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 선인장 군락지와 바위절벽 거친 파도가 장관인 제주 표선해안 산책로

2024. 7. 29. 00:15국내 여행/제주도

반응형

자생 선인장 군락지와 바위절벽 거친 파도가 장관인 제주 표선해안 산책로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 Viewport


제주 남동쪽에 있는 표선은 애월이나 김녕과는 달리 대부분 바위절벽으로 만들어진 해안가가 많고 수심도 깊어서,
강한 파도를 볼수 있습니다.
맑고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를 찾는다면 협제나 애월, 월정리같은 곳을 찾겠지만, 여기 표선의 바다는 아주 강렬한 파도를 보여줍니다.

 

곳곳 바위 절벽 끄트머리에 선인장이 자생하고 있고,
귓청을 때리는 파도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오는게, 마치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해안을 연상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흔히 찾는 그런 예쁜 바다는 아니지만,
이국적이고 강한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그런 바다를 만나기 위해 표선 해안도로를 따라 가 봤습니다.

 


 

자생 선인장이 피어 있는 이국적인 바닷가

 

 

이 근처는 딱히 어디가 포인트다 라고 할 것 없이, 가는 곳마다 엄청난 파도를 볼 수 있습니다
저 멀리서 큰 파도가 밀려 오는가 싶더니, 검은 현무암 바위들이 울퉁불퉁 솟아 있는 
해안 절벽에 부딪치면서 세상이 부서지는 듯한 소리를 울려댑니다

 

 

온통 바다속을 들여다 볼수 없을만큼 부서지는 파도가 비산하면서 연신 물방울을 뒤집어 씁니다.
마치 미드에서 보던 선인장과 야자수가 있고 커다란 파도가 밀려드는 캘리포니아의 해변을 보는 것 같습니다

 

 

더 신기한 건, 주위를 둘러보면 군데 군데, 도대체 어떻게 여기서 살게됐는지 모를 선인장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들이 보인다는 거예요.
선인장 씨앗이 파도에 밀려 제주도 해안가까지 오면서 재생적으로 선인장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이렇게 높은 절벽위에까지 선인장들이 자생하고 있다는게 너무 신기합니다

 

 

선인장 너머로 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바닷가라니...
이게 정말 우리나라 풍경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보니 이 지역이 또 유난히 해풍이 셉니다.
부서지는 포말이 바람에 날려 
카메라 렌즈에 뿌옇게 달라 붙네요
그래도 매번 보던 예쁜 바다와는 전혀다른
이런 강인한 바다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안전을 위해 둘러 놓은 돌담 너머로 거대한 파도가 밀려듭니다.

 

 

절벽 가까이 가면 더 리얼한 파도와 바다를 볼 수 있는데,
아 더 가까이는 못가겠더라구요....
정말 여기 바다에 빠지기라도 하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것 같거든요

 

반응형

 



그나마 조금 안전해 보이는 곳에서 사진 몇장 남겨두고...
그냥 찍어도 화보 같아 보이고,
어디라고 얘기 안 하면 정말 외국에서 찍어온 사진 같아 보이죠

 

 

파도 부서지는 소리가 대포소리처럼 나는 곳은 
이렇게 파도가 부서지고 있습니다.
이럴때는 리얼하게 파도 부서지는 소리가 실리도록 영상을 남겨야죠

영상은 맨 아래...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간혹 차들이 서 있는 곳들이나 갓길에 차를 세워둘만한 공간이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이런 곳에는 대부분 이런 장관을 볼 수 있읍니다.
날씨가 맑고 해가 쨍한 날엔 바다가 정말 에메랄드빛 소다수같아 보여요

 

 

마지막으로 그날의 영상을 하나 올려볼께요...


 

주의 할 점 : 
무엇보다 안전이 먼저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별로 없거나 파고가 세고, 바위 절벽인 곳이 많아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큽니다.
바위도 물에 젖어 미끄럽고 울퉁불퉁해서 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