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앞 예쁜 카페 홍차전문점 티앙팡 오후에 홍차 1호점-밀크티

2023. 1. 30. 13:21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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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앞 예쁜 카페 홍차전문점 티앙팡 오후에 홍차 1호점



이대앞에 나갔다가 분위기 좋은 앤틱한 감성의 티카페인 "티앙팡 오후의 홍차"를 갔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카페와 베이커리가 함께있는 대형화된 카페들이 많은데, 정말 제대로 된 홍차와 밀크티를 맛볼수 있는 곳이어서 맘먹고 찾아갔습니다


앤틱한 인테리어와 기품있어 보이는 티폿과 찻잔들이 한껏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곳이더라구요
홍콩이나 런던 여행때 포트넘앤메이슨이나 그곳에서 괜찮은 티카페를 찾았던 기억이 나는게 왠지 저절로 고상해지는 기분이랄까요...


티앙팡은 2001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니 대략 20년이 좀 넘었네요. 주변에 온통 커피 위주의 카페가 들어오는 동안 홍차로 이 시간을 이겨냈다는게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사진도 좀 찍고, 오랫만에 분위기를 즐겨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대앞 티앙팡 오후의 홍차를 다녀온 얘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찾아 가는 길


주 소 :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54-4 1,2층 (02)364-4196

교 통 : 서울 지하철 2호선 이대역 3번출구 도보 5분
경의중앙선 신촌역 1번출구 도보 8분

운영시간: 12시 ~ 23시

* 위치는 2호선 이대역 3번출구에서 이대쪽으로 가다 오른쪽 언덕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있습니다


티앙팡 오후의 홍차


찾아간 날은 날이 으스스한게 좀 추운 날이어서,따뜻한 차 한잔이 간절한 날이었습니다.
입구에 화분들을 놓아 두었는데, 겨울이라 앙상한게, 굳이 입구에 둘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게안에 들어가면 입구에서부터 오래된 느낌이 나는 의자며 테이블이 이 가게의 컨셉이 어떨지 짐작케 하네요.
벽면에는 각종 티 케이스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혹시 내가 아는 브랜드가 얼마나 있을까? 하고 몇개를 찾아봤는데, 제가 알고 있는게 별로 없더라구요


고전미가 나는 본차이나 찻잔들도 장식대 한편을 차지하고 있구요


이제 마실 차를 주문해야겠죠. 두툼한 메뉴판, 아니 이건 정말 백과사전처럼 엄청나게 두꺼운 책한권을 주고 가시는데,
뭔지 잘 모르는 차 종류들이 한 가득입니다 ㅠ.ㅠ


메뉴에 있는 차 종류만 400가지가 넘는다는데, 너무 많아서 못 고르겠더라구요
그럴땐 역시, 사장님께 추천을 받는게 제일 좋겠죠.
메뉴를 고르고 입구에 있는 주방에 주문을 하면 되는데, 사장님께 추천을 부탁드렸어요


그래서 영국식 로열 밀크티와 우유푸딩, 코코넛차이를 주문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찾고 무난한 거라고 하시네요.
참고로 주문과 함께 선불 결재를 합니다.


주문을 마치면 이렇게 메모홀더를 주시는데, 테이블위에 올려 놓고 있으면 이걸 보시고 차를 가져다 줍니다.


주문한 음료들이 나왔어요. 코코넛차이는 색깔이 너무 예쁘네요.
보기에도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날 것 같죠


하하... 그리고 이 토끼 모양의 우유푸딩.
아마 올해가 토끼해라서 토끼모양으로 푸딩을 만든것 같은데, 이거 너무 귀여워서 먹을 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온 영국식 로열 밀크티에요.
티팟에 우려낸 홍차가 들어 있고, 우유와 설탕은 별도로 나옵니다


하얀 차이나에 진한 차를 담을때 느낌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찻잔에 담기는 차의 향도 좋고 왠지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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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에 담긴 홍차에 전등이 비춰보이네요..
향으로 먼저 차를 마신다음, 우유를 넣어 부드러운 맛을 만들어 줍니다


홍차에 우유가 섞이는 모습이 너무 예쁘죠.
우유가 점점 퍼지면서 홍차 색이 이제 밀크티의 색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완성된 영국식 로열 밀크티예요. 저는 단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설탕은 넣지 않고 우유만 넣어 밀크티 본연의 맛을 즐겼습니다.


밀크티 한잔을 다 마시고, 다시 남은 티폿의 홍차를 찻잔에 따르고 다시 우유를 섞어줍니다
대략 이렇게 두잔 정도 분량의 밀크티가 나옵니다


우유푸딩은 먹기가 너무 아까워서 결국 맨 마지막에 먹게 됐어요
토끼한테는 미안하지만... 푸딩은 아주 아주 부드럽고 코코넛향이 나는 우유맛 그대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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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얘기도 하며 차를 즐기다 보니 이제 일어날 시간이 되었어요


다 마신 찻잔과 티폿은 이렇게 트레이에 담아 퇴식구에 가져다 놓습니다. 물론 조심조심 비싼 찻잔이 다치지 않게 조심 조심 말이죠...


뒷편에 보니 물을 마실수 있는 유리컵들이 있네요. 물은 셀프예요


뒷편에 예쁜 다기세트가 전시되어 있는데, 예쁘기도 하지만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티 블렌더도 보구요..


나오는 길에 아쉬워서 실내를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티앙팡이 이대 바로 앞이어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아 조심스럽게 사람 없는 쪽으로 사진을 찍었어요 (그래서 전체를 다 못담았답니다)


진열된 차 케이스를 보니, 한동안 즐겨 마셨던 포트넘앤메이슨 케이스를 다 버린게 아쉽네요.
시간이 지나다 보면 저 정도는 아니어도 꽤 인테리어용으로 쓸 만큼 쌓였을텐데 말이죠...
* 티앙팡 오후의 홍차
. 요즘 보기 드믄 티하우스입니다.
. 차종류가 너무 많아 주문하기 어려운데, 걱정하지 마시고 메뉴 추천을 받으시면 되요.
차를 어떻게 마시면 되는지도 다 친절히 알려주시니까, 오늘은 커피말고 홍차로 여유있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
* 물론 내돈내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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