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여행] 라인강 독일 와인의 대표지 Schloss Johannisberg

2013. 5. 30. 08:07해외 여행/독일] Deutch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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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곳은

라인강 변 Taunus 산을 끼고 펼쳐져 있는 유명한 라인가우(Rheingau : Rhein district) 지역의

대표적인 와이너리인 Schloss Johannisberg 입니다

 

 

Bad Soden 숙소에서 한시간쯤 라인강변을 따라 달려가면

오른쪽 언덕에 포도밭이 펼쳐져 있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다음에 언급하겠지만 이 코스를 따라 달려가다 보면

강 양편에 펼쳐진 중세 시대의 고성들과

신화와 노래로만 전해 들었던 로렐라이를 만나게 됩니다.

 

 

라인강변을 따라 달려갑니다 . 지인의 BMW 를 타고 ^^

독일에 있는 내내 날씨가 흐린 날이 대부분이어서 그런지 아름다운 강의 모습은

기대하기 좀 어렵네요

 

 

그보다는 라인강을 운행하는 화물선을 자주 보게 됩니다

고성들이 즐비한 구간에는 유람선도 많이 다니지만, 화물을 운반하는 운송의

수단으로도 꽤 효율적으로 쓰이는 모양입니다

화물선의 길이가 여간 큰게 아니네요

 

 

한참을 달려 드디어 와이너리 지역에 다가 왔습니다.

사진 언덕위에 포도밭의 모습이 보이시죠?

시기가 3월이라 제대로 된 포도 밭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만,

언덕위에서 포도밭과 라인강을 바라 보는 경치도 꽤 괜찮습니다

라인강변에는 예쁜 hotel 이나, 식당, 그리고 아기 자기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우리가 찾아 갈 곳은 Schloss Johannisberg 입니다.

저도 가끔 독일 축구 리그인 분데스리가 경기를 보다 보면,

무슨 무슨 베르그(Berg)니 부르그(Burg)니 하는 도시 이름을 듣습니다.

도통 뭐가 다르긴 다른건지, 무슨 의미 인지 궁금했었는데,

일행중에 이곳에서 근무하시는 분이 알려주신건,

Berg는 언덕, 산의 뜻으로 Hidelberg는 Hidel산이 있는 곳이란 뜻이고,

Burg는 성(城)과 중세 聖人 의 시신을 안치한 곳 이란 뜻이랍니다.

Heim 은 고향이란 뜻이고, Brug는 다리를 의미해서 대표적인 다리가 있는 지명이랍니다

Schloss Johannisberg 역시 말 그대로 johan 이라는 수도승을 기리는 언덕의 성 쯤으로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Schloss : Castle)

드디어 가파른 언덕 길을 힘차게 올라 대저택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냥 와이너리를 생각했는데, 도착해서 본 곳은 중세시대 城 이나 대저택을 연상시키는 건물이었습니다

와이너리가 시작된 역사를 보니 궁금증이 풀리더군요

홈페이지에 소개 자료를 보면,

 

"Schloss Johannisberg의 포도재배 역사는 샤를마뉴 대제 시대(A.D. 768-814)시절, 샤를마뉴 대제가 어느날

한 언덕에서는 눈이 다른 곳보다 일찍 녹는 것을 발견하고 이 지역에 처음으로 포도나무를 심을 것을 선포했다고 한다.

언덕 기슭에 위치한 Elsterbach라는 이름의 시내가 흐르는 이 포도원은 샤를마뉴 대제의 아들 Ludwig der Fromme

817 8 4 6,000리터의 와인을 생산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100년 경 Mainz 지방의 베네딕토 수도회는 Rheingau 지방 최초의 수도원을 이곳에 세웠고

1130년 세례 요한에게 봉헌된 후 이 언덕과 수도원, 마을은 Johannisberg로 불리게 되었다. "

 

 

 

 

 

이곳이 어디인지를 알려주는 명패가 보입니다

명패의 기둥과 푯말에도 포도 넝쿨과 포도 송이들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1716 Fulda 지역의 대수도원장 Konstatin von Buttlar가 수도원을 매입, 궁전을 다시 지었고

교회는 바로크 양식으로 개조되었다.

Riesling 품종 또한 이 때 심어졌고 이는 Rheingau 일대의 포도원의 새 시대를 열었고,

이제는 미국 및 브라질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재배되는 이 품종의 변종을 Johannisberg Riesling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라인가우 지역에서 생산 되는 80% 이상의 와인이 리슬링 품종 (화이트 와인^^) 이라고 합니다

 

 

 

 

자, 드디어 전혀 와이너리 같지 않은 웅장하고 화려한 궁전같은 저택의 전경이 펼쳐집니다

 

 

"1816 7 1일 프란시스 1세 황제는 유럽의 평화 증진을 위해 세운 공적을 치하하여 수상이었던

Clemens Wenzeslaus(Metternich-Winneburg의 왕자이기도 했음)에게 이 포도원을 하사했다.

이후 매터니히(Metternich)가문의 도매인으로 유지되어 오다

1942년 폭탄에 의해 붕괴되어 1945년부터 1964년 사이에궁전과 교회가 재건되었다."

 

 

 

 

 

 

위의 전령상이 당시 수확의 명령을 늦게 전달하여 , 오히려 가장 당도가 높은 귀부와인(귀하게 부패한 ^^)을

발견 하게 한 , 요하네스베르그의 상징인 전령사의 상입니다

 

" 이 시기에 포도 수확을 명령하는 Fulda 지역의 대수도원장의 전령사가 너무 늦게 도착해

이미 익을 때로 익어버린 포도가 시들어 썩기 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때 어쩔 수 없이 늦게 수확하게 된 포도에 보트리티스 시네리아(Botrytis Cinerea)의 곰팡이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의 토대가 된 귀부와인( Auslesen, Beerenauslesen and Trockenbeerenauslesen)를 수확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독일의 아이스와인도 이곳에서 시작 되었다고 하니, 꽤나 의미있는 곳에 오게 된거 같네요

 

 

 

저택의 뒷 곁으로 돌아 가면, 직접 와인을 주문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만,

여름 라인가우 지역의 와인 축제때는 수많은 사람들로 붐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여름에 꼭 한번 들러 봐야 겠습니다.

 

 

 

 

건물 뒷편으로 돌아가면, 멀리 라인강을 바라보며 포도밭의 풍경이 펼쳐 집니다.

예쁜 집들과 라인 강의 강줄기, 그리고 푸른 포도밭의 풍경이

상상이 되시는지요?

 

 

멀리 Schloss Johannisberg를 찾는 자동차들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일정상 오래 머무르지 못했지만,

우리가 내려 가는 길에,

이제 막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답니다

 

 

 

 

포도밭 옆에 아기 자기 장난감 같은 예쁜 집들이 모여 있습니다.

독일 이라는 느낌이, 공업 국가 라는 인식이

이번 여행을 통해 아름다운 유럽의 한곳으로 다시금 다가옵니다

이제 또 다음 일정을 위해 바쁜 걸음을 옮겨야 합니다.

남들 일주일 여정을 이틀만에 해 치우려니,

여간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군요.

다음 여정은 라인강변 고성들을 보며 로렐라이까지 달려가 보겠습니다

 

 

Wine Shop

Monday through Friday: 10 a.m.–1 p.m. and 2 p.m.–6 p.m.
Saturday and Sunday: 11 a.m.–5 p.m.

http://www.schloss-johannisberg.de/en/

 

 

ps. 정작 와인은 구매하지 못하고, 공항에서 예쁜 병에 담긴 아이스와인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맛도 너무 좋았지만, 얼마 안 했던 가격이 우리나라에서 매우 비싼 가격에 판매되서 또 놀랐습니다

그럴줄 알았으면 좀 더 사가져 오는건데 ^^.... 아쉬움만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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