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불빛이 아름다운 서울역 야경(문화역 서울 284)

 

저녁 불빛이 아름다운 서울역 야경 (문화역 서울 284)

서울 중구 봉래동2가 122-28

 

오랫만에 저녁 야경을 담으러 다녀왔습니다. 어느 여행지건 야경만큼 오래 기억에 남고 뭔가 마음 한구석에 남는 사진들이 없겠지만, 사실 제대로 된 야경 사진을 찍는 다는건 너무 손도 많이가고 (귀찮기도 하고, 장비들도 그렇구요 ^^), 하지만 대충 야경의 분위기를 담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야경 촬영만큼 재밌는 것도 없습니다.  해가 넘어가며 환상적인 하늘빛에 물들고, 조명이 하나 둘 비춰지면  낮에 봤던 곳이 전혀 다른 곳처럼 느껴지는 마법같은 일도 경험해 볼 수 있을테니까요.

 

▲ 문화역 서울 284

 

저녁에 나선 곳은 구서울역인 문화역 서울284와 서울로 7017입니다. 한때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차역이었던 구 서울역 건물은 지금은 문화역 서울 284로 다시 태어났고,

 

 

서소문, 만리재, 청파동 방향에서 서울역 너머 명동 회현방향으로 길을 내어주던 고가도로는 이제는 자동차 대신 사람들에게 길을 내어주고 서울 7017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먼저 옛 서울역의 저녁 모습을 먼저 보시도록 하죠

 

 

 

 

▲ 문화역 서울 284

 

지하철 서울역 2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문화역 서울 284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막 해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역사에 조명이 비추니 외관만 보면 유럽 어느 도시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실제 옛 서울역사는 스위스의 루체른 중앙역을 모델로 건설했다는 얘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예전 루체른 중앙역 찍은 사진을 열심히 비교해 봤는데,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옛... 루체른 역이라네요... ㅠ.ㅠ

 

 

지금은 KTX 까지 달리는 새로운 역사가 들어서고, 서울역의 모습도 바뀌었지만, 예전의 운치가 남아있는 것 같아 기분이 다르더라구요...

 

 

 

어느 도시나 그렇듯이 도시의 관문인 기차역 주변은 언제라도 사람들로 붐비고, 지역도 활성화 되었었죠. 드라마 미생에 나왔던 옛 대우그룹 본사도 바로 서울역 건너편에 있고, 예전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징병검사를 받기위해 서울역 뒤 후암동 병무청이 생각나시기도 할 것 같구요...  아, 지금도 군인들을 위한 열차 TMO는 아직도 이곳에서 탈 수 있답니다

 

 

 

 

그리고 광장 앞에는 한복을 입으신 노인 한분의 동상이 있답니다

 

 

네, 바로 강우규 의사의 동상입니다

 

 

 

왈우 강우규의사께서는 1919년 서울역에서 일제의 조선총독이던 사이토의 마차에 폭탄을 투척하는 거사를 하셨던 애국열사이십니다

 

그 충정과 기상을 담은 모습이 이렇게 남아 있습니다.

 

 

저녁 가로등이 들어 오면서 붉은 벽돌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하늘도 보랏빛을 내고 있구요

 

 

▲ 옛 서울역사

 

 

유럽의 구도심에 가면 항상 이런 느낌이 참 좋았는데...

 

 

문화역 서울 284 ... 마치 파리도 만국박람회 기차역이 오르세미술관으로 바뀐것처럼 잘 남아 빛났으면 좋겠네요

 

▲ 문화역 서울 284

 

 

 

이리 저리 사진좀 찍다보니 금방 해가 넘어가네요....  이제 다음 목표인 서울로 7017전망대로 가볼 겁니다

 

 

요 모습은 서울로 7017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본 서울역 건물이예요

 

 

역 광장에서 바로 서울로7017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거든요....

 

 

서울로 7017에서 찍은 서울역 건물의 모습입니다. 이제 완전히 해가 넘어가면서 매직아워에 하늘이 푸른 텅스텐계열의 빛으로 바뀌었어요

 

 

이 사진도 서울로 7017에서 본 서울역 모습이구요....  난간이 있어 아래 부분이 걸렸어요

 

오랫만에 서울역에 나와 본 것 같네요....  예전 학창시절 여행 갈 때면 배낭매고 서울역, 청량리역에서 모였던 기억도 나고....
날씨가 추워지는데 아직도 서울역 광장에서 노숙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추운 겨울에 몸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다음 포스팅은 서울로 7017입니다...   그리고, 참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