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몰아치는 날의 동해바다 속초 영금정 정자전망대 (영금정 해돋이전망대)

2023. 10. 12. 11:00국내 여행/강원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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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몰아치는 날의 동해바다 속초 영금정 정자전망대 (영금정 해돋이전망대)

뷰포트의 작은 창 밖 세상 / Viewport


맑은 날의 동해 바다는 그냥 바라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그런 곳이었어요
하지만 역시 대자연의 힘은 어마어마 한 가 봅니다. 이번 여름 태풍이 오는 무렵해서 속초여행을 다녀왔었는데요. 더 정확히 말하면 태풍이 한번 지나가고 난 후의 나머지 파장이 좀 남아 있었을때에요

 

속초는 워낙 자주 가는 곳이어서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는 태풍의 영향으로 출입을 막은 곳들도 있었고, 부분만 개방한 곳들도 있었는데요, 영금정은 바닷가쪽으로 들어가 있는 해돋이정자(동명해교)쪽은 막아 놓았고, 그나마 다행히 영금정은 개방을 해 둔 상태여서 영금정에 올라봤습니다

 

 

태풍이 막 지나간 험한 바다, 어땠느냐구요?
ㅎㅎ 글쎄요, 한번쯤은 가 봐도 좋을 것 같은 경험이었어요. 위험한 시기는 지난 상태였고, 그렇게 멋진 바다는 또 첨 본거 같아서요. 어땠는지 같이 보실까요?


 

● 속초 영금정


주 소 :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영금정로 43 

주 차 :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태풍이 막 지나간 동해 바다

영금정 앞에 있는 동명항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영금정으로 가보겠습니다.
공영주차장이 바로 코앞에 있어서 걷는다고 할 것 도 없죠

 

올 봄에 다녀간 곳인데도, 영금정 두 정자 이야기 안내문만 봐도 반갑습니다.
원래 영금정은 지금 올라가는 곳이 영금정이고 바다속으로 쭉 들어간 곳에 있는 정자는 인위적으로 만든 곳이어서 영금정 해돋이 정자라고 부릅니다

 

 

아시다시피 영금정 해돋이정자는 지금의 콘크리트 다리(동명해교)가 아니라 철로 된 다리로 이어져 있었는데요, 안전상의 문제로 철거되고 지금의 동명해교가 놓여졌어요
위에 있는 영금정 해돋이정자의 현판은 처음 지어졌을때 건립된 현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날은 아쉽게도 이미 지나간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영금정 해돋이정자로는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여행도 좋지만 안전이 물론 최우선 이니까요...

 

 

간단히 입구에 있는 영금정 안내문을 다시 읽어 보고 계단을 따라 정자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올라가는 동안 바람이 제법 세차게 부는데요, 이런 날씨에도 저희들처럼 영금정에 오신 분들이 이미 많으시더라구요

 

 

영금정으로 오르는 계단 주위에 무궁화 꽃이 피어 있네요
예전에는 무궁화꽃을 참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무궁화꽃을 보는게 쉽지는 않쟎아요..

 

 

건너편으로는 속초 국제 크루즈터미널과 아바이마을로 이어지는 설악금강대교의 모습이 보입니다.
저 뒤가 설악산쪽인데, 날씨가 좋지 않아 안개와 비구름으로 덮여 있습니다

 

 

곧이어 오른 영금정...
우르릉 쾅쾅하는 소리가 연이어 나더니, 거센 파도가 몰아쳐 오며 온통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바위에 부딪칩니다

 

 

그 전에 봤던 파란 동해바다는 온데 간데 없고, 어둡고 짙은 검은 파도가 계속 밀려오다, 파도끼리 부딪치고, 바위와 부딪치며 하얀 포말로 뒤덮이기를 수도 없이 반복하네요

 

 

저 아래 동명해교로 연결된 영금정 해돋이정자인데요, 정말 저 앞에까지 갔으면 정말 간이 콩알만해 졌을것 같아요
정자쪽만 아니라 동명해교 다리 양 옆으로도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었거든요

 

 

영금정에 모인 사람들 모두 핸드폰으로 사진이며 영상을 담으며 시간 가는줄 모른채 파도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좋은 자리가 나지 않아 한참을 서성거렸어요

 

 

동명해교로 넘어가는 구간에도 이렇게 파도가 몰아치는데, 정말 저기에 있으면 아래를 보고 사진을 찍을 엄두가 나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바람 불때마다 온통 바닷물이 분무기로 뿌려진 것처럼 온통 얼굴로 날아오고, 바람 소리, 파도소리가 아찔 아찔 합니다

 

 

날씩 좋을때는 저기서 낚시하시는 분들도 보곤 했었는데, 역시 자연의 힘은 엄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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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파란 바다만 보다 이렇게 성난 바다를 보고 있으니, 도저히 같은 바다 같지 않아요

 

금새 집채만한 파도가 밀려와 정자를 덮어버릴것 같은데, 이 와중에도 유유히 날고 있는 갈매기가 보입니다
쟤는 무서운 것도 없는건지?  아니면 파도때문에 먹을걸 찾는게 더 어려워 진 건지...

 

 

보통 자주 할 수 없는 경험이어서 사진도 많이 찍고 영상도 찍었는데,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아 참,,, 영금정 인근에는 속초등대전망대와 속초 동명항, 동명항 인근 난전상가등이 있으니,  영금정 말고 주변도  같이 돌아보시면 좋겠네요.

 

* 봄에 다녀온 날씨 좋은날의 영금정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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