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80년대로의 시간여행, 서대문 돈의문 박물관 마을 (새문안)

2022. 6. 28. 07:00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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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80년대로의 시간여행, 서대문 돈의문 박물관 마을 (새문안)

전화 :02-739-6994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7-22


옛 서울의 이름인 한양 도성에는 4대문이 있었는데요, 조선의 건국이념인 인의예지를 따서 4대문마다 이름을 지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남대문은 숭례문, 동대문은 흥인지문, 그리고  서대문은 돈의문이라고 이름을 지었죠.
이중 서대문은 일제 강점기에 망실되어 지금은 그 자리만 남아 있습니다만, 역사의 흔적을 그대로 남겨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인근 지역이 재개발의 흐름속에 예전의 모습을 모두 잃어 버릴즈음, 예전의 상징적인 모습을 복원함으로써 일부지역에서나마 그 시절의 흔적을 시민들이 즐길수 있게 되었는데요, 1960년대부터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있는 예전 새문안이라고 불리던 동네, 돈의문 박물관 마을입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정말 1960 ~80년대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에 빠질 만큼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복원해 두었습니다.
예전 추억이 그리우신 분들이나 아이들과 함께 아빠 엄마 어렸을때를 같이 느껴보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시간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추억의 음악다방

 

위치 :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출구
강북삼성병원과 경희궁 사이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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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문과 새문안

서대문이 더 친숙하게 들리는 돈의문은 1396년 처음 세워진 이후, 1413년 경복궁의 지맥을 해친다는 이유로 폐쇄되었다가 1422년 정동 사거리에 다시 들어서면서, 새로 생긴 문이란 뜻의 새문 신문新門 이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이후로 한양도성의 서쪽 문인 돈의문 안쪽과 바깥쪽을 구분해서 새문안이란 이름이 생긴거죠

 

이후로 일제 강점기에 도로 건설을 이유로 철거되어 지금은 새문안이란 이름만 남겨 놓았습니다. 
그후로 종로와 가까운 이곳은 인천을 통해 들어오는 서양인들과 새로운 문물의 서울 입성의 첫 시작이었고, 70년대까지는 인근 서울고 경기고 경기여고같은 명문학교로 인해 입시학원과 과외방으로 가득한 곳으로 유명했구요, 이후에는 한옥들을 개조해서 식당골목으로 90년대까지 유지되었습니다

 

 

이후 2000년대 돈의문 뉴타운이 건설되면서 지금의 돈의문박물관마을 자리를 공원으로 만들려던 계획을 바꿔 지금의 옛 모습을 유지하는 형태로 개발계획이 마무리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지역을 특징짓는 요소들을 살리다 보니, 지도에서 보는 것 처럼 다양한 요소들이 남아 있는데요,. 그중에 예전으로의 시간여행을 주제로 포스팅을 해 보겠습니다

 

립문 박물관 마을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가 여러개 있는데, 저는 강북삼성병원 건너편에 있는 마을 안내소에서 부터 시작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입구에 마을 약도가 있으니, 미리 사진 한장 찍어 두고 다니면서 약도를 활용하는 것도 좋아요

 

 

지금 마을안내소에는 서울 100년 미디어아트쇼가 진행중인데요. 이렇게 벽면을 스크린으로 삼아 영상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 맞은 편엔 옛 한옥을 재현해서 숙박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든 돈의문 상회가 있어요

 

 

다른 것 보다 길지는 않지만 이렇게 한옥 사이의 예쁜 길에서 사진한장 찍어보기도 하구요

 

 

돈의문 역사관

예전 이 동네의 모습과 개발관련 자료들을 모아 놓은 돈의문 역사관이 보이네요. 특이하게 이 곳은 한정이라는 예전 음식점과 아지오라는 레스토랑을 개조해서 전시관을 만들었습니다

 

예전엔 이렇게 가정집 같은 형태의 음식점들이 많았는데요, 한정과 아지오 두 건물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벽면에는 예전 이곳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둔 사진들과 개발 계획들 같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이곳의 옛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스코필드 기념관

골목들 사이를 다니다 보면 우리나라에 석호필로 알려진 스코필드기념관이 있습니다. 

 

일제시대에 우리나라 독립운동을 돕고 만세운동과 일제의 학살 행위를 외부에 알려 1968년 대한민국 건국 공로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골목 골목 사이로의 시간여행

이제 골목 골목을 다니면서 시간 여행을 다녀 보기로 하죠

 

 

한때는 늘어가는 인구가 큰 문제로 생각하던 시기도 있었죠

 

 

정말 포스터를 보고 있으면 그 시절의 시대상이 읽히는 것 같네요
간첩신고는 113 도 그렇고, 그때는 연탄가스 중독으로 인한 사고도 많아서 뉴스에도 자주 나오곤 했었죠

 

 

예전의 선거 포스터도 신기하구요

 

 

새문안 극장, 옛날 극장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어요
예전엔 극장마다 저렇게 영화포스터를 직접 그려서 극장에 내걸었는데, 저 많던 극장의 화가들은 모두 어떻게 됐을까요?

 

 

지금도 3층에서는 무료 영화를 관란할 수 있어요. 물론 예전 영화나 만화를 상영하죠

 

 

 

그리고 정말 정말 오랫만에 반가웠던 옛날 오락실...

 

 

추억의 갤러그도 해보고...(혹시 갤러그가 뭔지 아실런지요 ㅎㅎ)
게다가 게임은 무료구요....  

 

옛날 만화 신동우화백의 홍길동이 다 있네요..

 

 

예전 생활상을 볼 수 있는 가정집의 모습인데요, 예전엔 저렇게 부엌 귀퉁이나 지하실에 겨울을 지내기 위해 연탄을 쌓아 놓곤 했었죠

 

 

그리고 응팔에나 나올 것 같은 모습. 저렇게 집집마다 자개장 하나씩은 다 있었어요

 

 

그리고 정말 빵 터졌던 곳은 바로 여기 추억의 음악다방

 

 

지금처럼 mp3 나 이동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없었던 시절엔 다방에서 듣고 싶은 음악과 사연을 적어 DJ에게 주면 음악을 틀어주고 사연을 읽어 주곤 했었는데, 아직도 이런걸 볼 수 있다니요..

 

 

그리고 예전 CD 와 카세트 테이프를 팔던 음악사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네요
다만 예전에 많이 듣던 찾고 싶던 가수들의 음반은 별로 없어 좀 아쉬웠어요

 

 

형님먼저 아우먼저
이걸 아시는 분들은 최소 50대 이상 이실듯 ..ㅎㅎ

 

 

그리고 추억의 이발소,
지금은 남여 구분없이 미용실을 다니지만 예전엔 남자들은 이발소에서 머리를 깍았었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다 지치면 이렇게 쉴 수 있는 작은 식물원이 있습니다.
보기에는 참 예쁜데, 냉방은 되지 않는지 여름이다 보니 후덥지근하더라구요

 

 

맞은편 도로가 제가 좋아하는 정동길입니다.

 

 

예쁜 꽃도 구경하고

 

 

벽에 옛날 얼음가게가 그림으로 그려 있네요.
냉장고가 보급되기 전에는 저렇게 얼음 가게가 따로 있어서 얼음도 사다 먹곤 했었는데,
이걸 보니까 더위가 싹 씻겨 가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소개는 다 못했지만 골목 골목 볼거리들이 꽤나 많고 재미있습니다.
순간의 시간여행을 다녀온 기분이기도 하구요, 오랫만에 추억의 갤러그도 재밌었구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하나 하나 재밌는 곳들을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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