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 고성능AGM 배터리를 일반배터리로 교체하기 - 자동차 배터리 교체하는 방법 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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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AGM 배터리를 일반배터리로 교체하기 -

자동차 배터리 교체하는 방법 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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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자동차 배터리 교체 DIY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요즘 자동차들은 전자장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배터리의 성능이 차에 미치는 영향도 많이 커졌습니다. 특히 외제차나 고급차, 그리고 ISG 나 스탑앤고 기능이 있는 자동차들은 일반 스타터배터리 대비 성능이 좋은 AGM 배터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AGM배터리가 일반 배터리(SLA)보다 성능이 좋은거야 누구나 알고 있지만, 교체 비용 또한 고가입니다. 특히 서비스센터에서 교체할 경우 20만원내외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교체시기가 되면 일반 배터리로 교체할까 하는 고민을 한번쯤은 하게 됩니다.

AGM 배터리란?

먼저 AGM배터리에 대해 정리하고 시작하죠. AGM 배터리는 유리섬유 분리판을 사용하고 일반 SLA배터리 대비 고성능 고수명을 필요로 하는 곳에 사용됩니다. 디젤자동차의 경우 ISG 스탑앤고 오토스탑처럼 정차시 브레이크를 밟으면 시동이 꺼졌다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바로 시동이 걸리는 기능이 있는 차량은 AGM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AGM 배터리 : 가운데 증류액 보충을 위한 6개 입구가 있습니다

ISG 나 스탭앤고 기능의 경우 정지시 엔진이 정지하는 대신 배터리가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엔진과 알터네이터의 동작을 정지하므로써 정차시 배기가스와 소음을 줄이는 장점이 있고, 정체가 심한 구간에서는 연비에도 도움이 되겠죠. 이때문에 배터리가 연속시동이 가능하도록 버텨줘야 합니다.  이를 위해 AGM배터리는 높은  CCA (Cold Cracking Ampere) 성능을 가지고 있어 특히 저온에서 시동성도 우수하기 때문에 ISG가 있는 디젤차는 대부분 사용합니다

 

AGM 배터리를 쓰는 이유

이런 AGM배터리의 장점이야 잘 알겠지만 결국 비용문제 인데요, 제 차같은 경우는 (디젤, 5년에 6만km 주행) AGM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어도 초기 2년정도 잘 동작되던 ISG기능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면서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고, 효용성도 많이 느끼지 못했습니다. 특히 소비자의 연비 개선보다는 배기가스를 줄이려는 제조사의 회피전략(필요 비용을 소비자에게 넘기는)이라는 얘기도 많았죠.

 

그래서 이번엔 AGM 배터리 대신 일반 배터리로 교체를 해 봤습니다. ISG는 포기하고 (어차피 AGM을 써도 수명기간 내내 ISG 구동이 안되고) 겨울에는 지하주차장을 사용하니 복잡하게 생각할 게 없었습니다. 대신 기존 80L 용량을 90L로 늘렸습니다.

 

배터리 주문시 확인해야 할 사항은?

주문하기전 미리 확인해야 할 사항이 몇가지 있습니다.

1. 배터리 사이즈 확인하기
2. 전극 구조 확인하기
3. 단자 방향 확인하기...

 

▲일반 배터리 DIN타입

 

1. 배터리 사이즈
자동차 배터리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장착이 안될테니 미리 확인을 하는데, 기존 사용하던 AGM80L-DIN 배터리는 사이즈가 314X175X190X190 입니다. 이것과 같거나 조금 작은 배터리면 되겠죠. 일반 배터리는 90L 짜리가 동일한 사이즈여서 DIN90L을 구입했습니다

2. 전극 구조
기존 AGM80L-DIN 는 DIN구조인데, 배터리에서 전극이 있는 부위가 푹 파여있어 전극 높이가 배터리 높이가 일치하는 유형입니다. 배터리 구입시 DIN구조를 구매합니다

3. 단자 방향
+ 와 - 단자의 방향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를 구별하는 경우로, AGM80L-DIN 는 L 이라고 표기되어 있죠.

그래서 용량을 90으로 늘린 DIN90L을 구입했습니다

 

배터리 교체작업

이제 교체작업을 시작하겠습니다. 구입한 배터리를 꺼내서 주문한 배터리가 맞는지 확인해보고, 배터리 충전상태 (녹색)도 미리 확인해 보구요

 

 

배터리 양쪽 귀퉁이에 파란 청테이프가 붙은 숨구멍을 열어줍니다

 

 

 

자 이제, 차량의 본네트를 열어 보죠

 

공기 흡입관 아래에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먼저 공기 흡입관을 떼어 내야겠죠

 

간단히 나사를 풀어주고 들어내듯이 떼어내면 분리가 됩니다

 

 

배터리의  - 음극을 먼저 풀어 주고

 

 

 

+ 극도 풀어 주면 됩니다.  이후 단자가 철판등에 접촉되지 않게 해 주시고

 

T복스로 배터리 고정나사도 풀어 줍니다. 어두운 저녁에 작업하다 이 나사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시구요

 

 

나사를 빼내고, 고정틀을 뺀뒤 배터리를 들어냅니다. 생각보다 무거우니 조심하시구요

 

▲ 들어낸 AGM 배터리

 

▲ 배터리는 납성분이 있어 반드시 업체에서 수거처리 합니다

 

폐배터리는 처음처럼 배터리 양끝 숨구멍을 막아 반품할 겁니다

 

새 배터리를 올려놓고

 

 

고정틀 확인하고 나사를 조여주면 됩니다

 

이제 전극만 연결하면 되겠네요

 

먼저 + 극을 연결해 주고

 

- 극도 연결하면 작업이 끝났습니다

 

배터리 교체가 끝난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흡기관을 다시 연결해 주면 작업 끝!!

 

 

 

작업 후기

- 배터리 교체한 뒤 2주동안 시동 잘 걸리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처음 며칠은 주행하는 동안 ISG 스탑앤고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AGM과 일반 배터리의 성능 차이인가 보다 했는데, 며칠 지난 뒤부터 동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완충되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거 같은데, 이젠 ISG가 오히려 불편해서 꺼 놓고 다닙니다.
- 현재까지 기능적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 겨울을 몇번 나면 어떨지 보겠습니다. 기존 대비 수명이나 성능 차이가 어떨지는 몇년후에 경험을 후속 포스팅으로 올리겠습니다

안전 운전 하시구요 ~~

포스팅이 마음에 드셨다면 격려와 칭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