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침 서울 태평로와 숭례문 (남대문) 풍경

2021. 10. 25. 07:00국내 여행/서울 가볼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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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침 서울 태평로와 숭례문 (남대문) 풍경

서울 중구 남대문로 4가 29


요즘 파란 가을 하늘만큼 이른 아침의 공기도 청량하고 시원스럽습니다.  이제 한달후면 겨울로 접어드는 계절이니 당연하겠지만, 그래서 가을 이른 아침은 정말 산책나가기 좋은 것 같네요
오랫만에 서울 시내에 나가 봤습니다. 남대문 태평로 일대부터 고즈넉한 정동길까지 짧은 아침 산책길이 너무 좋았는데요, 가을 아침 서울의 정경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국보 1호 숭례문 (남대문)

 

첫 출발점은 국보 1호인 옛 한양 성곽의 남문인 숭례문입니다.
이미 제 블로그에서도 여러 차례 올렸던 곳입니다만, 계절이 바뀜에 따라 그 느낌도 정말 다릅니다

 

 

예전 조선 건국시 한양 도성에는 네개의 큰 성문을 두었는데, 그 이름을 당시 조선 건국의 사상인 인의예지 仁義禮智 를 넣어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어질 인'仁' 을 따서 지은 동대문의 정식 명칭인 흥인지문(興仁之門), 예禮'를 넣어 이름지은 남대문의 정식명칭인 숭례문(崇禮門), 그리고 지금은 없어진 서대문은 '義'를 넣어 돈의문(敦義門)이라고 했고, 큰 역할을 하지 못한 북대문은 '智'자를 직접 사용하지 않고 숙청문(肅淸門)이라고 지었습니다

 

 

성문마다 이름 하나 하나에도 건국의 주된 사상과 이념을 넣어 만든 의미 깊은 이름들이죠. 오늘은 그 숭례문에서 출발합니다

 

* 숭례문 지도

 

 

 

남대문 시장으로 이어지는 숭례문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서 내린 곳은 태평로의 끝부분인 옛 삼성생명 부근, 지금은 부영으로 매각되어 부영태평로 빌딩으로 불립니다.

 

 

남대문로와 태평로가 이어지는 오거리의 중간쯤에 섬처럼 떨어져 있는 숭례문으로 가기위해 몇차례 횡단보도를 건너야 합니다

 

 

주말 아침이라 길에 차도 적고, 아침 공기가 쨍하네요.

 

남대문 후면

 

 

 

한양 성곽이 제거되면서 숭례문만 덩그러니 남아있어, 좀 아쉬운 마음이 없지 않습니다. 간단히 숭례문에 대한 약도와 역사적 의미를 소개한 안내를 읽고 가보겠습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어서 사람들도 없고 그냥 조용합니다

 

 

숭례문의 입구쪽으로 가기위해서 남대문시장쪽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성문의 측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예전에 방문했을때는 잔디밭에 까치들이 모이를 쪼으면서 놀고 있었는데..

 

 

 

 

 

입구 근처로 가보면 숭례문 입구에 스탬프가 있습니다. 한양성곽을 따라 도는 한양도성 스탬프 투어의 포스트중 한 곳이
여기거든요.

 

 

한 여름에는 짙은 녹색을 띄고 있는 잔디며 각종 수목들이 이제 겨울 준비를 하는 듯 색이 변하고 있습니다

 

숭례문

 

2008년 2월 9일, 방화에 의한 화마로 모든 건물이 내려 앉은 것을 5년여 동안의 복구 공사를 통해 지금의 숭례문이 다시 올라섰습니다. 
그 이후 부터는 정식 관리인들도 있고, 건물 주위로 CCTV 며 경보기등이 설치 되어 있죠

 

화마의 상처를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 국보1호 숭례문(남대문) - 숭례문 관람안내

 

화마의 상처를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 국보1호 숭례문(남대문) - 숭례문 관람안내

얼마전 사라졌던 우리의 국보 1호 숭례문이 돌아왔습니다.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이 사라져갔던 우리의 자존심이 되돌아 왔습니다            사진] 머니투데이 / 한국일보 2008년 2월 9일,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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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안쪽 천정에는 용이 날아 오르는 문양이 그려 있습니다

 

 

 

코로나가 없던 예전 같으면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들르는 명소중 하나 였는데, 한산 하기 그지없네요.
서울의 묘미중 하나가 복잡한 도시의 빌딩숲 한가운데에 고궁을 비롯한 이런 명소들이 서로 어울려 있다는 건데요, 오늘 이 시간만큼은 조용한 도심속에서 예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입니다.
가을의 정취와 참 잘 맞는 아침입니다

 

DAUM에 소개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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