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여행] 다이아나비의 마지막을 기억하는 알마교 자유의 불꽃 (Pont de l'Alma, Flamme de la Liberté)

2016. 1. 7. 12:24해외 여행/프랑스] 파리 스트라스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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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세느강을 가로 지르는 많은 다리중에 알마교(Pont de l'Alma)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알마교는 파리 야경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유람선으로 세느강을 돌아보는 바토무슈의 선착장을 가기위해서도 근처를 지나게
됩니다.
지하철 역인 Alma - Marceau 역에서 내려, 알마교쪽으로 가다 보면, 불꽃 모양의 조형물이 눈에 띄입니다.
바로 자유의 불꽃 Flamme de la Liberté 이랍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지만, 잠시 돌아보도록 하죠

 

 

 

 

파리 어느곳에서도 볼 수 있는 에펠탑입니다.

실제로로 알마교에서 에펠탑까지는 그리 먼 거리가 아니랍니다

특히 에펠탑에 조명이 들어오는 시간이면,

파리의 낭만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답니다.

 

 

 

 

알마 광장에서 에펠탑쪽을 바라 보다 보면, 위 사진의 동그라미안에

보이는 금색모양의 불꽃 조형물이 보이는데,

바로 자유의 불꽃 Flamme de la Liberté 이랍니다.

 

이 자유의 불꽃은 자유의 여신상의 횃불과 같은 크기로,

미국  Daily International Tribune에서 200년간의 우호의 상징으로

1987년에 세워지게 됩니다

 

하지만, 자유의 불꽃의 운명이 바뀌게 된건, 1997년 8월 31일,

영국의 다이아나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곳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입니다

 

 

 

 

구글지도에서 보시는 자유의 불꽃 아래의 지하차도 기둥에

다이아나비가 타고 있던 승용차가 교각을 들이받고

그 사고로 다이아나비가 사망하게 됩니다.

파파라치의 과도한 추격전이 있었던 건 다 아시는 얘기일거구요

 

 

 

이후 다이아나비를 추도하는 사람들의 물결이 밀려들기 시작했고,

여기에 꽃과 편지들을 남기며 그녀를 추도하게 되었답니다

 

 

 

 

 

파리를 오기 전에, 런던을 돌아보고 오는 길이었고,

켄싱턴궁을 비롯해서 아직도 런던 곳곳에 그녀를 기리는

장소들을 많이 보고 왔던 터라, 

저 역시 느낌이 새삼스러웠습니다. 

그녀가 답답했던 결혼생활을 끝내고

마지막 인생을 정말 자유롭게 살고자 했었던 그 하루 하루가

마지막을 자유의 불꽃과 마무리 되었다는게

참 아이러니 하게 생각됩니다

 

 

 

광장 인근에는 아직도 화려한 파리의 밤이

수 놓아 지고 있고

 

 

 

화려하기 그지 없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만

 

 

 

그냥 그냥 지나치는 여행자들에겐 그저 아름다운 에펠탑의 조명만이

눈에 들어올수 밖엔 없을것 같습니다.

 

1,2차 세계대전때는 독일에 맞서 힘을 합한 두 나라이지만,

오랜 역사동안 적으로 싸웠던 역사가 더 오랜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프랑스 수도 파리에, 영국 황태자비였고 왕자의 어머니인

다이아나비를 추도하는 장소가 남아 있다는 것도

아이러니한 일 같습니다.

 

파리 여행중, 알마 광장을 지나시게 된다면,

자유의 불꽃을 잊지 말고 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파리 여행일정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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