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아름다운 경관만이 있다는 이름의 전망대 인왕산길 무무대 전망대

2022. 8. 12. 08:43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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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아름다운 경관만이 있다는 이름의 전망대 인왕산길 무무대 전망대
서울 가볼만 한 곳, 종로 인왕산 전망대


서촌 수성동 계곡과 인왕산 둘레길 초소책방 더숲으로 가는 중간 지점쯤에 서울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전망대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무무대전망대 인데요, 이름이 좀 특이하죠. 한자로 무무대 無無臺, 없을 무자만 두개가 겹칩니다.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지만, 한자의 뜻 풀이는 "아무것도 없구나 오직 아름다운 것만 있을뿐" 이랍니다
아름다운 풍경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곳, 그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란 뜻입니다.


인왕산길을 가다 보면 그냥 지나치기 쉬울 만큼 조그만 조망포인트인데, 차를 가지고 갈 수도 없고 접근성이 아주 뛰어난 곳은 아니기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 않아 더 더욱 좋습니다

무무대에서 본 청와대


서울의 숨어 있는 뷰포인트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서울의 경관을 저와 함께 보시죠

한반도의 윗부분 같은 모습

 

찾아가는 길

 

 


무무대 전망대 가는 방법


* 경복궁역 3번출구 : 마을버스 종로 09번 종점 수성동 계곡 하차 - 계곡지나 도보 15분

* 주차할 공간이 없기 때문에 자차로는 가기 어렵습니다


 

무무대 無無臺
아무것도 없구나 오직 아름다운 것만 있을뿐...

 

어떤 곳의 명칭은 많은 의미를 함유하고 있기도 하지만, 이름에 따라 그 곳의 가치가 더 올라가는 느낌이 들때도 있습니다.
처음에 무무대라는 명칭을 들었을때는 이게 뭘까? 하는 낯설음도 있지만, 그 의미를 이해하고 나서는 "정말 이처럼 멋진 명칭이 또 어디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소책방, 윤동주문학관에서 내려오는 방향
저는 윤동주문학관을 거쳐 초소책방을 통해 내려오는 여정중에 여기를 들렀습니다.
초소책방에서 인왕산 자동차길을 따라 수성동계곡쪽으로 가다 보면, 아래 그림처럼 안쪽으로 들어가는 샛길같은게 보입니다.

무무대 들어가는 길

 


살짝 따라 들어가다 보면 저 안쪽에 전망대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시죠?
길에서 조금 들어간 위치에 전망대가 있고, 입구가 두개가 있는데, 수성동계곡쪽에서 올라오는 입구쪽에 무무대 입구 표지가 있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보면 데크 한 가운데 나무 한그루가 있고, 그 뒤로 뻥 뚫린 경관이 펼쳐지는 걸 볼수 있죠.
여기가 무무대 전망대 입니다

 


수성동 계곡에서 올라오는 방향


수성동 계곡에서 올라오는 방향에는 위그림의 "건강산책로 4기점" 이라는 안내표지가 있고


무무대라는 아주 작은 글씨가 울타리에 씌어 있습니다.
그보다도 언뜻 보기에도 뻥 뚫린 경관이 저 뒤가 전망대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뜻 보면 입구 모양이 한반도 모습과 좀 비슷하지 않으세요? 하늘과 맞닿는 지점을 경계로 한반도가 나뉜 느낌도 들구요

 

무무대 전망대

전망대로 들어서면 앞이 탁 트인 전망 데크가 있습니다. 주변이 온통 숲으로 둘러 쌓여 있는데 이곳만 앞이 뚫려 있죠


전망대에서 보는 서울시내 전망입니다. 안내표지가 낡아서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데, 한 가운데가 남산쪽이고 왼쪽이 북악산 청와대 경복궁이 보이네요

무무대전망대


전망대 난간 가운데 쯤에 무무대라는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역시 한 가운데 남산과 남산타워(N타워)가 보이는 군요. 그 앞으로는 광화문쪽의 고층 빌딩들이 즐비하구요


웅장하게 보이는 북악산 아래는 아마 경기상고, 청운중, 경복고 쪽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면을 바라보는 쪽은 아래에 서촌 일대가 보이죠. 높고 낮은 건물들이 섞여있지만 시낸 중심가의 고층 건물들과는 다른 모습이구요


그냥 서촌 카페를 다닐때는 몰랐지만, 이렇게 보니 서촌이란 동네도 인왕산 산 허리를 감싸고 내려오는 무척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서촌 일대와 남산

 

 


이쪽 전망대의 장점이라고 하면, 이런 뷰를 볼수 있음에도 힘들게 산을 올라가는 수고로움은 좀 덜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수성동 계곡까지는 마을 버스가 다니니까 사실 수성동 계곡에서 부터 올라오는 건데, 생각보다 그리 멀지는 않거든요


남산까지는 지도로 보니까 직선거리로 약 4.7KM 정도인데, 기왕이면 좀 멀리 찍을 수 있는 렌즈를 가져올 걸 그랬나 봅니다. 다음에는 야경 찍으러 또 다시 와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볼 수 있는 명소가 또 어디 있을까 찾아 봤어요

경복궁 근정전


가장 먼저 보이는게 바로 경복궁이네요.
경복궁 근정전과 기와 지붕들이 바로 보입니다. 그 뒤로 동대문쪽에 두타도 보이구요.

경복궁내 국립민속박물관


경복궁에서 조금 더 왼편으로 틀어 보면, 파란색 지붕의 건물이 보이는데, 경복궁내 국립민속 박물관입니다.
그리고 그 오른편이 아마 현대사옥이고, 국립민속 박물관 뒤가 서울대병원, 낙산이네요

청와대 본관


그리고 거기서 더 왼편으로 돌아보면 북악산 나무숲 사이로 청록색 기와 지붕의 건물이 보이는데, 여기가 청와대예요
지금은 청와대도 시민들에게 개방이 됐지만, 이쪽 등산로등이 통제되던 시기에는 청와대에 대한 보안때문이었거든요
실제 김신조일당의 무장공비가 침투했던 곳도 이쪽 코스였어요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영빈관과 연무관


가운데 효자로를 따라 쭉 가면 삼청동과 북촌 방향이죠.
경복궁을 가운데 두고 왼편이 서촌, 윗쪽이 북촌이라고 구분을 했었다구 해요


시내 전경 구경도 좀 하고, 좀 쉬었다 수성동 계곡쪽으로 내려가 보려고 합니다.


뭄무대 전망대 출구


전망대로 들고 나는 작은 길은 주위의 나무가 자라면서 에워싸고 있어서 마치 작은 터널 같습니다

 

밖에서 보면 이렇게 작은 한반도 모양의 느낌도 나구요...



전망대를 나와 다시금 걷다보니, 앞에 커다란 바위산인 인왕산이 보이네요. 인왕산은 보기보다 접근성이 좋아 힘들지 않게 많이 가는 코스거든요.
다음에는 좀 선선해지면 저녁 야경도 보러 와 보고 싶네요.
무무대 전망대는 접근성이 뛰어난 편은 아니라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서촌부터 쭉 들러 들러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부암동이나 수성동계곡까지 버스로 올 수 있어서 인왕산 구간만 걸으면 되니까요.^^

 

DAUM에 소개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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