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7. 07:00ㆍ국내 여행/경기도여행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 정약용 유적지 다산생태공원
양평 조안 남양주 가볼만 한 곳
우리나라 조선의 대표적인 실학자인 정약용 선생에 대한 이야기들은 드라마나 이야기들로 꽤나 많이 알려져 있죠.
서울에서 드라이브 삼아 양평으로 가는 즈음, 조안을 지나 가다 보면 정약용선생의 생가터와 기념관, 그리고 한강 물줄기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곳에 아름다운 생태공원이 있습니다
정약용 유적지 다산생태공원 입니다.
여기서 다리 하나 건너면 건너편이 양평이고 세미원과 두물머리가 있는 곳이고, 이곳은 행정구역으로는 남양주 조안입니다. 팔당터널을 지나 신양수대교가 뚫리기 한참 전에는 이길을 따라 양수리를 거쳐 양평으로 가곤 했습니다
새로 뚫린 도로때문에 지금은 오히려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에 정말 아름답고 경치좋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뻥뚫린 한강 뷰에 커다란 아름드리 나무 그늘아래 바람 잘 부는 곳에서 한참을 쉬어가도 좋은 곳이죠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하나로 흘러가는 곳에 위치한 정약용 유적지 다산생태공원을 돌아보겠습니다
찾아 가는 길
주 소 :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56-9 입장료 : 없음 주차장 : 생태공원입구 유료주차장, 정약용유적지 앞 무료 주차장 |
아침 일찍 서울에서 출발해서 점심식사하고 산책겸 생태공원에 들렀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봐도 드넓은 강줄기가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역시 여행은 날씨가 반이상을 결정한다더니,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전형적인 한국의 가을 날씨네요
오늘 출근길에 한강은 어제 그제 태풍이 쓸고가서 뿌연 황토빛 그득했지만, 지난 주말의 한강은 파란 하늘처럼 고요하고 푸르렀습니다
이 곳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하나로 합쳐지면서 굽어지며 한강으로 접어드는 구간이어서 강폭도 엄청나게 넓고 수량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수량이 적은 개울이 소리를 내며 흐르듯이, 엄청나게 큰 한강은 무겁고 유유하게 흘러갑니다
캠핑의 꽃이 불멍이라면 여긴 정말 물멍하기에 너무 너무 좋은 곳입니다
강이 바로 보이는 그늘이 드리운 벤치에 앉아서 한동안 물멍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파란 하늘도 좋고, 푸르른 녹음도 좋고, 유유자적 흐르는 강줄기도 좋습니다
강가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정말 아름드리 커다란 나무들이 시원한 자연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 나무 그늘아래 돗자리 깔고 이른 가을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았어요
아무래도 가족단위로 나오신 분들도 많고, 아직 어린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 집도 꽤 많네요.
아이들이 자연을 배우고 놀기에도 정말 좋은 곳 같습니다
생태 습지쪽에는 꽃이 진 연들과 요즘은 보기 드문 수양버드나무도 있네요
물길위에 작은 다리 난간에는 예쁜 꽃들이 꾸며져 있어 더 아기자기한 맛이 납니다
여기 자리잡은 나무들은 정말 키도 어마어마하게 크고, 둘레도 정말 크더라구요. 그 덕분에 나무 그늘도 넓게 드리워서 너무 좋았습니다
생태 습지에는 수련이 가득한데 꽃은 철이 지난듯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쉽네요
공원 전체를 돌아보면 못해도 한시간은 잡아야 하는데, 이날은 어른들을 모시고 가서 쉬엄 쉬엄 산책삼아 다니다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올때면 기왕이면 좀 이른 오전에 도착해서 자리깔고 좀 오랫동안 쉬다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득하더라구요.
나무그늘이 있어도 강가쪽은 한낮에는 해가 바로 쬐서 아직도 좀 따갑습니다
마지막으로 돌아오기전에 다시한번 가슴 탁 트이는 넓디 넓은 강을 바라보고 그간 쌓여있던 걱정거리들을 모두 강에 띄워두고 돌아왔습니다.
예전에 다녀왔던 다산생태공원의 포스팅을 같이 올렸습니다. 공원이 넓어서 가는 곳에 따라 다른 분위기가 있으니, 보시고 맘에 드는 쪽에서 오랫만에 여유를 즐기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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