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희궁 2편 - 도심속 감춰진 눈덮인 고궁의 향취속으로(경덕궁)

2013. 4. 2. 12:35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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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의 위엄있는 모습들을 돌아 보겠습니다

눈내린 토요일 오후인데, 마주치는 사람들이 거의 없네요...

혼자 음미하고 느끼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긴 하지만, 왠지 아쉬운 느낌은 뭔지....

 

 

숭정전은 신하들과 조회를 하거나 궁중 연회, 사신접대등의 행사가 이뤄지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경종, 정조, 헌종께서 즉위식을 하셨다고 합니다

 숭정전까지 오르는 가운데 길은 임금만이 다닐수 있는 길이라고 합니다

정전앞의 넓은 마당을 조정이라고 하고, 바닥에 깔린 돌을 박석이라고 하는데,

돌의 귀퉁이가 잘 맞은듯도 하지만 표면이 반질반질 매끄럽지만은 않습니다.

이는 문무백관들이 서있을때 박석에 햇빛이 비쳐 눈이 부시지 않게끔 한거라고 하네요

 

 

 

 이건 "드므"라고 하는데 정전이 있는 월대의 모퉁이에 있는 방화수를 담는 용기라고 합니다

이정도 물로 화재를 진압할순 없겠지만, 불의 귀신이 불을 놓으로 오다, 자신의 흉측한 몰골을 본적이 없는 귀신이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 달아난다고 합니다.

 

 

숭정전까지는 두번의 계단을 올라야 임금이 계신곳까지 갈수 있답니다

 

임금이 계시던 용상입니다, 뒤에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 )가 보이고, 천정에는 임금을 상징하는

용의 문양이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임금이 계신곳에서 내려다 본 궐의 모습인데, 밖의 높은 빌딩들이 마치 과거와 현재과

공존하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숭정전뒤로 돌아가면 경희궁의 편전인 자정전으로 가는 자정문이 보입니다.

 

 

 

편전인 자정전은 임금께서 신하들과 회의를 하거나 공무를 수행하던 곳으로,

숙종이 승하사셨을때는 빈전으로 사용되었고, 선왕의 어진(초상화)나 위패를 임시로 보관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마침 보수공사가 한창이어서 출입을 막아 두었더군요

 

자정문앞에서 바라본 숭정전의 뒷모습으로, 지붕위의 토우들의 모습이 위엄있게 보이네요

눈내린 고궁의 한적한 모습이 느껴집니다

 

 

숭정전앞에서 밖을 내다 보고 있습니다. 임금들께서도 이곳에서 궐밖을 생각하셨겠죠

 

 

우리 건축의 색감과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날이 흐리고 사진실력이 그렇다보니

색감이 살아나지 않아 아쉽습니다

 

 

눈 내린 궁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고 싶었는데, 좀더 일찍 왔어야 했나 봅니다

 

 

숭정문앞에서 밖을 내려다 봅니다.

이젠 정말 잠시 과거로 부터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현재의 모습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눈내린 고궁의 고즈넉함을 느끼고 돌아서는 발길이 왠지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찾을수 없던 금천(禁川 : 궁궐과 속세를 구별짓는 개울, 통상 궁의 정문 바로 뒤에 위치)을

찾아 보러 가보겠습니다.

 

 

경희궁의 금천(禁川)의 다리 이름은 금천교(錦川橋), 위치는 복원된 경희궁에서 광화문역쪽,

서울 역사 박물관 앞에 있습니다. 경희궁이 제대로 복원이 되지 못한 거죠....

 

서궐도(西闕圖)를 보시면 금천교는 궁의 동쪽에 있고 과거 흥화문 다음에 제 위치를 찾고 있습니다

흥화문의 현재위치는 복원중에 위치를 옮긴 것이구요

서울 역사 박물관이 금천교 위치쯤에 있습니다

 

경희궁에 있어야 하지만, 복원된 경희궁에는 떨어져 궐밖으로 내쳐진 듯한 모습에

마음이 좋지 만은 못하네요

 

조선후기 10대의 임금이 정사를 논하던 곳이면서,

지금은 도심 한가운데 감춰져 있는 경희궁의 모습을 찾아 보았습니다

 

서울 역사 박물관과 경희궁은 도심 한가운데 있고, 한번에 같이 관람할수 있는 거리에 있으니,

아이들과 좋은 여행이 될수 있으실 겁니다 

 

경희궁 정보

관람시간 : 하절기(3~10월) 09:00~18:00 / 동절기(11~2월) 09:00~17: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관람료 : 무료

교통 : 서대문역에서 도보 10분 , 주차료(2시간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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