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2. 07:00ㆍ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덕수궁 석조전에 드는 가을 단풍 소경
덕수궁이 다른 곳과 또 다른 멋을 가진 이유중 하나는 중화전 옆의 분수대와 함께 대리석 건물인 석조전이 있어서 일겁니다. 구중궁궐 밖으로는 현대화된 높은 고층빌딩들이 즐비하고, 궁 안에는 서양 건축양식을 가져온 석조전 건물이 같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은 이 곳 덕수궁만의 매력임에 틀림없죠
광명문과 함녕전을 지나 정관헌까지
고풍스런 전통 고궁을 돌아봤다면
이제는 또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는
석조전의 가을 풍경을 돌아볼 차례입니다
특히 지금은 대한제국 역사관으로
사용되고 있어 더욱 뜻있는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애기단풍이 이제 빨갛게 물든 계절...
고즈넉하고 선이 아름다운 우리
건축양식과 너무 잘 어울리는 단풍
여러 수종들이 어우러져 이곳만의
가을 정취를 느껴볼 수 있어요
그런 와중에, 마치 동양과 서양 문화의
만남이 상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듯한
느낌이 있는 이 곳
지금은 대한제국 역사관인 석조전,,,,
글자 그대로 돌로만든 집이란 뜻이죠
지어질 당시는 대한제국 황제의
위엄과 변화된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지만, 역사의 흐름은
그렇지 못했죠...
여튼, 이곳 석조전 뒤로도 가을은
어김없이 내려왔습니다
어찌보면 고종황제의 거처이니
기존의 궁과 같이 있는게 전혀 이상할
일은 아니겠군요
석조전 바로 맞은편에는
중화전이 자리하고 있어요
파르테논이나 대영박물관의
모습과 무척 흡사한 건축 양식...
지금은 황제의 식탁전이 진행중이니
미리 예약하고 같이 돌아보면
좋을 듯 합니다
겨울이 오기 전,,, 아직까지는
덕수궁 분수대도 시원한 물줄기를
올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건물 계단에 옹기종기 앉아있는 모습들이
뉴욕이나 런던의 뮤지엄들을
보는 것 같이 예뻐 보입니다
사실 이 곳은 한겨울에 하얗게 눈이 내린
바로 직후에 와도 너무나 좋은 곳이거든요
다음에 돌아볼 중화전 앞의 정취도
너무 아름답죠
사실 석조전의 정취를 가장 즐기기
좋은 곳은 바로 여기...
여기 벤치 자리 죠....
특히 봄이나 여름엔 더위도 피하고
시원한 분수도 바라보고 더할 나위없이
좋은 자리입니다
중화전 앞 중화문 뒤로는 또 다른 세상이
고궁안을 넘겨다 보고 있네요
예전엔 중신들이 있었을 품계석 주위로
지금은 덕수궁의 가을을 즐기는
시민들의 즐거운 웃음들이
묻어 납니다
뒹구는 가을 잎새들....
주말에 내린 비로, 이제 시내는
거의 잎새들이 다 떨어졌겠죠
역시 고궁은 한적한 맛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번 가을이 그냥 쉽게 지나간것 같아
아쉽긴 하지만, 이렇게 사진여행으로
지나가는 가을을 다시 붙잡아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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