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션샤인 첫장면, 신미양요의 최고의 격전지였던 광성보 , 용두돈대 손돌목돈대

2019. 10. 21. 07:00국내 여행/인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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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션샤인 첫장면, 신미양요의 최고의 격전지였던 광성보 , 용두돈대 손돌목돈대

인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23-1

작년 한창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빠져 들었던 드라마였습니다. 특히 방송 시작전의 예고편과 첫 회에서 봤던 강렬한 전투장면들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왔던 기억이 납니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를 배경으로 미국과의 이야기 얼개가 전개되는데, 사실 그때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정말 가슴아픈 장면이기도 합니다. 강화도의 광성보는 바로 그 장면, 신미양요때 장렬히 죽어가며 지키고자 했던 이야기가 담긴 곳입니다

 

 

신미양요의 이야기는 1866년 성난 평양 군민에게 불태워졌던 미국 상선 제너럴셔먼호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대동강을 따라 평양까지 왔던 제너럴셔먼호는 상선이지만 완전 무장이 된 상태로 개항을 요구하며 온갖 문제를 일으키다 결국 평양감사 박규수에 의해 불태워지고 선원들은 몰살되었죠. 이 일로 인해 이에 대한 사과와 조선의 개항을 요구하기 위해 1891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로저스제독이 이끄는 아시아 함대 전선 5척이 출항하여 결국 무력충돌이 일어난게 신미양요입니다.

 

 

 

 

미군이 강화도 앞바다에 나타나서 앞서 얘기한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고자 하였으나 끝내 대원군의 쇄국정책과 요구사항의 접점이 찾아지지 않자, 무력충돌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겁니다. 당시 조선에서는 미군을 막고자 어제연장군을 방어사로 한 군대를 증파하였으나 화력의 차이는 너무나도 잔인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죠


 

▲전투후 기념사진, 흰 전투복장의 조선군 시신을 밟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결국 미함대는 강화도와 김포사이 바닷길인 염하의 수심측량작업을 하기 위해 강화 해협으로 진입하고, 한양과 직결되는 이 수로는 절대 내어줄 수 없는 조선의 요충지이므로 진입 금지를 천명한 조선군과 충돌, 조선군의 발포가 시작되어 신미양요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이에 미군은 선제공격에 대한 피해보상과 개항을 요구하다 초지진을 점령하며 전투가 시작되었고, 상륙한 미군들이 덕진진까지 점령, 다음날 진무중군 어재연장군과 600여 수비병이 있는 광성보를 해상 포격과 상륙부대의 공격으로 함락시키고 맙니다

 

▲당시 빼앗겼던 어재연 장군의 수자기

 

▲강화전쟁박물관에 전시된 돌아온 수자기의 복제품

 

결국 드라마에서 처럼 광성보성벽이 무너지고 마지막 격전지인 광성보 내 손돌목돈대에서 최후의 전투가 벌어지고 350여명의 조선군과 어재연장군 형제가 전사합니다. 미군은 3명의 전사자가 발생했다고 기록되어 있구요. 처첨한 패배였지만, 장기전을 할 수 없는 미군은 결국 함포 개항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자 조정에서는 오랑캐를 물리친 승리라고 추켜세웁니다. 여기까지가 간략한 신미양요와 광성보의 이야기입니다


 

 

 

광성보로 들어가는 입구인 안해루와 성문입니다


 

 

광성보에는 광성돈대(1), 손돌목돈대(4), 용두돈대 (6)외에 광성포대(5) 신미순의총(3)이 있습니다.  7.15일 ~ 11.11 까지 광성보 정비공사가 진행 중 인데요, 이 날은 광성돈대 (1)가 공사중이어서 제대로 살펴 보지는 못했습니다

 

 

 

광성보 성문을 들어서니 바로 앞에 강화해협이 보입니다


 

 

 

여기서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누런 강화앞 바다와 건너편 김포가 보이구요


 

 

그리고 바로 여기가 쌍충비각인데요, 신미양요때 돌아가신 어재연 어재순장군 형제와 순국한 59명의 순절비가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당시 돌아가신 무명용사 51인의 시신을 모신 신미순의총이 있습니다


 

 

총 7기의 무덤에 순국한 무명용사들을 모셨고, 어재연 어재순 장군은 본향인 충북 음성에 모셨다고 합니다. 워낙 한적한데다 지나는 사람도 적다보니 더 쓸쓸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쌍충비와 신미순의총을 돌아 오른 곳이 최후의 전투지였던 손돌목돈대입니다


 

 

돈대 안에는 잔디밭과 둥그런 형태의 공간을 둘러싼 성벽만이 보입니다


 

 

이 곳이 신미양요의 처절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라니,,, 발걸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성벽 밖으로 보이는 저 바다에서 맹렬한 포격이 이루어졌을테고, 이 아래로 부터 상륙한 미군이 이 곳을 점령하기 위해 밀려들었을 테죠...


 

 

이 곳의 바람이 세차서인지, 그 당시의 역사가 슬퍼서인지 이 곳의 소나무들은 모두 한 방향으로 뉘어져 있군요


 

▲손돌목 돈대

 

 

손돌목 돈대를 나와 길을 따라 내려가면  광성 포대가 나옵니다

 

 

 

일본의 운요오호 침입등으로 파괴된것을 2004년 발굴 원복한 모습이구요


 

 

포대는 하릴없이 저 먼 바다만 바라보고 있는데...


 

 

바다 저 안쪽까지 마치 용의 머리모습과 같이 길게 길이 나있는 용두돈대까지 내려가 보았습니다


 

 

 

 

늠름한 깃발과 성벽을 따라 가다 보면 바다쪽으로 길게 들어와 있는 용두돈대 모습이 나타납니다


 

 

조그만 규모의 돈대 안쪽에는 이은상선생이 쓰시고 일중 김충현선생이 쓰신, 강화 전적지 정화 기념비와


 

 

당시 사용되었던 블랑기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돈대 밖으로는 강화 앞바다의 거센 해류가 이어지고 부딪치며 내는 소리가 마치 커다른 폭포소리 같습니다


 

 

 

좁은 바다에서 저렇게 거친 물살이 돌아 나오니,예전 원나라의 침입때 오래도록 버틸 수 있었나 봅니다


 

 

 

 

언제나 그랬듯 바다는 거칠기도 하지만, 그와는 다른 조용한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아마 당시에도 저 깃발의 영 이 ,마지막 충절의 상징이었을 겁니다


 

 

다시 올라오는 길에 손돌목돈대를 돌아보고


 

 

돌아가는 길은 울창한 송림을 가로수로 한 채 언덕을 오르 내리고, 왼쪽 오른쪽으로 휘어 있는 소나무길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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