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가 쑥 들어가는 브레이크 밀림 브레이크 스펀지현상 수리 - 브레이크마스터실린더 브레이크오일교환 및 재생ABS모듈 교환비용

2020. 4. 26. 23:41일상 및 리뷰/자동차 정보 및 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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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밀림 브레이크 스펀지현상 수리 -

브레이크마스터실린더 브레이크오일 재생ABS모듈 교환비용


작년 말 부터 타고 다니던 차량의 브레이크에 이상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브레이크 스펀지 현상이라고도 얘기하는 증상으로, 주행중 브레이크를 밟으면 적정 수준 이상으로 브레이크 패달이 깊숙이 들어가야 브레이크가 작동되는 현상이죠.

 

ABS 모듈

 

처음 이런 증상이 발생되면 경험이 없는 운전자 입장에서는 크게 당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고속주행 중이거나 빽빽이 차량이 밀려 있는 정체 구간에서 순간 실수로 제동거리가 길어지면서 사고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3개월동안 이런 브레이크 스펀지 현상, 브레이크 밀림현상에 대해 수리했던 이력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ABS 모듈

 

보통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가 심해서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현상은 브레이크 패달을 밟을때 패달에 부하가 걸리는 깊이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스펀지 현상은 브레이크가 쑤욱 한참을 더 들어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유사한 증상으로 베이퍼록 현상도 있는데, 이 경우는 잦은 브레이킹으로 열이 발생하고 연료 공급장치의 브레이크액에 거품이 생겨 거품으로 인해 브레이크 패달이 더 밀리는 현상인데요, 제가 겪은 브레이크 스펀지 현상은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습니다

 

 

 

초기에 브레이크를 밟으면 평소 브레이크패달에 부하가 걸리는 깊이를 지나 쑤욱 하고 거의 바닥까지 패달이 밀리고, 바로 다시 브레이크 패달을 밟으면 평소 깊이대로 브레이크 패달이 밟힙니다. 즉 브레이크 패달을 여러번에 나눠 밟으면 두번째 이후 패달링에서는 정상동작을 합니다.
하지만 긴급 상황에서 한번에 풀브레이크를 밟는 경우는 브레이크 패달이 바닥까지 닿아야 긴급 정지가 되니, 불안할 수밖에 없고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크게 몇가지를 꼽아 보면,

1. 브레이크 호스등의 불량으로 인한 누유

2.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 불량

3. ABS 브레이크 모듈레이터 불량을

들 수 있는데요,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브레이크액 리저버 (Reservoir) : 브레이크액의 용량을 먼저 확인해 봅니다

 

1. 브레이크 호스등의 불량으로 인한 누유

브레이크 호스등의 브레이크 라인에서 누유가 기포가 생기는 경우로,  브레이크 라인을 미세 점검하면 누유의 흔적이 있거나, 심한 경우는 브레이크액이 들어있는 리저버의 브레이크액의 용량이 줄어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브레이크액의 누수가 있으니,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브레이크가 깊이 밀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누유 발생하는 곳 정비 및 브레이크액 교환을 진행합니다

 

 

2.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의 이상이 있을 경우 브레이크가 밀리는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시면, 브레이크액통 아래 브레이크마스터 실린더가 보입니다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 부품 사진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의 역할을 아래 보시듯이, 브레이크 패달을 밟으면 두개의 실린더가 압축되면서 브레이크액을 브레이크라인을 통해 강하게 밀어주어 브레이크 패드와 브레이크 디스크의 마찰로 차량이 정지하는 역할을 하게 하는데, 마스터 실린더의 고장으로 압축이 제대로 안된다거나 마스터 실린더 부위의 누유가 생겨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는 고장이 발생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최근에는 앞바퀴 뒷바퀴용으로 실린더를 두개를 설치함으로써 하나에 문제가 생겨도 브레이크 기능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 조치했던 수리 과정은 브레이크 누유 검사와 브레이크 마스터실린더 교체부터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브레이크액도 교체하게 되구요..

 

 

 

 

정품 부품가격은 참고 하시고, 브레이크액과 함께 같이 교환후 스펀지현상이 없어진 것 같았습니다. 적어도 두달 정도는 말이죠....

보통 이런 스펀지현상이 발생하면 마스터실린더나 라인 누유, 그외에 ABS 모듈의 불량이 발생하는 경우로 나뉘는데, ABS 모듈의 경우 수리비가 무척 많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처럼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 부터 수리를 합니다. 하지만 좀 더 증상을 잘 살펴 보면 ABS 모듈의 문제인지 확인 가능했는데, 1차로 수리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ABS 모듈에 의한 불량 현상인지를 운전자가 체크해 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하나 있읍니다. 강제로 ABS를 작동시켰을때 증상의 변화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건데요, ABS를 작동시키려면 급하게 풀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도로에서 이러기는 좀 위험합니다.  다른 방법으로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방지턱이 있는 곳이 있죠. 이 방지턱을 뒷바퀴가 넘을때 급브레이크를 잡으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며 뒷바퀴는 저항 없이 방지턱을 넘어가며 바퀴가 완전히 잠기게 되어, 순간 ABS가 작동합니다. 말 그대로 브레이크 잠김이 발생했으니 이를 제어하는 겁니다. 순간 드드득하는 소리가 하부에서 들리면 ABS가 걸린겁니다. 제 경우는 이렇게 ABS가 작동하고 난 뒤, 브레이크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이후 주행을 하다보면 다시 불량 현상이 발생하고 강제 ABS를 구동시켜서 응급조치를 하고 운행했습니다

 

 

3. ABS 브레이크 모듈 불량

3-1. ABS 모듈내 에어빼기

ABS 모듈의 불량으로 모듈내 공기가 들어가도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합니다. 현상이야 위에서 본 것과 유사하겠죠. 이때는 ABS 모듈의 불량에 의해 발생될 수 있어 ABS 모듈 교체를 권하기도 하는데, 정비소에서 스캐너를 이용해서 강제로 ABS펌프 모터를 작동시켜서 공기를 빼는 작업을 먼저 해 봅니다.

 

화살표 부위가 ABS 모듈

 

 

ABS모듈은 위 그림의 윗부분부터 순서대로 전자제어장치 ECU 부위 (검정색), 그리고 솔레노이드 밸브와 펌프가 있는 유압조정장치 HCU로 구성되는데, 바퀴의 잠김 신호를 받아 ECU에서 Anti Locking을 조정하게 됩니다. 일단 ABS 모듈 교체전에 HCU 에어브리딩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작업 종료후 브레이크 상태는 원래대로 복구되었고, 수리 비용도 크게 들지는 않았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이정도 비용으로 선방하는 줄 알았는데 결국 1개월 뒤에 동일 불량이 재발했습니다

 

 

3-2. ABS 모듈 교체

ABS모듈을 교환이 결국 마지막 방법이었는데요, 우선 ABS 동작 원리부터 알아봤습니다. 설명이 잘 된 자료를 찾기 어려워  TOYOTA사의 Technical Training자료를 발췌했습니다

 

 

먼저 ABS가 작동되지 않는 일반 브레이킹 상황에서는 마스터실린더부터 브레이크액을 통한 압력이 휠로 바로 전달됩니다.

 

 

이후 압력을 Holding하는 상태에서는 Pressure Holding Valve가 닫혀 압력을 유지합니다. 이후 휠의 잠김으로 인한 바퀴의 미끄러짐이 감지되면,

 

 

아래쪽의 Pressure Reduction Valve가 열려, 오일이 Reservoir로 빠지고 잠김이 풀립니다. 이 동작들은 ABS모듈의 ECU가 Control 합니다.

 

이후 다시 풀렸던 압력이 강화될때 Pressure Reduction Valve가 닫혀 압력 유출을 막고, Reservoir로 이동했던 오일을 펌핑을 통해 압력계통으로 이동시켜 브레이킹을 진행하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제 차의 경우는 첫번째 보통 상황에서 아래쪽 Pressure Reduction Valve가 열려있게 되면 처음 브레이킹시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다시 압력이 빠지게 되어 다시금 쑤욱 더 밟히게 된겁니다.

 

 

 

결국 솔레노이드로 구성된 Pressure Reduction Valve의 고장 가능성으로 ABS 모듈을 교체하는데, 정품은 부품 비용만 100만원이 넘어, 재생품으로 교체했습니다. 결국 해당 증상으로 고난한 길을 거쳐 완전히 수리를 끝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쭉 설명드린 것 처럼 브레이크 스펀지 현상이 발생하면,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데, ABS 모듈의 문제 인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으면, 긴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갈 수 있겠죠. 대부분은 ABS교체의 경우 수리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진단에 자신이 없으면, 비용이 적게 드는 마스터실린더나 브레이크액 교환부터 진행합니다

 

 

결국 교체한 ABS 모듈

 

이상 3개월동안 브레이크밀리는 문제로 골머리 앓았던 수리 이력이었습니다.
특히 이 문제는 2000년도 중 후반에 생산된 그랜저TG  NF소나타  소렌토등의 현대 기아차들에서 동일한 증상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브레이크액의 경우 교환주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브레이크액은 오일성분 보다는 수액성분이어서, 이전에 TV에 방영된 컨티넨탈사의 ABS 처럼, ABS 제작상의 문제가 있는데다 내부에 녹이 발생해서 솔레노이드 밸브를 막아 ABS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 불량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해당 차량에서 위와 같은 증상을 겪으신 분들은 참고하셔서 조기에 수리 마치시고, 안전 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 재생으로 수리시 비용은 50~60만원선에서 진행되는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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