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20. 06:30ㆍ해외 여행/스위스] 루체른 베른 인터라켄
아찔한 케이블카를 타고 리기산(Rigi)에서 베기스(Weggis)로..
루체른 스위스 (Luzern)
리기산에서 정말 꿈같은 구름속의 산책을 마치고 내려가는 일정이 남아있습니다. 비츠나우에서 올라올 때는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왔지만, 내려가는 길에는 산악열차를 타고 가다 중간에서 내려, 베기스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내려가는 일정에 필요한 교통수단도 모두 스위스패스 하나 있으면, 무조건 OK!! 자,,, 이제 가 보시죠
마냥 아쉬움이 남는 리기산
마침 정상의 날씨가 아주 쾌청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몸과 마음이 힐링할 수 있을 만큼의 날씨였고,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구름과 물안개가 만들어 내는 환상적인 분위기에 도취되서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소비했습니다. 아마 단체여행이었다면 가이드의 불호령이 떨어졌겠죠^^ 뭐, 이런게 자유여행의 좋은 점이긴 하죠.... 대신 산꼭대기에서 너무 늦으면 낭패니, 이제 내려가 봐야 겠습니다
그래도, 미련이 좀 남아서 다시 리기산 전망대에서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언젠가는 또 한번 올 날을 기약해 봅니다.
스위스라고 하면 늘 눈덮인 알프스만 생각했었죠. 사실 유명한 스위스의 휴양지들은 대부분 이런 멋진 호수들을 끼고 있는 도시가 많을 만큼, 스위스는 빙하호와 그로 인한 침식에 의해 생긴 주변 경관이 너무 멋진곳이란걸 듣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막상 이렇게 보니 정말 그 느낌이 전혀 달랐읍니다.
아슬 아슬한 전망대 절벽 앞에서 마지막 여운을 거두고 내려가 볼까 합니다
리기쿨름 호텔 Rigi Kulm Hotel
Rigi-Kulm-Hotel (Kulm 7, 6410 Rigi Kulm, 스위스)
참.... 스위스 사람들 대단하다고 느껴지는게,, 자연 경관을 소비하기 위해, 그 험한 산위로 산악철도를 놓는가 하면, 이렇게 리기산 정상 앞에 멋진 호텔을 니어 놓기까지 했습니다. 1816년에 지어진 호텔이라고 하니 벌써 200년이 된 호텔이네요. 대단합니다
Rigi-Kulm-Hotel (Kulm 7, 6410 Rigi Kulm, 스위스)
기차시간까지는 시간이 남고 저녁되면서 쌀쌀해 지는 날씨에, 잠깐 안을 둘러봤습니다.
식당은 스파게티와 같은 간단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시간이 어정쩡해서 여기서 그냥 저녁을 먹을까 하고, 식사를 물어봤더니, 오늘 준비한 건 끝이 났다는군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죠....
실내는 이렇게 꽤 넓은 자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여기보다는 밖의 자리가 더 좋아 보였어요
이렇게요... 리기산에서 봤던 그 멋진 경치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게 너무 멋져 보이네요... 그리고, 사진의 끝쪽에 보면 사람들이 몰려있는게 보이는데, 여기가 최고의 포인트랍니다
호텔 밖에서 보면 바로 이런 그림이 나온답니다.... ^^. 여기서 프로필 사진 하나씩 만들고, 역으로 내려갑니다. 예전에 제가 사용하던 프로필 사진도 여기서 찍은 거 거든요 ^^
기차역에서 봐도 그냥 이런 경관 ~~
ㅎㅎ 안녕 ~~
굿바이 리기산~~
이제 진짜 리기산을 내려갈 때가 되었네요.... 1752M 까지 올라오는 산악열차덕분에 정말 쉽게 편한 여행이었습니다
기차길을 따라가는 길에도 트래킹코스들이 많이 있어서 중간 까지 걷다, 오는 열차를 타고 가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트래킹코스들도 쉬운 코스들이 많아 정말 좋아보였습니다.
ㅎㅎ 리기쿨름 역사만 빼고는 바로 저런 급경사가 쭈욱 이어지죠....
역사앞에서 보는 마지막 주변의 경관을 담고,,, 이제 내려가야 할 시간입니다
저기 우리가 타고 갈 빨간 열차가 올라오네요... 잘못해서 파란 열차를 타게되면, 리기산을 중심으로 우리가 가야 하는 산 반대방향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리기에서 Rigi Kaltbad까지는 기차를 타고, 거기서부터는 보기만 해도 아찔한 경사를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타고 갈 겁니다
내려가는 길에도 안개가 상당합니다
계속 차창으로 보이는 알프스의 초원 구릉과 산, 구름....
Rigi Staffel
내려가는 첫번째 역인 Rigi Staffel 역을 지나갑니다. 다들 저렇게 경사지에 집을 지어놔서 모양이 비스듬하더라구요 ^^
아찔한 경사를 케이블카를 타고...
두번째 역인 Rigi Staffelhöhe를 지나 Rigi Kaltbad-First 에서 내려,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Rigi Kaltbad(LB)역으로 가는 길입니다.
150M 정도만 걸어가면 되는군요. 길을 잘 몰라도, 워낙 내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눈치로 따라 가셔도 되구요 ^^
Hotel Rigi Kaltbad
가는 길에 멋진 건물들이 있어서 봤더니 여기도 호텔이 있네요
전망도 좋지만, 스파와 온천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멋진 경관을 보면서 힐링 ~~
지나는 길에 이렇게 내려다 보이는데요^^, 손 흔들어 주는 사람들도 있고,,,, 험..
여기서도 이 정도의 경관은 기본... 그래도 구름들이 좀 적죠
스파와 탑승장으로 가는 길이 같이 있습니다. 요 통로 계단으로 내려가면 탑승장이 나옵니다
드디어 탑승장에 도착.... 곤돌라 리프트는 약 30분간격으로 운행하고, 실제 내려가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그리 오래지 않습니다... 한 10분 남짓한것 같던데... 그 얘기는 네....엄청 경사가 급하다는 얘기랍니다... ㅎㄷㄷ
벌써 시간이 6시가 다 되어 가고 있네요...
드디어 우리가 타고 갈 케이블카가 도착했습니다. 크기가 엄청 크네요
의자는 몇 개 없어서 대부분 서서 가야 하니 미리 미리 가서 기다리셔야 해요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승강장 모습...
확실히 내려갈때는 올때와 다른 길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길 잘 한것 같습니다. 비츠나우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올때는 안 보이던 멋진 경관이 펼쳐져 보이거든요. 게다가 시야를 가로막는 것도 없어 그대로 보인답니다
아!! 후덜덜한 경사..... 케이블카가 출렁일때 마다 사람들이 살짝들 놀라네요... 가끔 보는 사람들이야 멋진 경관이라고 하겠지만, 저기사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들 사시는지...
아래로 아래로 내려 올 수록, 안개가 걷히고 시야가 점점 또렷합니다. 그새 해가 뉘엇 뉘엇 하면서 해 지는 쪽은 약간 불그스레한 기운이 젖어드네요
어느새 금방 베기스까지 도착 한 것 같습니다.
석양의 불그스레한 기운이 호수에 드리우기 시작하는 즈음에 드디어 산 아래까지 내려왔습니다
Weggis (Luftseilbahn) 6353 Weggis
베기스에 도착한걸 환영합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는 아름다운 베기스의 모습을 전해드릴께요
DAUM 메인에 소개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마음에 드셨다면 하트 꾹!! 격려와 응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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