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선생의 실학사상을 만나보아요 남양주 양평 다산 정약용 유적지 생가 - 남양주 양평 가볼만 한 곳

남양주 양평 다산 정약용 유적지 - 남양주 양평 가볼만 한 곳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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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대표적인 실학자이며, 거중기를 개발해서 화성을 짓는데 기여한 과학자적 면모를 가지고 있고, 토지제도의 개혁과 함께 경세유표, 흠흠심서등 수 많은 저서를 남긴 정조 시대 최고의 학자였던 다산 정약용선생의 생가가 있는 다산 정약용유적지를 다녀왔습니다

 

 

다산 유적지는 정약용선생형제의 생가와 정약용선생의 묘가 있고, 다산 문화관과 실학박물관, 그리고 인근에 다산 생태공원이 있어, 당일 나들이로 좋은 곳입니다

 

특히 마재라는 이 지역은 위 지도에서 처럼 강으로 불쑥 튀어 나온 지형때문에 경관이 수려하기로 유명한 지역이고, 인근이 천주교의 성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하실 경우 다산문화원 앞에 공영 주차장이 있고, 생태공원쪽으로 들어오면 또 하나의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다산문화관

 

한국사에서 조선중기 정조시대에 실학사상과 정약용선생을 빼놓고는 얘기가 되지 않을 만큼 많은 업적을 남기기도 했지만, 신유박해때 천주교 신자로 형제들이 처형을 당하거나 유배를 가게되고, 이후 18년간 주옥같은 저서들을 남긴뒤 이 곳으로 돌아와 7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납니다

 

다산 유적지 인근 약도

 

사실 당시 실학의 사상적 기반이 되는 학문적 지식들이 서양 천주교들을 통해 들어왔던 점을 생각하면 당연스러운 일일겁니다. 토요일 오후나 되서 도착했더니, 주차장에 겨우 차를 대고 먼저 다산문화관과 생가터를 보고 가야겠습니다

 

 

문화관은 밖에서 보던 것보다는 그리 크지는 않네요. 입구에 정약용선생이 2012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에도 선정되었다는 안내인데요, 장자크 루소, 헤르만 헤세, 클로드 드뷔시등의 유명인물들과 같이 등재되었네요

 

 

선생의 고향집에 걸었던 당호인 여유당에 대한 안내가 있네요.

겨울에 시내를 건너는 것처럼 신중하게 하고 사방에서 나를 엿보는 것을 두려워하듯 경계한다 라는 뜻을 가진 여유당이라는 당호를 선생의 고향집에 걸었다는 걸 보면, 선생의 후반기 생애가 무척이나 어렵고 고난했다는 걸 엿볼수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문화관에서 바로 생가로 나가는 통로도 있지만, 다시 문화관을 나와 담을 따라 걷다 다시 생가로 들어갔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꽤나 넓고 잘 정비된 공간이 보입니다. 지금 철에 맞게 온통 푸르름이 한창이기도 하구요

 

앞서 문화관에서 봤던 여유당의 현판이 여기 있군요

 

 

깔끔하고 정갈한 선비의 느낌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 합니다. 창호 문을 열고 선생의 글 읽는 모습이 보일 것 같기도 하구요

 

 

선생의 생가인 여유당은 1925년 홍수로 유실된 것을 1986년에 복원한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앞으로는 바로 강기슭이고 뒤로는 언덕과 산이 있으니 배산임수 지세이기도 하지만, 강이 가까이 있으니 범람하면 여기까지 수해가 미칠 수 있을것 같네요

 

 

생가 뒷편 언덕에 가파른 계단을 올라 가 보면 선생의 묘가 있습니다.

 

생가의 모습

 

생각보다 제법 가파릅니다. 토요일 오후라 많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다니고 있어서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계단을 오르려니 숨이 차네요.

정약용선생 묘

 

선생 묘소가 있는 언덕에서 내려다 본 모습인데, 왼쪽의 하얀 건물이 다산기념관 건물이고, 오른편이 사당입니다

 

 

이곳 저곳 구경하고 사진찍는 사이 마감시간이 되서 사람들이 거의 다 빠져 나갔네요. 마감시간이 되면 정문으로는 나갈 수 없고, 문화관을 통해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요즘 해가 길어져서인지 좀 아쉽네요

 

다산기념관

 

 

돌아 나오는 길에 다산선생이 화성을 지을때 개발해서 사용했다는 거중기 모형이 보입니다. 당시 실학사상이 성리학적 관념과 그리고 당쟁과 천주교의 전파등으로 아수라장 같은 시대를 살아낸 실학자 정약용선생의 일생을 돌아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제 푸른 녹음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