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15. 07:00ㆍ해외 여행/중국] 상하이
4박5일 3박4일 상하이여행지 가볼만한 곳 추천 (중국 상해)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최근 들어 엔화 강세와 함께 한동안 유행이던 일본 여행이 주춤해지는 대신 금년부터 한국관광객들에게 무비자 여행이 허용된 중국 상하이 여행이 핫해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저도 4박5일 일정으로 상하이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오늘은 상하이 여행에서 가볼 만한 곳들을 묶어 소개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4박 5일 상하이 여행 가볼 만한 곳
우선 상하이 지역에 대한 간단한 이해를 하면 여행 일정을 짜는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위 지도에서 보시면 황푸강을 중심으로 왼쪽이 푸서 오른쪽이 푸동지역인데요 대부분의 유명한 관광지들은 푸서지역에 있고 푸동 지역은 동방명주등 고층빌딩들이 모여있읍니다.
상하이 여행의 중심지로 서울의 명동으로 비교할 수 있는 난징로를 생각하고 숙소를 잡으시면, 와이탄과 푸동지역의 야경을
여유있게 즐길 수 있어요.
▲ 난징루 (남경로) : 난징동루 (남경동로)
난징로는 와이탄에서부터 이어지는 난징동로에서 인민광장 난징서로로 이어지는 상하이 여행의 중심축선입니다.
상하이의 유명 백화점 쇼핑센터 기념품점과 유명 맛집들이 대부분 들어와 있고요, 상하이 지하철 황금 노선인 2호선 난징동루역(남경동로) 인민광장역 난징시루(남경서로) 역이 연결됩니다.
상하이 지하철 2호선은 푸동공항과 직접 연계되고 푸동 공항과 이어지는 고속철인 마그레브역과도 연결이 되거든요.
상하이 여행지 대부분은 근대 유럽국가들의 조계지였던 곳들이 많아서, 근대 유럽 건축물 양식의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읍니다. 이때문에 저녁에 조명이 켜진 야경이 정말 아름다워요.
저도 숙소를 이 근방에 잡아서 별도 일정을 빼지 않고 매일 저녁마다 난징로를 걸으며 쇼핑과 식사를 하고, 와이탄야경도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주말 와이탄 야경이 끝나면 인파때문에 택시는 아예 안잡힌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래서 숙소가 가까우면 도움이 되죠)
▲ 푸동 야경 (푸동 동방명주 야경)
상하이 여행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게 바로 상하이의 야경인데요, 정말 여행 일정 중에 저녁 일정이 가장 인상적이고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황푸강 건너 푸동 지역은 동방명주 진마오타워 상하이 세계금융센터등 고층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화려한 야경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홍콩의 야경과 함께 세계 10대 야경에 꼽히는 곳이에요.
대부분 상하이 여행포스터에 오르는 사진이 여기 야경 사진들이예요.
▲ 와이탄 야경 (The Bund 야경)
푸동 지역이 고층 빌딩이 만들어 내는 화려한 야경으로 유명하다면, 강 건너 와이탄의 야경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푸동 지역은 새로 개발되면서 고층빌딩들이 들어섰지만, 여기 와이탄 지역은 예전 서구 열강의 조계지 시절에 지어진 서양풍 건물들이 이어진 곳으로 더 번드라고 불리우는데요, 저녁이 되면 노란 조명이 켜지면서 건너편의 화려한 최신 야경과는 대비되는 은은한 야경이 정말 멋집니다 .
유럽 국가에 온 것 같은 그런 분위기인데, 저는 여기 와이탄 야경이 더 좋았어요.
▲ 예원 (위위안)
앞서 현대식 건물과 서양식 풍경이 인상적인 야경 포인트들을 소개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진짜 중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야경 명소인 예원 상점가를 소개하겠습니다.
예원은 명나라 때 지어진 400년이 넘는 중국식 정원인데요, 예원도 아름답지만 예원으로 가는 길에 이어지는 상점가가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저녁에 조명이 켜지면 마치 쿵후팬더에 나오는 거리와 같은 야경이 펼쳐지는데요, 정말 가서 보면 비현실적인 거리 풍경과 스케일에 역시 중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원까지 다 돌아볼 시간이 없으시다면 저녁 즈음에 상점가 야경과 남샹만두등 대표적인 이 지역의 음식들을 드시고 오시는걸 추천드려요. 예원에서 와이탄까지는 멀지 않아 도보로 15분 정도면 갈 수 있으니, 일정 여유가 없으시면 예원과 와이탄 야경 일정을 묶으셔도 좋아요.
▲ 신티엔디 (신천지)
신천지 지역은 1920년에서 1930년 사이, 당시 상하이의 가장 변화했던 상업지구 입니다.
1998년 재개발을 통해 지금은 문화와 쇼핑 카페 등의 중심지로 새로 오픈된 곳이 예요.
이 근방에는 스쿠먼 양식이라고 해서 중국의 건축 양식과 서양의 석조 건축 양식이 섞여 만든 고유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많은데요 골목골목 사진 찍기 좋은 곳들이 정말 많습니다.
어감이 그런데 한국의 특정 종교와는 관계없는 곳이예요.
▲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상하이 여행에서 꼭 빼어 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여기 상해 임시 정부 유적지입니다.
신천지에서 멀지 않은 곳이어서 신천지 여행하고 도보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일제의 중국 침략때문에 중국 여러 곳으로 옮겨다녀야 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중에 1926년도부터 1932년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사용되던 건물입니다.
1932년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공원 의거 이후 일본에게 쫓겨 충칭까지 임시정부가 이동하게 되죠.
당시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요인들인 백범 김구 선생과 도산 안창호 선생님 사진들도 걸려 있고, 정말 작고 좁은 건물을 돌아보다 보면 뭔가 가슴 깊숙히 뭉클하게 올라오는게 느껴지더라고요
▲ 티엔즈팡 (전가방)
티엔즈팡은 신천지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볼 수 있는 예쁜 거리인데요, 타이칸로의 좁은 골목길로 서울의 익선동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예전에는 간이 수공업 공장이 있던 자리인데 예술인들이 들어오면서, 지금은 문화와 예술 쇼핑의 거리로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 작은 공방과 패션, 먹거리들을 판매하고 입구에 블랑버니 매장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에요
▲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한동안 상해의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가 세계 최대의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였었죠.
이곳에서는 직접 여기서 로스팅한 여러 종류의 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안에 거대한 커피 공장이 들어선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위층에는 커피 외에도 차와 바가 있어 커피 외에도 여러 종류의 블렌딩한 음료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기념품들도 예쁜게 많긴 한데 꽤나 가격은 착하지 못하더라고요
▲ 우캉맨션
우캉로에 있는 옛 프랑스 조계지에 지어진 상하이 최초의 현대식 고층 베란다 건물로 뉴욕에 있는 플랫 빌딩과 같은 모습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입니다.
사실 막상 와 보면 그리 대단한 건 잘 모르겠는데 인스타에서 워낙 유명해진 곳이어서, 건물앞 사거리에는 여기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발딛을 틈이 없을 정도예요. 교통 정리를 위해 공안들이 배치되어 있을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한 번 정도는 와 볼 만합니다. 여기서 우캉로를 따라 카페거리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 장원 (장위엔)
느낌은 신천지와 비슷한데요, 스쿠먼 양식의 건물들이 이어져 있고 명품 팝업스토어들과 카페 매장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스쿠먼 양식은 중국식 건축양식과 서양식 건축양식이 섞인건데요, 중국은 주로 목재건축이었는데, 서양처럼 돌로 문특과 기둥을 만든 건축양식이예요.
이곳 역시 일부 자본의 힘을 통해 제 오픈된 곳인데요, 스쿠먼 양식의 건축물 골목 골목이 너무 예쁘고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너무 많습니다.
상대적으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신천지보다 장원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스타벅스 리저브로 스토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고, 명품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상시로 열립니다.
서울의 호사스런 성수동 느낌이랄까...
▲ 푸동미술관과 야경
상하이를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전시회뿐 아니라 건물 자체가 워낙 아름다워서 인스타에도 많이 올라와 있는 핫 플레이스입니다.
동방명주 상하이타워 진마오타워가 밀집되어 있는 루자주이지역에 있고요(지하철 2호선 루자주이역), 바로 미술관을 나서면 푸동 지역 야경 산책로와 이어집니다.
건물 2 3층에는 벽면이 온통 유리로 되어 있는 글래스룸이 있는데 이곳에서 보는 푸동 지역에 경치가 아주 멋집니다
(해질무렵 노을과 와이탄을 바라보는 경치가 예쁩니다. 단 입장료가 좀 비싸요)
▲ 주가각 수향마을 (주지아지아오)
상하이에서 항주까지는 호수와 수로로 이어진 도시들이 많이 있는데요, 주가각은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수향 마을로,
동양의 베니스라고도 불리웁니다.
베니스처럼 물 위에 지어진 도시를 수향 마을이라고 하는데요, 수향 마을이라고 해서 태국이나 베트남에 있는 것과 같이 강 위에 뗏목처럼 지은 건물이 아니고 정말 베니스와 같은 형태의 마을이라고 보시면 돼요.
위 사진처럼 다리 모양도 리알토 다리 비슷한 구조예요
이곳에서는 36개의 다리가 있는데 고즈넉한 분위기와 특히 저녁이 되면 물에 비친 야경이 너무 아름다워요.
방문하시면 저녁 야경까지 꼭 보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상하이 지하철 2호선 - 17호선 환승해서 주가각역에 도착할 수 있어요.
▲ 디즈니랜드, 정안사, 북와이탄도 가볼만한 곳이예요
위의 일정만 다녀도 3박 4일은 여유가 없을 거구요, 특히 디즈니랜드를 방문하신다면 반나절 일정은 빼셔야 하니까, 4박 5일은 다녀야 위에 일정들을 넉넉히 여유있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여유있게 가볼만 한 곳들을 계획해 두었다가 일정에 맞춰 조율하시면 될거예요.
저는 여기에 징안쓰 (정안사)야경과 북와이탄 일정을 체력이 안되서 뺐는데요 특히 상해는 야경이 워낙 아름답기 때문에 저녁 시간 활용도가 무척 높습니다.
정말 야경만으로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상해라고 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이라고 생각하시면 많이 느낌이 다르실 거예요.
위에 설명한 것처럼 대부분 개화기 시대의 건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홍콩과는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멋이 있더라고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상하이 여행에서 가볼 만한 맛집들을 모아서 간략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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