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3. 07:00ㆍ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한옥도서관, 청운 문학 도서관
서울 가볼만한곳, 종로구 SNS 핫플
전화 : 070-4680-4032 주소: 서울 종로구 청운동 4-20
청운 문학 도서관을 처음 본 건 한참 전 SNS에서 였던 것 같습니다. 아마 담양이나 안동쯤 될 것 같은 고택의 분위기에 밖으로 작은 폭포가 흐르는 모습은 한눈에 봐도 "여기 어디지?" 하는 궁금증을 생기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여기가 서울에 있는 도서관이라는 거 하고, 인왕산 둘레길을 가다 보면 나오는 (자하문 터널) 곳이어서 꼭 한번 가봐야 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정말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서울에 한옥도서관이, 그것도 어설프게 겉에만 한옥 흉내를 낸게 아니라 정말 멋진 산속에 보석같은 휴식처 더라구요.
게다가 곳곳에 포토스팟도 있어서 정말 하루동안 읽고 싶은 책 읽으면서 맘속까지 충전하고 올 수 있는 곳입니다
정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도서관인 청운 문학 도서관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청운 문학 도서관 찾아 가는 길
청운 문학 도서관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36길 40 교통 : 자하문고개.윤동주문학관 정류장 (시내버스 1020, 7022, 7212번 ) 하차 도보 10분 경기상고 정류장 (시내버스 1711,7018,7016,8002번 ) 하차 도보 13분 운영시간 화~금 10:00 ~ 22:00 토,일 10:00 ~ 19:00, 월요일 휴무 |
청운문학도서관만 들르셔도 되고, 윤동주문학관을 거쳐 오셔도 될 것 같아요. 자하문고개에서 오는 방향이면 바로 앞에 윤동주 문학관이 있거든요.
저는 윤동주 문학관을 거쳐 가는 길에 청운 문학 도서관을 들렀습니다
인왕산자락길이라고 되어 있는데, 윤동주 문학관 앞길을 따라 쭉 오면 인왕상의 상징인 호랑이 조형물이 보이면 다 온 겁니다. 옛날 사극을 보면 인왕산의 호랑이가 민가로 내려와 피해를 입혔다는 얘기가 자주 나오는데, 그만큼 서울에서도 인왕산은 호랑이가 많았나 봅니다
이제 청운문학도서관 입구 표지가 보이는데요, 여기서 조금만 가면
인왕산 중턱에 자리잡은 한옥고택같은 곳
어휴, 이거 전혀 생각도 못한 산 허리에 한옥 건물이 자리잡고 있는게 보입니다.
여기가 바로 청운 문학 도서관이예요. 데크로 된 계단을 따라 내려가 보겠습니다.
그냥 지나는 길에 봤다면 여기가 도서관이라고는 아마 짐작도 못했을 것 같아요.
분위기도 서울에서 한참 떨어진 고즈넉한 한옥마을의 분위기구요
내려가는 길에 데크위로 허리를 반쯤 내린 소나무 한 그루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소나무의 자태도 정말 멋지죠
이제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바로 손에 잡힐듯이 한옥의 지붕이 보입니다
데크로 된 계단을 다 내려오면 여기가 한옥건물로 된 청운 문학 도서관인데요, 여기가 2층이고 아래는 현대식 건물 구조로 지어진 1층 도서관이 있습니다.
2층 안으로 들어가면 열람실이 있는데, 한옥 형태의 구조로 되어 있더군요.
그냥 밖에서 보기만 해도 정말 좋네요
여기가 인스타 핫플레이스, 청운 문학 도서관 누정
곳곳의 구조의 특징을 잘 보면 정말 하나 하나 멋진 사진들이 어디서 나온 건지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얀 창호문 뒤로 돌로된 축대위로 소나무들이 있는 곳은 아래 청운 문학 도서관 현판 바로 아래 모습이구요..
그리고 오늘의 핫 플레이스는 바로 여기, 청운 문학 도서관 누정이예요
청운 문학 도서관 바로 옆에 지어진 작은 정자 같은 누정인데요,
정말 조선시대 사극에 나오는 곳으롱 순간 이동을 한 것 같습니다. 사방으로 창호문을 열어 놓아서 바람도 잘 들지만, 그 사이로 보이는 건너편의 풍경이 정말 예쁘거든요
바로 이 사진 한장이 제 눈길을 잡았던 겁니다. 정자 뒤로 작은 폭포를 만들어서 떨어지는 물줄기와 물소리를 보고 들으며 잠시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 같거든요
이 곳은 열람실은 아니고 잠깐 잠깐 사진 찍고 다시 비켜주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안에서 보면 어느쪽을 보고 있어도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어요.
아, 이곳을 설계하신 분은 정말 대단하신 거 같아요.
한옥의 아름다움을 정말 최대한 간략히 절제된 모습으로 뽑아낸 곳이 여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 누정은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운영되는데 오전 10시에서 저녁 6시까지 운영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잠시 사진찍고 자리를 비켜주는 에티켓이 필요합니다
다른 쪽 창을 통해 보는 누정의 모습도 정말 예쁘죠.
누정 뒷 편에 있는 작은 폭포예요.
작은 돌 계단들이 계속 이어지게 만들어서 물줄기의 움직임이 훨씬 예쁩니다.
예쁜 문양이 새겨진 기와 담 너머로 파란 나무들과 하얀 구름이 가득한 여름 하늘이 예쁜 오후예요
현대식 건물인 1층 도서관
1층으로 내려가면 현대식 건물이 있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도서관입니다.
도서 열람실도 있고 도서 대여도 하고, 각종 문화활동도 하는 곳이죠
그냥 밖에서 보면 멋진 한옥 카페 같은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정말 어떻게 이런 곳에 이런 건물이 있는 건지, 하 정말 주위사람들에게 막 알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도서관 내 열람실에서 밖으로 나가는 작은 정원이 하나 있는데, 작은 대나무들이 심겨있어요
순간 이번엔 죽녹원으로 이동해 있는 것 처럼, 곳곳에 이런 포인트들이 준비되어 있지 뭔가요.
여기가 정말 구립 도서관인건지, 박물관인건지
이 근처 주민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잠시 쉬었다 다시 다음 여정으로 이동하기 위해, 내려왔던 계단들을 다시 하나 하나 올라갑니다 ㅠㅠ
내려가면서 봤던 한옥도서관의 기대에 충분히 걸맞는 곳이였다는 생각과 다음에 여기 또 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이지만 (아니 이젠 많이 알려졌을수도 있겠죠) 그래서인지 더 운치있고 고즈넉한 풍경이 정말 좋았습니다. 책 한권 읽다보면 마치 조선시대의 선비가 된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지 않을까요? ^^
* 오시는 길에 같이 들러보면 좋아요 (윤동주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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