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딱 삼백그릇만 판다는 전주 3대 콩나물국밥집 삼백집

2023. 4. 21. 07:00국내 여행/전북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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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딱 삼백그릇만 판다는 전주 3대 콩나물국밥집 삼백집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 Viewport


 

전주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전주 콩나물 국밥과 전주 비빔밥을 들 수 있을겁니다.
저도 전주에 들를때면 콩나물국밥과 비빔밥은 꼭 한번씩은 먹고 왔었는데요, 사실 요즘에는 전국에 (특히 서울에는) 프렌차이즈 지점이 워낙 많아서 굳이 전주까지 먹으러 올 일은 없어졌긴 해요

 

 

그래도 전주에 왔으니, 콩나물 국밥은 먹어야 겠죠.  
전주의 3대 콩나물 국밥집중에 삼백집엘 다녀왔습니다. 

 

 

삼백집 가는 방법


주 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454-1

전화 : 063-284-2227

운영시간:  24시간 영업

주차장 : 가게 앞 별도 주차장 운영

 

 


 

●  오랫만에 찾은 삼백집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도 나왔던 삼백집은 1947년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원래 처음 가게를 시작하셨던 주인 할머니께서는 하루 정해진 양인 딱 삼백그릇만을 파셨다고 해요
삼백그릇이 다 팔리면 오전이던 오후던 바로 문을 닫았고, 당시 간판이 없는 이 가게를 사람들이 삼백집이라고 부르면서 지금의 삼백집이 됐다고 합니다

 

 

처음 이 자리로 새 건물을 지어 이사할 즈음에 처음 삼백집을 찾았었는데, 어느새 여기도 나이를 먹어 가는게 보입니다.
메뉴판은 이제나 그때나 단촐 합니다


. 콩나물 국밥 8,000원

. 한우 선지 온반 10,000원

. 모주 1잔 3,000원  1.2L 10,000원

이외에 고추군만두, 삼겹간장조림, 대패삼겹철판등의 메뉴가 있는데, 아무래도 술안주용으로 메뉴가 더 생긴것 같아요
저야 항상 그 집의 대표 메뉴를 시켜 먹으니까, 콩나물 국밥을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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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백집 콩나물국밥을 먹는 방법


 

 

국밥이 나오기 전에 먼저 밑반찬이 먼저 나오는데요, 따끈따끈한 약간 반숙한 계란 후라이와 계란을 싸먹을 조미김이 먼저 나옵니다

 

 

그리고 깍두기와 약간 묵은것 같은 김치가 나오고

 

 

간을 맞출 새우젖과 장조림이 나오면 밑반찬은 세팅 끝 !!

 

 

오래지 않아 콩나물 국밥도 바로 나옵니다.
항상 전주콩나물 국밥을 먹을때는 들어간 콩나물이 얼마나 싱싱한지를 먼저 보는데, 탱글탱글하고 신선합니다

 

 

콩나물 국밥 맛있게 먹는 법이 게시되어 있는데요, 이대로 따라 먹어보겠습니다

 

 

먼저 무산김을 계란에 얹어 먹어볼께요. 운전을 해야 해서 모주는 스킵하구요
같이 간 아이들은 이게 뭐지? 하는 표정입니다...  이렇게 먹어 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콩나물 국밥안에도 계란이 들어 있습니다.
이제 막 넣은 탱글탱글한 계란이죠. 살짝 반숙해서 드시기도 하는데, 저는 계란이 다 익기 전에 조금 터뜨려서 밥과 콩나물과 같이 먹는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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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깔끔한 국물맛이 콩나물국밥의 진짜 맛이죠.
여기에 오징어가 들어가 약간 담백하면서 감칠맛이 나는게 콩나물 국밥의 백미랍니다

 

 

콩나물국밥 맛있게 먹는 법 두번째는 기호에 맞게 새우젖, 장조림, 김치국물을 넣어 먹는건데요, 콩나물국밥이 매운 맛이 약해서 깍두기와 국물을 넣어 먹어도 맛있어요.
근데 전 김치국물을 넣는것보다 깔끔한게 더 좋더라구요...
그래도 나중에 김치국물 넣은 것과 안 넣은 걸 서로 조금씩 맛을 봤죠

 

 

새우젖과 장조림으로 간을 맞추는데요, 여기서 !!!!
장조림은 우리가 먹는 반찬용 장조림이 아닙니다. !!!   엄청 짜요....
콩나물 국밥에 간을 맞출때 넣는 용도랍니다. 잊지 마세요

 

 

역시 탱글탱글 아삭아삭한 콩나물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기호에 맞게 맛있게 한 그릇 뚝딱 먹어주면 든든한 오늘 한끼가 완성되죠

 

 

식사를 마치고 둘러보니 예전 그대로, 삼백집의 유래를 담은 사진들이 남아 있네요
이래서 전통도 무시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왔을때는 모주도 한잔 했었는데, 이번에는 아쉽게 다음 기회에 맛보는 걸로...

 

 

오랫만에 맛본 삼백집의 콩나물 국밥이었는데요,

글쎄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전만큼 아! 하는 느낌이 없었어요....
워낙 프랜차이즈를 전국에 벌려놓아서 그런지 사람들도 예전만큼 없었고, 24시간 한다는게 좀 그렇네요.
처음 이 가게가 시작할때 삼백그릇만 만들어 팔던 그 느낌이 아니겠죠

전국단위 프렌차이즈에 24시간 영업을 하시려면 대량으로 운영하는 공장이 있을테고, 아무래도 손맛이 나긴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어요

맛있게 먹고 나오긴 했지만, 뭔가 예전 보다 좀 허 한 느낌은 괜한 걸지...
그냥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cf. 서울에도 매장이 12곳이 있네요. 가까운 곳에도 있는데 거기도 나중에 생각나면 가봐야 겠습니다
한국집도 집 근처에 있네요... 이래저래 다음 전주 올때는 다른곳들을 찾아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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