 하네요

 

국보 48호인 8각9층석탑과 보물139호인 석조보살좌상, 보물 140호인 오대산상원사중창권선문등이

문화재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월정사 8각9층석탑과 산사의 모습이 잘 어울립니다

 

 

 

자식의 안위를 바라는 부모님들의 마음은 모두 같으시겠죠

 

 

 

월정사 구경을 마치고 전나무숲길로 산책을 떠나봅니다

굽지않고 쭉쭉 뻗은 전나무 숲을 따라

나무 내음을 한껏 맡으며 몸과 마음을 풀어보며 걸어보세요

 

휴가라고 매번 사람들 붐비는 곳에서 보내는건

이런 여행을 해본 다음에는 손사래부터 쳐진답니다

 

 

 

 

길가에 놓여있는 돌탑을 보며,

이곳을 먼저 지난이의 소원이 이루어졌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의 소원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요......

 

 

 

 

월정사에서 나와 차를 돌려 간 곳은 방아다리약수입니다.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이곳의 숲길도 걷기에 너무 좋습니다.

월정사를 다녀가시면 입장료를 할인 해 주더군요

 

 

 

 

이곳에도 역시 돌탑들이 소복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 약수는 철분이 많아 약간 비릿한 맛과 탄산맛이 납니다

약수로 밥을 지으면 약간 초록빛 도는 밥이 지어진답니다

 

 

 

 

 

 

제 맘속에 남아있는 오대산 전나무 숲길은 이런 모습이랍니다

 

 

 

 

숲길을 걷는 할머니와 손녀의 뒷모습이 많은 이야기와 추억을 담고 있는것 같아 보입니다

 

오대산 월정사라고 해서

오래된 고찰과 산사를 생각하셨나요?

 

제게는 높은 전나무 숲길에서 느끼는 나무의 내음새와

조용히 걸으면서 느끼는 몸과 마음의 여유,

그리고 돌탑과 손녀와 손잡고 걷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생각난답니다.

 

올여름 휴가, 이런 이야기를 같이 담아 오지 않으시겠읍니까?

 

오대산 월정사, 방아다리 약수 전나무길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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