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태조의 어진을 모신 곳 경기전 - 전주한옥마을 가볼만 한곳

2023. 4. 12. 00:03국내 여행/전북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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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태조의 어진을 모신 곳 경기전 - 전주한옥마을 가볼만 한곳

Viewport 작은 창 밖 세상


 

전주 한옥마을에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조선 태조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입니다.
어진은 임금의 초상화를 얘기하는데요, 현재 국보로 지정되어 경기전내 어진박물관에 모셔져 있습니다.

 

 

이 외에 조선왕조 실록을 보관하던 전주 사고가 경기전내에 있습니다.
이렇게 역사적 의미를 가진 곳이면서도, 한옥마을내에서 한복을 입고 가보기 좋은 곳중 한 곳이 이 곳 경기전입니다

 

 

가 볼곳 많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 곳, 경기전을 돌아 보겠습니다

 


 

● 전주 경기전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44 (한옥마을 내)

운영시간 : 3월~10월  09시~19시
 

                 11월~2월  09시 ~ 18시

입장요금 :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 경기전


 

하마비 (전라북도 유형문화제 222호)

 

경기전 앞에는 먼저 다른 곳과는 조금 다른 모양을 가진 하마비를 볼 수 있습니다.
하마비는 말 그대로 지위고하에 상관없이 타고 있던 말에서 내리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궁궐 종묘 문묘 향교등의 문앞에 세워졌습니다
 경기전의 하마비는 광해군 6년에 처음 세웠고 철종 7년(1856년)에 고쳐 세웠는데, 다른 하마비와 달린 사자(해치)  암수 두마리가 받치는 형태로 경기전을 수호하는 의미도 있다고 해요

 

 

입구에 전주 경기전에 대한 설명이 있네요
앞서 얘기한 것 처럼, 경기전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곳으로, 원래 전주는 태조의 조상(전주 이씨)들이 살던 곳으로 조선왕조가 일어난 경사스런 터(경기)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면 먼저 홍살문이 보이네요.
경기전 곳곳에는 한복을 예쁘게 입은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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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쭉 들어가면 태조 어진을 모신 정전이 있고, 동편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 서편에는 태조 어진을 수호하고 제사 지내기 위한 부속 건물들이 있고, 북쪽으로는 어진 박물관이 있습니다

 

 

원래 어진은 태종 10년(1410년) 전주에 봉안을 하고, 이후 세월이 지나 어진이 낡게 되자 고종 9년인 1872년에 한양에 있는 임금의 어진을 모신 영희전에 있던 어진을 모사하여 다시 이 곳에 모셨습니다.
 태조 어진은 전주 외에도 태조가 태어난 영흥, 고구려의 왕도인 평양, 신라의 왕도였던 경주, 그리고 고려의 왕도인 개경등 곳에 모셨지만 지금은 경기전의 어진만이 남아 있습니다

 

태조 어진
태조 어진 1999년 원본을 옮겨그린 복제본임

 

태조의 어진은 평소 집무할 때 입는 청색의 곤룡포에 익선관을 쓰고, 검은 가죽 신발을 신고 정면을 바라보고 있어, 권위와 위엄이 돋보이게 그려 있습니다.
 가슴과 어깨에는 황을 상징하는 다섯 발톱을 가진 용이 그려 있고, 어진은 비단의 뒷면에 색을 칠해서 색감이 앞으로 베어 나오게 하는 배채법으로 그려서 색감이 은은하고 깊은 것이 특징입니다

 

 

진전 양편 기둥 사이로 들이는 빛때문에 그림자가 길게 느러져 있습니다

 

 

●  전주 사고와 어진 박물관


 

정전 동편으로 이동하면 전주 사고가 보입니다.
제가 방문했을때가 2월28일이어서 나무들이 앙상한데, 지금은 푸른 잎들을 달고 있을테죠?

 

 

조선시대 실록을 보관하던 사고는 서울 춘추관, 충주사고, 전주사고, 성주사고 이렇게 네곳이 있었는데, 임진왜란중에 다른 곳들은 모두 소실되고 전주 사고의 실록만이 가까스러 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전주의 선비인 손홍록과 안의등이 실록을 내장산 용굴암에 옮겨 지켰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조선왕조실록은 국보 151호 이고,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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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른 봄을 알리는 홍매화가 예쁘게 피었었어요

 

 

경기전 곳곳에는 의외로 사진을 남기기 좋은 포인트 들이 있습니다. 대나무숲을 양편에 두고 사진들을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전주 사고를 지나 북쪽으로 가 보면 현대식 건물의 어진 박물관을 만나게 됩니다

 

 

이 곳에 있는 태조 어진은 2011년 모사된 그림입니다.
현존하는 원본은 고종때 10인의 화사가 기존 어진을 모사한 것이 남아 있구요

 

 

밖으로 나오면 정전의 서편에 해당하는데요, 상대적으로 조용한 담 옆을 걸으며 고궁에 온 것 같은 운치를 느껴 볼 수 있었어요

 

 

저기 담 너머로 보이는 부속 건물들에서도 사진들이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한복입고 사진 찍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걷다보니 세상에, 담 너머로 전동성당이 보입니다.
네, 경기전 바로 앞에 전동성당이 있거든요. 그래도 이렇게 한국적인 공간에서 성당을 본다는게 좀 색다른 기분이 듭니다

 

 

경기전은 언제나 좋지만, 특히 가을에 노란 단풍이 들때가 가장 예쁩니다.
물론 이제 막 새 잎이 나는 봄철도 좋구요.
전주 한옥마을에서 꼭 들러 볼 곳으로 경기전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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