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마음의 위로가 정겨운 설봉공원 설봉호수 힐링로드-이천여행

2021. 2. 24. 07:00국내 여행/경기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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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마음의 위로가 정겨운 설봉공원 설봉호수 힐링로드-이천여행

경기 이천시 관고동 408-3


이천 설봉공원에는 걷는 내내 마음의 위로와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작은 호수가 있습니다. 호수가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산책로 곳곳에는 마음 따뜻해지는 말들이 반가이 맞아주곤 하죠

설봉공원내 세라피아와 함께 돌아보면 좋을 곳, 설봉호수 설봉저수지를 돌아보겠습니다.

차를 가지고 가시는 경우라면, 설봉공원내 호수 근처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호수가를 따라 난 길가에는 핸드프린팅으로 꾸며있네요

다행히 이 날 주차장도 여유가 많이 있어, 바로 주차를 하고 호수가로 내려왔습니다. 아직까지는 추위가 아주 다 풀린 때가 아니어서 호수 한 가운데에는 아직도 얼음이 얼어 있네요

괜찮아...

아마 호수내에서도 물살의 방향이나 그늘이 들고 나는 위치에 따라서 얼음이 먼저 얼고 먼저 녹는 곳이 다른가 봅니다. 군데 군데 얼음이 녹아 물이 흐르며 생기는 물결이 보이곤 하네요

이렇게 호수가를 따라 걷다 보면 문득 문득 잊고 있었던, 언젠가부터는 누구에게도 들어보지 못하고 있는 그런 마음의 위로를 담은 문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한낮의 강한 햇살이 호수 물결에 반사되서 눈부시게 부서지기를 반복합니다.

반짝 반짝 부서지는 하얀 햇살이 너무나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오후

호수 한가운데를 경계로 이렇게 얼음이 덮인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뚜렷이 구분이 되죠

호숫가를 따라 걷는 내내 이제 조금씩 질척거리는 흙길과 바람 사이로 느낄 수 있는 봄의 냄새를 통해 이제 봄이 머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었죠.

카메라를 조절해서 보케라도 잡아볼까 하다, 그냥 그대로를 담아보고 싶어서...

가끔씩 산책 나오신 주민들 몇분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는 않는듯해서, 이런 고즈넉함이 산책의 즐거움을 오롯이 느낄수 있게 해 주었구요

이렇게 예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에선 잠시나마 걸음을 멈추고 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 너무 뻔 한 것 같지만, 그래도 가끔은...

왜 이렇게 된건지? 이제 어떻게 할 건지? 만을 묻지 말고, 힘내라는 응원을 먼저 들을 수 있다면...

뭔가 부족하고 뒤처진 것 같아도, 누군가는 뻔히 알면서도, 이렇게 말해줬으면...

그리고, 한번쯤은 모든 거 다 뒤로 미뤄놓고 그냥 작은 거 하나에도 웃어보고...

행복해..

내 스스로 나에게 행복하다고 말해 줄 수 있었으면, 그럼 행복하지 않을까...

산책하는 내내 이런 작은 응원의 문구들이 새삼 기분을 더 좋게 만들어 주네요. 뭔가 나도 모르게 위안을 받고 있다는 느낌....

봄바람이 더 부드럽게 살살 볼을 간지럽히는 계절이 오면, 이 곳의 모습은 또 어떻게 바뀔까요? 어느 사진에서 단풍든 가을 설봉호수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는데... 봄 아지랑이가 피는 예쁜 봄의 모습도 한번 기대해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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