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의 저자인 허균과 누이 난설헌의 작품을 볼수있는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기념공원 [강릉여행 가볼만 한곳]

2020. 4. 5. 23:09국내 여행/강원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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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의 저자인 허균과 누이 난설헌의 작품을 볼수있는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기념공원

 

허난설헌 생가를 나서면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건너편에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허난설헌 생가보다는 허균과 허난설헌의 일생을 이해할 수 있는 보다 많은 자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허균 허난설헌의 집안이력과 짧았던 두 오누이의 삶과 그들의 문학 자료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허난설헌 동상과 생가터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송림, 머지 않은 곳이 바다여서인지 오래전 부터 방풍림으로 송림이 조성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해질무렵 조금은 한적한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기념공원 가운데 있는 난설헌 허초희동상 너머로 먼저 들렀던 생가터가 보입니다. 잘 정비된 기념 공원 건너편에 허균허난설헌기념관이 있습니다

 

허균허난설헌기념관

 

허난설헌은 사실 허균이라는 인물보다는 덜 알려져 있지만, 앞선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당시 사회에서는 안타까울 정도의 문장력을 가진 여류시인이었습니다. 당시의 사회제도의 굴레에 묶여 뛰어난 재질을 맘껏 펼쳐 보이지 못한점이 본인으로서는 정말 참기힘든 구속이었을 겁니다

 

 

게다가 결혼후 잇달아 아이들을 먼저 보내고, 젋은 나이에 일생을 마감한 부분은 그녀의 재질을 아꼈던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다고 하죠

 

허균허난설헌기념관

 

공원 주위를 이리 저리 살피다 보니 금방 기념관 앞에 도착했습니다

 

관람시간은 오전9시~18시까지
관람료는 무료이고,
매주 월요일 휴관입니다

내부 자료들이 잘 되어 있긴 하지만
폭넓은 이해를 위해서는 문화관광해설을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시관에 들어서니, 먼저 허균일가에 대한 소개가 보입니다

 

 

허씨 5문장가로 꼽을 만큼 집안 모두가 당시로서는 모두 훌륭한 문장가들이었습니다

 

허균허난설헌기념관

 

허씨 5문장가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아버지 허엽과 어머니 김씨부인의 자녀인 허봉, 허초희, 허균과 허엽의 첫째부인의 소생인 허성을 일컬어 2대에 걸친 허씨 5문장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당시 부친인 허엽이 유명 권세가의 집안이었던 것도 어찌보면 이들 형제들이 학문과 글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구요

 

▲ 남존여비

당시 허난설헌의 인생의 굴레가 되었던 당시의 신분제도
지금의 유리천장보다도 더 했을 남존여비사상은
평생 허난설헌의 싯구에 恨 이라는 정서로 읽힙니다


 

가끔 허균의 홍길동전이나 허균이 연류되었던 역모사건으로 허균을 서자로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허균은 이런 적서의 틀을 넘어 재주 많고 똑똑한 서자들과도 교류하며 본인의 작품으로도 이를 남기게 됩니다

 

 

당시의 목판인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목판

 

 

목판으로 인쇄한 홍길동전의 한 자락

 

 

▲허난설헌의 시집인 난설헌집

 

▲ 난설재고

 

 

비치된 자료들 중에는 허난설헌의 작품들이 일부 전시되어 있는데, 내용을 읽고 해석하는데 한계가 있어 좀 아쉬웠습니다. 한두페이지 정도라도 전시된 장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유몽인의 어우야담에 실린 허균의 재주를 칭찬한 글

 

▲ 홍길동전

 

그리고 지금까지도 만화나 이야기로 전해지는 홍길동전, 당시의 사회제도에 대한 모순과 부정 부패한 정부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새로운 정의를 실현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홍길동전..

 

홍길동전은 그 이후에도 만화로도 많이 만들어져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저도 기억나는 신동우화백의 홍길동전

 

▲ 이렇게 많은 작품으로 소개되었던 홍길동전

 

후에 허균은 형조판서까지 지냈지만 이후 역모에 얽혀 처형당하며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어찌보면 재주에 비해 행복하지 못한 인생을 살아간 오누이였습니다. 허난설헌은 아이들을 잃고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고, 허균은 역사에 역적의 이름으로 남게 되었으니 말이죠.

 

 

기념관 한 가운데 마당에 보면 이런 그림과 글귀가 있습니다

 

 

다정했던 오누이의 애틋한 마음을 옮겨 놓은 듯한...

 

 

전시관을 돌아보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으니
인근 초당순두부마을이나 안목해변과 같이 묶어서
일정에 넣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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