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교에서 바라본 안양천과 목동의 유래를 담고 있는 서울 목동 목마공원 - 목동 가볼만 한 곳

2014. 12. 28. 21:53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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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교에서 바라본 안양천과 목동의 유래를 담고 있는 서울 목동 목마공원

양천구 목동 가볼만 한 곳

 

 

얼마전 지인의 병문안때문에 목동에 있는 이대병원을 찾았다가 재미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공원 앞에 말 한 마리가 서 있는 곳, 바로 목마 공원이었습니다.

오늘 다시 찾은 김에 잠시 목마 공원을 돌아 보았습니다.

 

양천구 목6동 910번지

 

 

 

공원 입구에 보면 이런 커다란 말 한마리가 있답니다. 아마 목마공원의 상징물인거 같네요 ^^

 

목마공원의 유래를 찾아보니 (양천구청 사이버 홍보관) 다음과 같은 안내가 있네요
잠시 한번 소개해 드리고 가지요

 

예전 목동은 홍수가 범람하는 지역이어서 (아마 안양천 하구인가 보네요) 기름진 땅임에도 농사를 지을 수가 없어서, 조선시대에는 말을 기르는 목장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동의 바깥쪽을 외목동, 모새미 라고 불렀고, 안쪽은 마장,마장안이라고 불리웠다고 합니다.
목마공원(木馬公園)의 명칭은 목동(木洞)이라는 목(木)자와 마장(馬場)이라는 마(馬)자를 따서 목마공원으로 이름지었고,
현재 설치된 목마는 1999년 여름 태풍(올가) 의 피해로 쓰러진 40년생 수목을 재활용하였으며 목마공원의 상징성 부각과 옛 지명의 유래를 알리기 위하여 목마 상(木馬像)을 제작 설치하였다. ----  양천구청 사이버 홍보관

 

 

 

유래를 보니, 놀이 공원에 있는 회전 목마처럼 동화의 나라는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

하지만, 이 지역의 유래를 이렇게 잘 살려 놓은 건 좋은 아이디어인거 같네요. 근데, 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봤던 목마공원의 말은 하얀 백마였던것 같은데, 혹시나 하는 생각에 더 찾아 보았더니,

 

 

사진 양천구 사이버 홍보관

 

양천구 사이버 홍보관에 나와있는 저 하얀 말이 예전에 제가 봤었던 백마입니다. 무슨 일인지 말이 바뀌었네요.

공원안쪽에 있는 저 어미말과 새끼말도 없더라구요....

좀 왠지 아쉬움이 들긴 한데, 한번 쭉 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은 어딜가도 가을의 예쁜 정취를 기억하기 어려운 느낌이지요. 누런 동면의 느낌이 드는 언덕과 나무들이 먼저 맞아주네요

게다가 오늘따라 조금씩 눈발도 날리던 터여서 더 그런 느낌이 들었나 봅니다.

 

 

 

여기가 목마공원의 입구입니다. 이대목동병원 건너편입니다.

 

 

 

공원언덕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이 되어 있네요

목마공원의 느낌이 남 달랐던 데는 바로 아래와 같은 모습때문이었습니다

 

 

 

건너편 열병합 발전소를 얘기하는게 아니구요...... 이 넓은 곳이 뭘 하는 곳일까요?

 

 

 

 

네^^  바로 어른들께서 열심히 운동하고 계신 바로 게이트볼 경기장입니다.

보통 다른 공원에는 농구대나 족구대, 배드민턴 경기장이 있는데, 이곳엔 게이트볼 경기장이 조성되어 있어서

오늘 같은 날씨에도 많은 어르신들이 나오셔서 열심히 경기를 하고 계셨습니다.

이 곳 말고도 안양천가에 몇 군데의 게이트볼 경기장이 있는걸 오다 가다 본 것 같네요....

 

 

 

 

 

왠지 스산한 겨울 정취의 공원에는 인적없는 벤치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읍니다.

그러는 와중에, 한 여름의 흔적이 남아 있네요

 

 

 

지금은 이미 지난 계절의 주인이었던 매미의 흔적이 ^^....

 

 

 

하늘을 올려다보니 앙상한 나무 줄기와 흐린 하늘이 금방이라도 흰 눈이 쏟아질것만 같습니다.

 

 

 

 

가운데 저 나무가 있던 곳이 바로 어미말과 새끼말이 있던 곳인가 봅니다.

지금의 공원도 잘 정리가 된 모습이기는 하지만, 예전 흰 말들의 조형물이 있던 모습이 더 보고 싶네요

 

 

목마공원에서 바로 안양천을 넘어 9호선 선유도역쪽으로 가는 양평교를 건널수 있습니다. 양평교 위에서 본 공원의 모습입니다.

한창 푸르름이 머금은 여름에 다시 한번 와 보고 싶어집니다.

 

 

 

양평교 위에서 본 안양천 하구의 모습입니다. 이젠 때가 지난 갈대의 숲사이로 강물이 흐릅니다

 

 

오리떼와 가끔 열심히 겨울에도 라이딩을 즐기시는 멋진 라이더들이 지나가시네요....

안양천을 따라 한강까지 자전거 라이딩하기 좋은 곳이지요..

 

 

겨울의 하루가 저물어 가는 안양천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다시금 파란 여름이 그리워 집니다.

막상 한 여름에는 더위에 여길 또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푸르름이 짙은 여운을 주는 곳이겠죠.

 

목동 이대병원 부터 목마공원을 거쳐 양평교위에서 안양천을 돌아보고 지하철을 타러 갑니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여름의 푸르름을 그리워 할 게 아니라, 아직 채 1/3도 지나지 않은 겨울을 제대로 즐겨보는게

더 현명할 거란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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