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가 가득한 서대문 인근 돌아보기- 서울 종로 서대문 가볼만 한곳

2022. 6. 20. 07:00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반응형

 


역사 이야기가 가득한 서대문 인근 돌아보기- 서울 종로 서대문 가볼만 한곳

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 경교장, 돈의문 박물관마을, 홍난파가옥, 딜쿠샤, 사직단, 황학정


이번주부터 제주에는 장마가 시작된다는 거 보니, 벌써 장마철인가 봅니다. 최근 서울 곳곳 이야기 거리가 있는 곳을 찾아 걷기 여행을 하고 있는데요, 얼마전 보슬 비오는 날 , 종로 서대문 옛 새문안에서 송월길을 따라 사직동까지 이야기거리를 찾아 다녀왔답니다

경희궁 숭정전

 

서울의 사대문중 서대문에 해당되는 돈의문은 일제때 훼손된 후 지금은 그 자리만 남았지만, 그랬기 때문에 돈의문이 있던 인근 지역에는 구한말부터 근대시기까지의 여러 일들과 연관된 역사의 현장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중에는 가슴 먹먹한 이야기가 담긴 곳부터 옛 추억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곳들까지 재미난 곳들이 많았는데요, 

 

경교장

 

어떤 곳들이 이 길위에 남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주고 싶어 하고 있었는지, 같이 한번 찾아가 보시죠

 

딜쿠샤

 

돈의문 박물관마을

 

홍난파가옥

 

서대문 인근 가볼 만 한곳

1.경교장  2.돈의문 박물관마을  3.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  4.홍난파가옥  5. 딜쿠샤  6.황학정  7.사직단

우선 서대문역에서 내려 강북삼성병원과 경희궁 사이에 있는 송월길을 따라 걸어 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장소들이 이 길 주위에 있어 찾아 가기에는 별로 어려움이 없습니다

 

1. 경교장 (사적 제 465호)

첫번째 장소는 김구선생께서 운명을 달리하신 경교장입니다. 지금은 강북삼성병원내에 있구요
경교장은 해방 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 공간이기도 했구요, 현재는 복원하여 서울 역사박물관의 분관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첨음에는 1938년 일제강점기에 금광업자 최창학의 저택인 죽첨장으로 새워졌지만, 1945년 대한민국 임시 정부 요인들이 돌아오면서 임시정부의 활동 공간이기도 하고, 김구선생과 임정 요인들의 숙소로 사용되었습니다.
김구 선생이 일본식 이름인 죽첨장을 인근에 있는 경교 (다리이름 - 경구교의 줄임) 이름을 따서 경교장으로 지으셨습니다

 

 

김구 선생 서거후, 중화민국 (대만) 대사관 사택, 월남 대사관으로 사용되다, 고려병원이 인수하면서 1967년 병원시설로 이용되었고, 2001면 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 2005년 국가 사적으로 승격, 2010년 실제 복원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곳에는 김구 선생이 서거하실때의 입의셨던 옷가지와 기거하셨던 모습 그대로 전시되어 있고, 독립운동에 관련된 여러 자료들이 같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마음이 찡했던건 김구선생께서 사용하시던 시계...  아시다시피 이 시계는 윤봉길의사께서 거사하기 전 김구선생과 바꾸었던 그 시계랍니다. 윤봉길의사의 유물이면서 김구선생의 유물이기도 한 이 회중시계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단순히 건물만 복원한 것이 아니라, 지하 전시실에는 임시정부와 관련된 여러가지 자료들이 많아 확실히 예전에 왔을때 보다 훨씬 볼거리가 많아 졌습니다

 

 

 

 

2. 돈의문 박물관 마을

 

도시는 오래 되면서 다시 개발되고, 그러다 보면 예전 기억들은 모두 묻혀지게 되고, 끊임없이 그런 과정들을 겪기 마련인데요, 돈의문 인근 지역 역시 그런 역사를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그런 개발과 보존 활동을 같이 병행하면서,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통해 예전 기억들도 모두 남겨 두고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수 있었답니다

 

 

1930년대 도시 한옥이던 곳이 음식점등을 거쳐 돈의문 마을을 조성하면서 지금은 체험가능한 한옥마을로 재탄생하였습니다

 

 

마을 안내소에는 벽 전체를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를 만들어 17일부터 매일 11시에서 21시까지 작품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예쁘더라구요

 

 

예전 음식점이었던 건물 두 곳을 연결하여 만든 돈의문박물관도 가 보실만 합니다.  이 곳의 개발 과정과 개발 전 모습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예전 이곳을 추억하시는 분들께선 꼭 한번 와 보실 만 할겁니다

 

 

그리고 이제 부터 시작 되는 시간 여행 !!
1970년대~80년대로 고고씽 !!

 

 

정말 우리 아버지세대에서 형님세대를 아우리는 영화포스터가 즐비한 새문안 극장

 

 

그 시절 영화관의 모습을 그대로 살렸고, 실제 예전 영화들도 상영하고 있답니다.  입장료는 무료구요...

 

 

그리고, 그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 문화관도 있구요
예전엔 저렇게 부엌이나 지하실에 연탄을 쌓아 놓았구요, 집집마다 자개장 하나씩은 꼭 있었죠

 

 

그리고, 추억의 오락실, 콤퓨타게임장 !!
80년대 유행하던 오락실 게임들이 그대로 있습니다. 추억의 갤러그부터 말이죠...  이것들도 무료!!

 

 

지금은 남자들도 모두 미용실을 이용하지만 예전엔 저렇게 이발소가 있었죠

 

 

그리고 정말 정말 추억의 음악다방
신청곡을 쪽지에 써서 뮤직박스의 DJ에게 넘겨 주면 희망 음악과 사연을 소개해 주던 추억의 음악다방까지...

 

 

지칠 무렵이면 이런 식물원 휴식공간도 마련되어 있읍니다. 
예전 추억이 그리우신 분들이나 엄마 아빠 세대의 추억이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번 가볼만한 곳 !!

 

 

 

3. 경희궁 - 서울 역사 박물관

경희궁과 서울역사박물관은 바로 인근에 있어 같이 소개하기는 하지만, 워낙 볼거리도 많고 넓기도 해서 시간 소요가 많이 된다는 걸 미리 말씀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시간 여유가 많지 않으신 분들은 여기는 패스하거나 이 두곳만 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

 

서울 역사 박물관은 말 그대로 예전 서울의 역사와 특별 전시가 진행되는 곳입니다.
서울의 역사가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쯤은 아이들과 가 보실만 한 곳이예요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경희궁.
사실 서울에 있는 고궁중에 경희궁은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은 곳이예요. 사진들은 이전에 눈내리는 날 다녀온 사진들입니다

 

 

경희궁은 경복궁을 중심으로 서쪽에 있다고 해서 서궐로도 불리우던 곳인데요, 1617년 광해군9년부터 1623년 광해군 15년까지 지어졌고, 처음 이름도 경덕궁(慶德宮)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원종임금의 시호인 경덕과 발음이 같아 1760년(영조 36년)에 경희궁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후 일제시대에는 경희궁 정문인 흥화문이 일제가 1932년 이토히로부미의 사당인 박문사의 정문으로 사용하기 위해 떼
어가기도 했고,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점하면서 일본인 학교인 경성중학교가 들어와 건물이 헐리고, 축소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경희궁은 경희궁터에 대한 발굴을 거쳐 2002년부터 공개되었습니다.
다른 고궁들처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은 아니기에 고즈넉한 고궁의 풍취를 느끼며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4.  홍난파가옥

조금 더 올라가다 보면 온통 담쟁이 넝쿨이 뒤덮은 오래되보이는 건물이 보입니다. 여기가 바로 홍난파선생이 마지막까지 거주하던 곳입니다.

 

홍난파선생은 "고향의 봄" "퐁당퐁당" "봉선화"등을 작곡하신 우리나라 근대 음악사에 뛰어난  족적을 남기신 분입니다만, 1937년 동우회사건으로 일제에 의해 수감되어 고문을 당한후 사상전향서를 쓰고 이후 친일행각을 하게 되어 안타까운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홍난파가옥으로 불리는 홍난파의 집은, 초기에는 독일 선교사의 주택으로 지어진 탓에 서양 가옥의 느낌이 지금도 묻어있습니다. 실내 관람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구요

 

 

 

5. 딜쿠샤

이번 여행길에 가장 관심이 많이 가고 그전부터 가 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딜쿠샤는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으로 우리나라 독립운동과도 꽤나 깊은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왠지 낯선 발음의 딜쿠샤라는 말은 페르시아어로 "기쁜 마음"이란 뜻으로 테일러부인인 메리가 인도에서 방문했던 러크나우의 궁전인 딜쿠샤의 이름을 따온 거라고 합니다.  테일러는 후에 연합통신의 통신원으로 활동하며 고종의 장례식과 3.1운동, 일제에 의한 제암리 학살 사건등을 취재하였고 3.1운동을 미국에 알리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후 일본에 의한 태평양전쟁으로 일제에 의해 추방당한 후 한국에 돌아오고 싶어하다 미국에서 생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1948년 결국 서울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에 안장되었고, 딜쿠샤는 오랫동안 방치되어 오다 앨버트의 아들인 브루스 테일러의  의뢰로 서일대 김익상 교수가 찾아내어 복원되었습니다

 

 

2006년 브루스가 66년만에 자신이 어린시절 살던 딜쿠샤를 방문하였고 그의 딸인 제니퍼가 딜쿠샤에 관련된 유물을 기증하고 결국은 서울 등록문화재 687호로 등록되어 지금 이렇게 대중에게 공개되었습니다

 

 

단순히 오래된 건물로서의 존재뿐 아니라 이곳에서 살던 테일러가 행했던 조선의 독립을 세계에 알리려 했던 활동과 그 자녀와 손녀까지 이어져 온 이야기가 가슴 뭉클했습니다

 

 

바로 건물 앞에는 권율장군의 집터가 있고 오래된 은행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행촌동인 이유가 바로 은행나무가 있는 동네란 뜻이기도 하죠

 

 

 

6. 황학정 

황학정도 참 아픈 역사를 지닌 곳입니다. 원래는 고종황제의 명으로 경희궁내에 있던 활터입니다. 어찌보면 조선의 태조 이성계로 부터 활쏘기는 조선의 근본과도 같은 것이죠.  하지만, 일제에 의해 경희궁이 헐리면서 부속 건물들이 팔릴때 지금 사직공원의 북쪽인 옛 등과정터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황학정은 국궁을 수련하는 분들이 활동하시는 공간으로 여전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7. 사직단

의외로 사직단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잘 알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가끔 사극을 보다 보면, "전하 종묘사직을 보존하시옵소서" 라고 읍소하는 신하들의 대사를 들을때가 있는데요, 여기서 종묘는 조선의 역대 임금들의 위폐를 모신 곳이고, 사직은 현재의 사직단을 의미하는 것으로 토지의 신인 "사"와 곡식의 신인 "직"에게 제사를 올리던 곳입니다

 

말 그대로 농업이 전체 산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던 당시로서는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던 곳입니다.
국가와 정권의 존망이 결국 얼마나 잘 먹고 사느냐에 달렸으니 어찌보면 당연히 가장 중요한 곳이라고 할 수있겠죠

 

 

정궁인 경복궁을 중심으로 좌묘우사 - 즉 왼편으로는 종묘와 오른편으로는 사직단이 있다는 뜻으로 조선의 통치 이념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이었는지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이야기가 담긴 역사의 흔적들을 돌아 보았는데요, 곳곳에 있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장소들과 이에 얽힌 이야기들을 하나 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제법 쏠쏠합니다
주말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면서 이런 이야기들을 들려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