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오후 다녀온 팔당 하남 칼국수 칼제비 맛집 창모루

2019. 4. 26. 00:35국내 여행/경기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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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칼국수 칼제비맛집 창모루

경기 하남시 창우동 237 / 031-792-9700

오랫만에 칼국수 좋아하시는 어른을 모시고 한창 유명하다는 하남의 칼제비집을 찾았습니다. 집에서 좀 먼 거리라서, 칼제비 하나 먹으려고, 그것도 차 막히는 토요일 오후에 나가기 귀찮은 마음이 한 가득이었지만^^, 정말 오랫만에 바람도 쐴겸 하고 나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가족들과 같이 나선게 근 몇달만인것 같네요....

 

위치는 하남이지만, 하남 시내라기보다는 팔당대교 넘어가기 바로 전 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좀 일찍 나서면 식사하고 팔당까지 쭉 다녀올 수 있는 코스죠

이 집의 주 메뉴는 역시 칼제비 감자전,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자리에서 볶아먹는 볶음밥입니다

하남 칼제비집 창모루

 

 

원래 있던 자리는 지금 위치에서 팔당대교 진입로 바로 앞이었는데, 지금의 자리로 옮겨서 장사하고 있다네요

입구에 붙어 있는 메뉴판을 먼저 보니, 해물칼제비가 7000원, 해물칼국수 해물 수제비 7000원 , 감자전이 10000원이네요...

막 저녁장사가 시작되기 전에 도착했는데, 역시 시간이 되니까 자리가 거의 다 차네요... 좀 일찍온 덕에 조용한 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반찬이나 물 셀프예요....  추가로 더 먹고 싶으면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이게 자유로운 건지 불편한 건지는 손님 기분따라 다르겠죠^^

칼제비 주문하고, 감자전도 같이 주문했는데, 감자전이 먼저 나왔읍니다

감자전 특유의 씹히는 식감과 살짝 바삭 바삭한 느낌이 나는 맛 그대로예요

음식점에서 시키는 파전이나 감자전은 부침 기름이 너무 많이 묻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건 좀 싫어하는 편이라서, 전은 잘 시키지 않는데, 감자전은 다행히 먹기 좋은 정도예요

인형 얼굴같네요

그동안 막 끓기 시작하는 칼제비....

양은 냄비를 사용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금방 끓어 오릅니다... 사실 양은 냄비는 오래 사용하면 금속물질이 나올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사용 횟수가 많은 음식점에서는 그닥 비추입니다

금새 끓어 오르는데, 냄새가 너무 좋네요....  오랫만에 맛보는 터라 더 기대가 됩니다

끓어 오르면 같이 나온 김과 파를 넣어 마저 후루륵 끓여 내죠

파가 들어가니까 시원한 파냄새가 같이 올라옵니다

끓어 오르는 국물의 아름다운 모습 감상해보죠 ^^

이제 거의 다 됐습니다....

수제비와 면이 퍼지기 전에 맑은 국물의 맛은 포장마차에서 맛보는 유부국수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맑은 다시국물에 유부가 많이 들어가서 맑고 시원한 맛 있죠....

 

그리고 작은 불에 계속 올려놓다 보면, 국물이 걸쭉해지면서 또 다른 맛이 납니다...  일반적인 수제비 맛이나죠

전 국수가 푹 익기보다는 막 익기 시작한 맛을 좋아합니다. 요맘때 한번 건져 먹고, 푹 익은 다음의 맛을 따로 즐깁니다

전 개인적으로 맑은 국물의 다시맛과 유부국물맛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람 수 대로 주문했는데, 양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볶음밥도 먹어야 해서 열심히 열심히 바닥을 비워내구요

음,,,,, 한창 맛있어 보이는 볶음밥 사진을 남겼어야 했는데, 숟가락이 먼저 들어가는 바람에,,, 그냥 이렇게 바닥까지 싹싹 긁어낸 사진만 남았네요....  역시 마지막은 볶음밥이 진리인것 같아요

오랫만에 옛날 칼국수와 수제비를 먹어본 것 같습니다. 어릴때는 수제비도 참 많이 해 먹었었는데,,,,,  아련하게 옛 생각도 나구요.... 맛은 좀 다르지만 음식에 묻어있는 그리운 어머니 생각도 나고 그렇네요....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나서니 하늘에 노을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저녁도 먹었으니 커피 한잔 마시러 가야 겠습니다

* 제 블로그는 협찬이나 댓가성으로 작성하지 않습니다. 제 돈 내고 식사한 후기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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