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묘우사(左廟右社) 길을 걷다 - 사직단,경복궁,종묘,좌묘우사길,전조후시(前朝後市),피맛골

2013. 10. 1. 07:30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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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묘우사(左廟右社) 길을 걷다 - 사직단,경복궁,종묘,좌묘우사길

 

좌묘우사(左廟右社)길 이라고 하면 무척이나 생소하게 생각하실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이미 좌묘우사라는 말을 알고 계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많으실거예요.

앞서 사직단을 포스팅하고 다음에 종묘를 돌아보려고 하자니,

자연스레 좌묘우사길을 돌아보지 않을수 없더군요.

 

먼저 좌묘우사(左廟右社)란, 말 그대로 왼쪽에는 묘당, 오른쪽에는 사직을 얘기하는것으로,

주(周)나라때 예법을 적은 책인 "주례" 의 "고금기"편에,

"왕이 나라를 세우고 도읍을 정할때 왼쪽에 종묘를 두고,오른쪽에 사직을 설치해야 한다"는

원칙을 따라, 조선 건국시 한양에 도읍을 세우면서 이 원칙에 따라 도성이 건축되었습니다.

 

수선전도(위 사진)에서 보듯이, 임금이 계신 왕궁인 경복궁을 중심으로

왼쪽에 사직단, 오른쪽에 종묘가 있습니다만, 임금께서 바라 보시는 방향에서 보면

반대로 종묘가  왼쪽, 사직단이 오른쪽이지요.

(임금은 남면(남쪽방향으로 앉으심)하고 계시므로, 드라마에서 멀리 나가있는 신하들이

북쪽을 바라보고 절을 했던 장면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

 

 

임금께서 사직단에 제를 올리기 위해서는 궁을 나오셔서, 사직단까지 행차하여

제를 올리신후 종묘까지 행차를 하셨습니다

 

 

 사직단(社稷壇)

 

 

 종묘(宗廟) : 역대 임금과 왕비의 위폐를 모신 사당으로, 동양의 파르테논으로 불릴만큼 아름다운 조형미를 자랑합니다

 

 

 

 

 

좌묘우사길은 지금의 세종문화회관 뒤쪽으로 지나갑니다.

 

 

 

 이길을 따라가다 보면, 예전에는 이곳에 물길이 나있었고,

어린이들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소파 방정환선생님께서 태어나신 곳도 지나게 됩니다.

 

도읍을 정할때, 적용한 원칙이 하나 더 있는데,바로 전조후시(前朝後市)랍니다.

왕실과 종묘,사직,관아를 지은후 시장을 짓죠

시장에 해당하는게 종로의 시장거리입니다.

이곳을 지나다 보면, 60-70년 대 향수가 묻은 곳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피마골(避馬골)입니다.

 

 

 

 

 

 

 

 

 

조선시대 종로는 궁궐과 관가가 가까워 가마나 말을탄 고위관리가 지날때가 많아,

서민들이나 하급관료들은 이를 피해 뒷골목을 이용하게 되면서,

이길을 따라 주점, 국밥집등이 이어져, 지금의 피맛골이 만들어 지게 되었습니다.

피마(避馬)가 어원인데, 워낙 맛집이 많아서인지, 발음하기 편해서인지 피맛골로 불리우죠

 

 

 

조금 더 내려오면 탑골공원옆 육의전터가 있습니다.

육의전은 학교다닐때 국사시간에 열심히 외우셨던 내용이죠 ^^

이제 종묘까지 다 왔습니다.

 

 

 

 

종묘는 1박2일 유홍준교수께서 소개한 장엄한 모습이 제 머리속에도 남아 있습니다

동양의 파르테논이라 불리우고, 영혼이 영민하는 곳으로,

역사적 의미와 건축의 아름다움이 같이 존재하는 곳이죠.

 

비오는 날에 종묘의 모습도 너무나 신비롭습니다.

종묘는 다음 포스팅에서 설명 드리기로 하구요,

이렇게 좌묘우사길에 대한 내용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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