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향가득 깔끔하고 담백한 일본식 솥밥 맛집, 동숭동 대학로 도도야본점 - 혜화동 대학로 맛집

2023. 1. 20. 07:00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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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향가득 깔끔하고 담백한 일본식 솥밥 맛집, 동숭동 대학로 도도야본점

- 혜화동 대학로 맛집


오랫만에 대학로에 연극도 보고 차도 한잔 마시러 나갔다가, 그전에 가끔 갔었던 대학로 솥밥집 도도야를 들렀습니다.
가족 나들이를 나간 거여서, 뭘 먹을까 고민도 했었는데, 쉽게 먹을 수 있는 피자나 고기류는 제외하고 대학로에서만 맛볼수 있는 집을 찾다 오래전 갔었던 도도야를 생각한 거죠

 

도도야는 일본 전통식 솥밥집입니다. 가마메시란 일본식 솥밥을 얘기하는데,
쌀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밥을 짓는 돌솥밥에 추가 재료 (메뉴)를 넣어 밥을 짓습니다

 

 

그래서 가메마시 일식 돌솥밥의 중요 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밥맛이고
올라가는 신선한 재료들에 의해 맛이 달라집니다

 

 

솥밥 외에 각종 나베와 돈까스등 다른 요리들도 물론 되구요
주로 솥밥과 나베가 많이 나갑니다

 

 

오랜만에 들렀던 도도야에서의 저녁시간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찾아가는 길

 


주 소 :  서울 종로구 동숭길 39   전화) 02-741-5959

교 통 :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출구 10분

주 차 :  가게앞 2-3대만 가능. 없다고 생각하심이 편함

운영시간: 월~토  11시30분 ~ 21시30분 (LO 20시 30분)  일요일 휴무,   브레이크타임 14시30분 ~ 16시 30분  
                 

 

 

일본식 솥밥 도도야

평일 저녁 7시쯤 넘어서 갔는데, 일단 저녁 손님들이 한번 돈 것 같습니다.
남아있는 분들은 주로 식사보다는 반주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 보니 말이죠

 

아주 다행히 웨이팅 없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연극을 예약해 놓은 터라, 웨이팅이 길면 아쉽지만 다른 데로 가려고 했거든요

 

 

각 내부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일식집 냄새가 나도록 
여러 가지 소품들로 인테리어를 해 두었어요

 

 

입구에는 신문 스크랩한걸 이렇게 붙여 두었는데, 하나하나가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더군요.
느낌이 색다르긴 한데, 가게 홍보용이라면 좀 어수선해서 의미 전달이 잘 안 될 것 같아요

 

가마메시와 나베

메뉴판을 받아보면 주로 솥밥인 가마 메시 (가마)류와 나베,
기타 돈가스와 회덮밥류가 주로 많이 찾는 메뉴예요

 

좀 비싼 메뉴로 자연송이와 장어가 들어간 메뉴,
안주류로 나베와 사시미등이 있고

 

 

일식집답게 주류는 사케종류와
생맥주, 소주 그리고
하이볼이 있는데
하이볼과 생맥주는 N+1이네요

 

 

이 집은 주문 후 밥을 지어요

근데 여기서 깜박한 게 있어요. 여기는 주문 후에 밥을 짓기 때문에 적어도 15분 이상은 기다려야 합니다.
일행이 많을수록 더 오래 걸리겠죠. 저희는 연극을 예매해 둔 터라, 마음이 급한데  오랜만에 오다 보니 그걸 깜박했어요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다 드디어 하나둘씩 음식이 나옵니다

 

 

제일 먼저 나온 건 제가 주문한 굴가마
한창 굴이 제철인 겨울철만 하는 메뉴인데요, 굴철이라 그런지 탱탱한 굴이 아주 먹음직스럽습니다

 

 

뚜껑을 열면 굴향이 확 하고 올라오는 게 아주 잘 시킨 것 같습니다

 

 

반찬은 여느 일식집과 유사한데요
단무지와 시금치, 우엉조림, 그리고 일본식 달걀말이 (새콤한 거 있죠)

 

 

그리고 야채샐러드와 김치등이 나옵니다

 

 

그리고 또 우동이 조그맣게 하나 나오는데,
면이 아주 탱글탱글하고 국물이 감칠맛과 짭조름한 게 맛있습니다

 

 

속재료는 굴 외에 전복, 새우, 은행, 버섯등이 들어있고요

 

 

이렇게 나온 솥밥은 아래위를 다 섞어준 뒤에,

 

 

다시 뚜껑을 덮어 골고루 뜸이 들 수 있도록 기다려 줍니다
한 1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고 얘기해 주시네요

 

 

1 분뒤 뚜껑을 열고 윤기 흐르는 굴과 맛있는 (살짝 양념과 간이 되어 있는) 솥밥을 향과 맛으로 먹으면 됩니다
맛은 정말 깔끔하고 건강한 느낌, 자극적이지 않고 아주 맛있습니다

 

 

사실 이런데 와서 왜 돈가스를 시키는지...
아이가 시킨 돈가스. 

 

 

나머지 부찬을 똑같고, 돈가스를 찍어먹는 와사비가 있는 간장소스가 더 나옵니다
밥도 나오고요

 

 

돈가스 잘하는 집이라면, 한번 물었을 때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워야죠
돈까스도 맛있습니다. 이거 시켰다고 뭐라 그랬는데 몇 개 집어 먹었습니다. 맛있어서....

 

 

좀 매콤한 것도 하나 추가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김치오뎅나베를 주문했습니다
오는 동안 좀 떨었던 것도 있고, 
이 집 메뉴들이 다 순한 맛들이어서 하나는 좀 매콤한게 좋을 것 같아서요
여럿이 다니면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어서 이런게 좋네요

 

 

밑반찬류는 동일 합니다
가마를 시키면 우동이 나오고 나베를 시키면 밥이 나옵니다

 

 

살짝 국물맛을 봤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론 아래 굴나베우동과 비교하면 저는 굴나베우동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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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나베우동도 나왔습니다.
저녁이라 좀 추워서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 국물있는 나베에 향긋한 굴을 품고있는 굴나베우동을 주문했죠
나베 안에 우동면이 있고 밥은 따로 나옵니다

 

 

시원한 국물에 굴 향이 확 올라옵니다
역시 겨울엔 굴을 먹어 줘야 하죠.

 

 

앞접시에 조금 덜어 맛을 봤습니다.  
굴 가마와는 느낌이 또 다릅니다.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면 무조건 굴나베우동으로 가고
이 집의 본 맛을 보려면 가마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정말 허겁지겁 먹었던것 같습니다.
이 맛있는 음식을 이렇게 정신없이 먹다니...   왜 밥 짓는 시간이 걸리는 걸 생각 못했는지.
너무 좀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늦지 않게 도착해서 연극도 잘 보고,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도 먹고, 추위에 얼었던 몸도 녹이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역시 지금이 굴 철이긴 한 것 같습니다.
굴이 너무 좋네요.

* 여기 주차하기 어렵습니다.  주차 공간이 없으면 인근 방통대 유료 주차를 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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