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30. 07:00ㆍ국내 여행/전남 여수,순천,담양
3대 여수 딸기 모찌 가격과 방문후기 장점과 아쉬웠던 점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 Viewport
여수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로 유명한 게 갓김치 그리고 돌게장이죠.
그런데 이번에 여수에 가보니 딸기 모찌집이 정말 많이 생겼더라구요.
정말 가는데마다 딸기모찌집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여수가 딸기가 많이 나는 곳도 아니고, 웬 딸기 모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모찌안에 단팥소와 딸기가 들어있어, 모찌를 반으로 자른 예쁜 모습때문에 인스타에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딸기를 넣고 케익이나 캔디 등으로 디저트를 만들고 가운데를 잘라서 DP하는 그런 디저트들은 일본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데, 그런것들이 요즘 인스타감성과 잘 맞는것 같아요.
가게 안내를 보니, 기존 전통 모찌 찹쌀떡을 오랫동안 해 오시던 집에서 딸기모찌를 하면서 핫플레이스가 되었더라구요.
이번 5월에 다녀온, 여수 딸기 모찌 방문 후기와 알고 가시면 좋을 팁과 장단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여수의 대표적인 디저트가 된 딸기모찌
여기가 바로 여수 이순신 광장에 있는 여수 딸기 모찌집 입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 겸 다음날 다니면서 먹을려고 딸기 찹쌀떡을 사러 같습니다
9시가 넘어 이미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딸기 모찌를 사러 온 손님들로 줄이 엄청나게 길더라구요.
이렇게 오랫동안 줄 서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기왕 여기까지 온 김에 한번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아마 40분 정도는 기다렸던 것 같은데요.
가게가 두개인데, 그 옆 가게에서는 택배주문만 받고 있었어요.
저희는 바로 사서 먹으려고 사람이 긴 줄에서 기다렸어요
가게 광고를 보니,이 가게는 1968년 오사카에서 모찌떡 기술을 배워 오신 할머니의 손맛을 3대째 이어오고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1968년에 딸기 모찌를 만든 건 아니구요, 이후에 모찌떡 전문점이 딸기 모찌떡으로 바뀐 거 같아요.
정말 한참을 기다려서 딸기 모찌를 살 수 있었어요
6구짜리 혼합은 다음날 숙소에서 먹었구요, 6000원짜리 딸기 모찌아이스크림을 먼저 먹어봤어요
동봉된 나이프가 있는 줄 모르고, 일회용 포크로 자르다 보니 모양이 엉망이네요
맛은 당연 시원하고 달아요..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많이들 사가시던데요, 쑥 아이스크림은 딸기 모찌를 사면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쑥 아이스크림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음 맛은 쑥에 진한 향은 좋은데 호불호가 있을 만큼 너무 쑥맛이 진해서 아이스크림 맛이 그닥 나지 않더라고요.
저는 이번에 맛본 것으로 만족 ~~
모찌종류는 보다시피 붙이는 포장 색깔로 구분이 되는데요.
6구짜리를 샀습니다.
생팥앙금이 들어가 있는 생딸기 모찌, 백앙금이 들어가 있는 생딸기 모찌, 쑥 앙금이 들어가 있는 생딸기 모찌, 크림치즈가 들어가 있는 생딸기 모찌, 이렇게 네 종류가 들었어요
딸기모찌는 구입후 냉장보관 3일 이내 드시라고 하네요
저희도 집에 사가져 온 것중, 남은건 냉동실에 넣었다가 해동하지 말고 드시라는 안내를 보고 그냥 먹어봤는데,
ㅎㅎ 살짝 녹여 드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여수의 유명한 바다김밥과 딸기모찌를 아침에 같이 먹었어요.
이 중에 역시 쑥모찌는 쑥의 맛이 너무 진해서 호불호가 있을 것 같구요.
크림모찌와 백앙금 모찌가 맛있었어요
포장에 같이 동봉된 나이프로 모찌를 예쁘게 자르면 이렇게 안에 탐스런 딸기 모습과 딸기를 둘러싼 백앙금과 팥앙금이 보입니다.
살짝 냉장고에 얼렸다가 자르면 아무래도 찹쌀떡이 늘어지지 않아서, 더 모양이 예쁘게 나와요
생각보다 험난했던 딸기모찌 구입하기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턴데요.
첫날 샀던 거는 다니면서 거의 다 먹었고 집에 아이들 생각이 나서 마지막 날 가는 길에 다시 들러서 딸기모찌를 사게 되었어요.
앞서 얘기한 것처럼 택배를 보내면 아무래도 시간도 걸리고, 여행의 기분이 안나서, 직접 줄서서 사가기로 했습니다.
돌아오는 날이 평일 오후였는데도 불구하고 줄은 여전히 깁니다.
게다가 날이 유난히 더워서 땡볕이 내리쬐는데 어디 기댈 만한 그늘 하나 없네요.
지난주 다큐멘터리에서 보니, 대전 성심당은 줄 선 고객들이 뜨거운 햇빛에 힘들어 할까봐 우산을 주더라구요
우산까지는 아니더라도 줄이 긴 만큼, 빨리빨리 주문을 소화했으면 좋겠는데
막상 계산 때 가보니 옆에서는 떡을 계속 만들고 있고
주문을 받으면 그때 포장을 하고있어 계속 시간이 지연되고 있어요.
솔직한 마음으로는 미리 좀 많이 만들어 놓거나 아니면 직원들을 좀 더 배치했으면 좋겠는데.
손님들이 많은데 비해 직원들의 숙련도나 소화량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웨이팅이 긴게 마케팅의 방법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너무 힘들면 손님들이 오히려 준다는 사실!!
집에 가져갈 모찌와 함께 이번엔 딸기 아이스크림을 하나 시켰는데요. 하 여기서 또...
계산하자마자 딸기 아이스크림을 먼저 떠주는데 모찌떡은 나오지 않는 거예요
떡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느라 아이스크림은 녹아서 질질 흐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더위와 기다림과 녹는 아이스크림과,,,, 정말 대환장 파티 그대로 였습니다
가게가 잘 되는 것에 비해, 고객을 대하는 마인드가 좀 부족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어쨌건 그렇게 사 가지고 온 모찌떡을 집에 와서 아이들과 함께 잘라봤습니다.
잘라논 딸기 모찌떡 모양이 삶은계란을 잘라놓은 데, 노른자대신 딸기가 들어가 있는 것 같은 모습이네요.
안에 들어 있는 딸기도 생딸기가 아니라 설탕에 절인 딸기여서, 무척 맛이 달아요.
아무튼 예쁜 사진 찍기도 좋고, 달달한 맛이 왠만하면 입에 안맞을 수가 없을거예요
한 번에 다 먹지 못한 것들은 냉장고에 냉장 보관하거나 냉동실에 살짝 올렸다가 꺼내서 살짝 녹여 먹으면 맛있습니다.
냉동실에서 바로 꺼냈더니 너무 얼어서 칼이 안들어가더라구요...
너무 꽝꽝 얼린건지...
방문 후기를 정리하면
가격은 그다지 착한 편은 아니고요. (대략 하나에 4000원 꼴)
여행 간 김에 인스타 감성도 좀 살리고 재미로 먹어보는 정도면 족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구요.
그만큼 장사가 잘되는 만큼 고객들에 대한 투자와 배려도 좀 더해졌으면 좋겠네요
장점 인스타감성에 딱 어울리는 핫플
단점 착하진 않은 가격과 고객에 대한 배려가 아쉬움
* 아 그리고, 정확한 가게 이름이 뭔지... 간판, 포장등 적힌곳마다 이름이 조금씩 다 달라요 ㅎㅎ
그냥 여수 딸기 모찌를 입력하고 찾아 가시면 됩니다.
가 격 기본 6구 (팥앙금 3, 백앙금 3) 23,500원 기본 10구 (팥앙금 5, 백앙금 5) + 고양이 보냉가방 39,500원 혼합 6구 (팥앙금 2, 백앙금 2, 쑥1, 크림치즈 1) 26,000원 혼합 10구 (팥앙금 3, 백앙금 3, 쑥3, 크림치즈 3) + 고양이 보냉가방 44,500원 |
● 3대 여수 딸기 모찌 본점 (여수 딸기 찹쌀떡)
▷ 주 소 : 전남 여수시 중앙동 727 ▷ 전 화 : 061-666-6638 ▷ 영 업 : 오전 9:00~오후 10:00 ▷ 주차장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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