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이영자편에 나온 명동맛집 명동교자 본점 (구 명동칼국수) - 서울 명동 가볼만한 곳

2023. 1. 9. 07:00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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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이영자편에 나온 명동맛집  
명동교자 본점 (구 명동칼국수) - 

서울 명동 가볼만한 곳


얼마전 다녀왔던 명동에는 정말 외국인 반, 내국인 반이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이 뜸해져서 아직은 예전같지 않은 줄만 알았는데 명동에 가보니 외모와 옷차림만 봐도 국적들도 다양한 외국인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런 외국관광객들도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오늘 소개할 명동교자(명동칼국수)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명동교자(명동칼국수) 의 칼국수

 

명동교자(명동칼국수)는 서울에서 나이드신 분들은 아마 모르시는 분이 없으실 만큼 오래된 노포이면서 유명한 가게입니다. 지금은 칼국수집의 대명사처럼 되어버린 명동칼국수라는 이름으로 창업을 해서 성공한 이후, 너나할거없이 명동칼국수라는 이름을 따다 쓰면서 (낙원떡집처럼...) 오히려 이름을 지금의 명동교자로 바꿔버렸죠(1978년)

 

명동교자(명동칼국수)의 만두

 

음식을 소개하는 방송에도 꽤나 많이 나왔었는데, 수요미식회, 맛있는 녀석들, 특히 전참시에서 이영자씨가 즐겨찾는 곳으로 소개한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2017년부터 작년까지 미쉐린 빕그루망에 선정될만큼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아마 이런걸 보고 외국여행객들이 그렇게 찾아온거겠죠?)

 

명동교자(명동칼국수)의 비빔냉면

 

1966년 창업이후 칼국수의 대명사가 된 명동교자(명동칼국수)의 맛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찾아 가는 길

 


주 소 : 서울 중구 명동 10길 29     전화:02-776-5348

교 통 :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 8번출구  도보 5분 (주차장 없음)

운영시간:  오전10시30분 ~ 21시 30분

가 격 : 칼국수 10,000원  만두 11,000원  비빔국수 10,000원

 

명동교자(명동칼국수)

앞서 언급한 것처럼 명동교자(명동칼국수)는 워낙 유명세를 탄 탓에 여러 방송에도 많이 나왔었는데요, 서울예대를 나온 이영자씨가 학창시절부터 즐겨 찾던 곳이라고 해요

 

매뉴도 단촐해서 칼국수 만두 비빔국수 여름엔 콩국수를 하는데, 저희도 이렇게 세개를 시켜 먹어 봤습니다.

 

 

명동에는 명동교자 본점과 인근에 분점이 있는데, 저희는 본점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쳤는데요, 줄이 너무 길어 가게 밖에까지 줄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겨울 찬바람이 불다보니까, 어떻게든 빨리 가게 안쪽줄까지만이라도 들어가고 싶더라구요
빼곡한 테이블마다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지금은 본점,분점외 이태원분점도 있다네요

 

계산은 주문후 바로 선불이예요

뉴도 워낙 단촐해서 칼국수, 만두, 비빔냉면 이렇게 세개를 주문하고, 바로 자리에서 계산을 먼저 했습니다(선불)
바로 반찬이 나오는데, 반찬이라고 해 봐야 겉저리 같은 김치입니다

 

전참시에서는 이 김치 맛을 극찬했는데요, 철마다 배추 공급지가 다를만큼, 철에 맞는 품질좋은 당일 배송한 배추를 쓴다고 하네요. 3년묵은 천일염으로 담근 겉절이 스타일의 배추라고 하는데, 마늘향이 강하고 담은지 얼마 안된 아삭한 식감이 나더군요

만두용 간장

 

명동교자(명동칼국수) 칼국수

드디어 칼국수가 먼저 나왔습니다.

 

이 집의 칼국수는 모양부터가 일반 칼국수들과 좀 달라 보이죠. (해물칼국수와는 맛이 아주 다릅니다)
국수가 아래 있고 위에 고기 고명과 삼각형 모양의 납작한 만두가 올라와 있습니다

 

 

국물도 맑은 국물이 아니라 진하고 간이 되어 보이는 느낌이 들죠.
이 집 칼국수는 진한 닭육수베이스에 야채(애호박 양파)와 고명이 시그너처인데요

 

 

먼저 국물맛을 보면 이집 칼국수의 특징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얇은 교자같은 만두가 올려져있고, 고기와 양파를 볶아 만든 국물에서 나는 불맛같은 진한 육수의 맛이 마치 칼국수 국물보다는 중국식 고기백짬뽕 같은 맛이예요.
국물이 호불호가 있을수 있을것 같은데, 국물맛으로 승부가 난 것 같습니다

 

 

사실 국물맛도 그렇고 이유를 생각해보면, 명동칼국수가 여기저기 카피되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던 중에 중국식 만두인 교자를 주 메뉴에 넣으면서 돼기고기가 들어가는 교자를 만들었는데, 이 맛이 그대로 국물에 우러납니다

 

 

위에 올린 얇은 피의 납작만두를 변씨만두라고 부든다는데, 딱 중국식 교자맛입니다

 

 

국수를 맛보는데요, 보기에도 그렇지만 입안에서 느끼는 식감은 부들부들합니다.
탱탱한 면발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전혀 안맞을 거 같아요.
그런데 이게 국물과 같이 먹으면 술술 잘 넘어 갑니다 (이게 뭐지??)

 

 

만두에도 국물이 스며들어있고 피가 얇아 부들부들 합니다

 

 

아삭거리는 김치와 같이 먹으니 식감이 서로 보완되는 느낌이네요.
칼국수 국물은 조금 간이 쎄서, 제 입에는 조금 짜게 느껴졌습니다. 보통 음식점의 간과 같거나 조금 센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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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교자(명동칼국수) 만두

칼국수에 이어 만두도 바로 나왔습니다. 
모양은 예전 분식집에서 파는 만두 찜통을 바로 들고 온 것 같이 나옵니다. 이게 더 반갑더라구요

딱 10개가 나옵니다.


분식집에서 팔던 만두는 피가 두껍죠. 
이 집 만두는 피가 얇고 보기에도 야들야들해 보입니다

 

 

암퇘지고기와 부추와 같은 야채가 들어간 찐만두예요
살짝 속에 내용물이 비쳐 보이죠

 

 

만두는 식기전에 바로 먹야야 제맛이죠
하나 집어서 간장 찍지 않고 원래 만두의 본맛을 봤습니다

 

 

예전 홍콩에서 제대로 된 딤섬을 처음 먹었을때, 안에서 쏟아져 나오는 고기 육즙에 입을 데인적이 있었는데, 
그정도는 아니지만 만두안에서 육즙이 내려옵니다
안에 고기다진 속이 꽉 차 있습니다

 

 

간장에 찍어 먹어 보기도 했는데, 만두에도  간 자체가 되어 있어 그냥 먹어도 될것 같습니다
간장의 감칠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간장에 찍어 드셔야죠

 

명동교자(명동칼국수) 비빔냉면

사실 이 집은 칼국수와 만두가 주 메뉴여서, 두 메뉴 위주로 주문을 했는데, 세명이어서 하나 더 시킨게 비빔냉면.

 

처음에 딱 보자마자 녹색의 국수면발을 보고, 
아 이거 클로렐라가 들어갔나보다 생각을 했어요. 나중에 확인해 보니 클로렐라가 맞네요
예전에는 라면면에도 클로렐라가 들어갔던 적이 있어요

 

 

먹어 본 소감은, 비빔냉면이 이 집의 대표메뉴가 될 순 없지만, 꼭 하나는 시켜야 하는 메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칼국수와는 달리 쫄깃한 면발과 칼국수와 만두의 진득한 뒷맛을 매콤새콤한 비빔냉면이 잡아주는게 아주 좋았습니다

 

 

대부분의 테이블에서는 비빔냉면을 시키질 않던데 (아마 추워서일수도 있고)
칼국수와 만두사이에 비빔냉면이 들어간것 아주 좋았습니다.

 

 

면발도 쫄깃하고 새콤 매콤한 양념맛이 좋았습니다
오랫만에 클로렐라가 들어있는 녹색면도 먹어 보구요

 

 

 

먹다 보니 오래 앉아 있을 순 없겠더라구요.
아직도 줄을 서서 들어오지 못한 분들이 너무 많아서요. 심지어는 캐리어를 끌고 온 외국 여행객들도 많아서, 얼른 그릇을 비우는 대로 일어섰습니다.

 명동교자(명동칼국수)의 진 면목을 한번은 맛볼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칼국수의 흐늘한 면발과 진한 국물은 다른 곳에서 먹어보기 힘든 맛이었읍니다.

** 벽에 보면 1인 1메뉴 주문시 칼국수 추가면 지급 이라고 되어 있는데, 각기 다른 메뉴를 주문한 팀은 안되고, 모두 칼국수를 주문한 팀에만 추가로 무료 지급이라고 하네요.  그냥 다 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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