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궁여행 - 조선4대궁인 동궐 창덕궁 돈화문과 인정전 선정전 일원

2024. 3. 26. 07:00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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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궁여행 - 조선4대궁인 동궐 창덕궁 돈화문과 인정전 선정전 일원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 Viewport


지난주 오랫만에 주말 나들이 겸, 이른 봄맞이 겸해서 창덕궁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는 높은 고층빌딩숲 사이에 조선시대 4대궁이 모두 있는데요, 경복궁을 중심으로 동쪽에 있어 동궐로 불리는 창덕궁과 창경궁, 그리고 서쪽에 있는 덕수궁이 있어요

 

그중에서도 창덕궁은 창경궁과 담을 마주하고, 예전엔 비원으로 불리었고 지금은 복원된 후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오랫만에 봄나들이겸 다녀온 창덕궁과 인정전 인근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405년 태종5년에 창건된 창덕궁

창덕궁은 1405년 태종5년에 경복궁의 이궁으로 창건되었습니다. 
이궁은 왕이 거동할때 머무르는 별궁을 의미 한다고 해요. 

 

이후 임진왜란때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610년 선조 임금의 뒤를 이어받은 광해군2년에 재건되었고, 이후 우리가 잘 아는 흥선대원군 시절인 1867년 경복궁이 중건되어 고종임금이 경복궁으로 옮기기까지 270여 년간 조선의 법궁 역할을 하였습니다.

 

특히 덕수궁과 마찬가지로 구한말의 서글픈 역사가 담겨 있는데요,
대조전내 흥복헌은 1910년 경술국치가 결정된 장소이고, 아름다운 낙선재 권역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가족인 순정왕후와 이방자여사, 덕혜옹주가 살다 세상을 가신 곳입니다

 

 

특히 창덕궁은 주변의 산과 언덕의 지형을 그대로 이용해서 궁을 세운 모습을 경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자연과 어우르려는 선조들의 지혜와 건축기술의 우월성을 알수 있는 곳입니다.
창덕궁 입장료는  성인 3000원이고, 후원까지 같이 돌아보시려면 5000원의 입장료가 부가됩니다.

 

 

관람시간은 2월에서 5월까지는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네요
그리고 후원은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인데요, 다른 곳은 자유관람인데 반해 후원은 정해진 시간에 안내하시는 분을 따라 같이 움직입니다

 

 

창덕궁의 입구인 돈화문을 지나자 저기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는 안내를 볼 수 있어요.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은 덕수궁과는 다르게 2층 목조건물로 되어 있어요.
예전엔 돈화문으로 임금이 다니는 문이고, 신하들은 서편의 금호문으로 다녔다고 합니다

 

 

왕이 계신 곳과 세속을 가르는 금천이 지나는 다리를 건너면 진선문이 기다립니다

 

 

그런데 경복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통 궁의 문들은 모두 일렬로 남향으로 지어져 있는데, 
창덕궁은 돈화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꺽어 진선문을 지나 다시 왼편으로 꺽어야 비로소 인정전으로 갈 수 있습니다.
바로 남쪽에 종묘가 이미 들어서 있기 때문이죠.

 

 

종묘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어 궁의 중심부가 동쪽으로 치우쳐 있게되었고, 그러다 보니 돈화문은 자연스레 궁의 남서쪽에 만들어지게 되어, 창덕궁은 돈화문부터 인정전까지 꺽쇠모양으로 길이 나 있게 되었어요
 이런 것들도 궁을 다니며 조금씩 다른 의미를 알게될때 작은 재미가 있더라구요

 

 

이제 막 봄이 오는 날씨인데, 제가 간 날은 은근 찬 바람이 불었어요.
그래도 외국 관광객들이 꽤 많이 방문을 하셔서 창덕궁의 멋진 모습을 담아가셨어요


 

인정문을 들어서면 드디어 인정전입니다.
2층으로 지은 건물이 정말 웅장하죠

 

 

인정이란 어질 인자에 정치 정자를 써서 어진 정치를 펼치겠다는 뜻이 담겨 있어요
인정전 지붕위에 보면 꽃 다섯개가 있는게 보이시나요?
이것도 창덕궁에서만 볼 수 있는건데, 대한제국의 황실을 의미하는 배꽃 문양이랍니다

 

 

인정전 앞뜰에는 다른 궁궐과 마찬가지로 품계석이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 보면 왕의 즉위식등 주요 행사가 있을때 문무백관들이 품계석 앞에 도열해 있는 걸 볼 수 있죠

 

 

 

여기도 마찬가지로 건물 앞에 청동으로 된 커다란 항아리가 있는데요,
드므 라는 이름을 가진 화마를 다스리는 용도로 사용한다고 해요
여기에 물을 채워 놓으면, 화마가 왔다 여기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고 놀라서 도망간다고 해요

 

 

지금은 주인이 없는 인정전 안에 일월오봉도가 오랜 역사를 말없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왕의 편전인 선정전

인정전을 나와 숙장문을 지나면 지금의 청와대처럼 아주 파란색 청기와지붕을 한 건물이 보이는데요,
여기가 선정전입니다

 

편전이란 왕과 신하들이 공식적으로 업무를 보던 공간이예요
사극에도 편전이란 말이 자주 나오죠
여기서 조정의 회의업무 보고경연 등이 매일 열렸었다고 해요

 

 

광범문 사이로 인정전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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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에 오게 되면, 특히 사진을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들에겐 
우리나라 고궁의 처마의 곡선과 색상이 정말 정말 아름답게 느껴지는데요,
다른 고궁에 비해 건물들 사이가 멀지않고 중첩되어 보이기 때문에 처마간에 압축미도 느껴져서 사진 찍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러고 보니 건물마다 있는 잡상들의 모습을 이제서야 담았네요
잡상은 어처구니로도 불리고, 모양이 삼장법사와 손오공일행이라는 얘기도 있죠
걷는 중간 중간 어르신들 사진들도 좀 찍어드리고, 외국인 관광객도 마찬가지로 사진찍어 드렸어요
저도 외국여행가면 이런 문화유산은 꼭 들르는 편인데, 잘 알지 못하고 겉만 보고 가는 것 같아 좀 그랬는데,
외국 여행객들에게 좀 설명해 주고 싶어도, 창덕궁에 대해 아는게 너무 없어 좀 부끄럽더라구요
다음은 낙선재 일원을 돌아보겠습니다

 


 

● 창덕궁 인정전


▷ 주 소 :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

▷ 전 화 : 02-3668-2300

▷ 영 업 : 
오전 10:00~오후 9:00 

▷ 대중교통 :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7번출구 / 버스는 돈화문국악당하차 
          
▷ 주 차 : 창덕궁 매표소쪽에 노상 공용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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