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파도와 함께 걷기좋은 영도 절영해안산책로, 부산여행 갈맷길

2020. 3. 9. 00:00국내 여행/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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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파도와 함께 걷기좋은 영도 절영해안산책로, 부산여행 갈맷길

  • 절영 해안 산책로
  • 흰여울 전망대
  • 절영 해안 산책로
  • 산책

절영해랑길을 따라 먼발치에서 파란 바다와 커다란 컨테이너선들이 줄지어 있는 장관을 보며 걷다보니, 머지 않아 흰여울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부터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흰여울 문화마을과 절영해안산책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영화 변호사의 배경이 되었던 흰여울문화마을이나 그냥 따라 걷기만 해도 너무나 기분이 좋은 절영해안 산책로는 예쁜 바다 배경도 좋을뿐더러 부산이 가진 특징이 잘 정의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 정착해서 삶을 이루었던 분들의 고단한 삶도 지금은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해맑은 웃음속에 또 다른 시절을 보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곧 해가 넘어갈 늦은 오후의 바다와 향취를 담아 봤습니다...


절영 해안 산책로

부산 영도구 영선동4가 186-47

절영 해안 산책로의 시작은 영도 반도 보라아파트앞 공영 주차장에서 부터 시작입니다. 돌아 오는 길에 봤던 공영 주차장에는 차 한대 주차하기 어려울 만큼 이미 차들이 가득 하더군요

 

 

노란선이 시작하는 왼쪽 끝이 반도 아파트 앞이구요, 바다를 끼고 쭉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언덕위에 작은 마을이 흰여울 문화마을 입니다.  하루에 흰여울문화마을, 절연해안산책로, 절영해랑길까지 모두 돌아보기에는 시간도 그렇지만 체력도 여의치 않을 것 같죠...

 

 

저는 흰여울전망대에서 쭉 내려와 해안산책로를 따라 이번 여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모두 다 돌아보긴 좀 너무 힘들었거든요..

흰여울 전망대

절영 해랑길을 따라 왔으니, 흰여울 전망대에서 부터가 흰여울문화마을의 시작이겠죠. 반대편에서 왔으면 여기가 문화마을의 끝일 테구요...

흰여울 문화마을 안내판

 

 

이제 전망대에서 한참이나 가파른 계단을 따라 해안산책로까지 내려갈 참입니다

 

흰여울 전망대

 

 

전망대 오른쪽으로 저기 멀리 남항 남항대교가 보이네요....  오른쪽 건물들 사이 사이 길을 따라 문화마을이 시작됩니다


 

 

가파른 계단을 조심스레 내려가다 보면, 사이 사이로 예쁜 바다가 조금씩 모습을 보입니다.

 

절영해랑길을 따라 오며 봤던 그 바다입니다. 해안가 몽돌이 쓸리는 소리와 파도 소리가 어우러지며 흰 포말이 생기고 또 없어지기를 반복합니다

 

 

피아노계단

 

살짝 흰여울문화마을쪽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와 알록 달록 색이 입혀진 가파른 계단을 걸어 내려왔습니다. 여기가 피아노계단 이라네요..

 

 

피아노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흰여울 해안터널입니다. 우리가 왔던 쪽으로 돌아가는 방향이죠. 잠깐 안에 구경만 하고 다시 나와 절영산책로 시작점까지 갈 예정입니다

 

절영 해안 산책로

 

가 다녀왔던 시기가 2월초라 패딩을 입은 분들도 있으시던데, 이날 오후 온도가 15도까지 올라갔으니, 겨울 날씨라고 하기엔 너무 따뜻한 날이었습니다... 바람도 바닷바람답지 않게 따뜻했으니까요... 두꺼운 패딩을 입은 사람은 저밖에 없던것 갔았죠

 

 

크고 작은 바위 위로 끊임없이 파도가 밀려왔다 부서지며 흰 자욱을 남기죠

 

 

 

가는 중간 중간에는 재미로 쌓았는지 소망이 있어 쌓았는지 모를 조그만 돌탑들이 쌓여 있읍니다.

 

하얀 포말과 바다

 

 

끊임 없이 부서 지는 파도는 해운대나 광안리해수욕장 처럼 모래 해변이 쭉 이어진 바닷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모래사장이 있는 바다의 파도가 섬세하고 여성스럽다면, 파도가 바위와 부딪치며 끊이없이 부서지는 이 곳의 모습은 무척이나 거칠고 투박합니다

 

 

중간 중간 몽돌들이 있는 곳에서는 파도가 밀고 내려가면서 몽돌 부딪치는 소리도 너무 좋구요

 

 

해가 넘어갈 즈음이 되면서 황금빛 바다도 함께 즐기게 되었습니다

 

 

 

전망대 위에서는 한참 먼 것 처럼 보였던 대형 선박들이 여기서는 그리 먼 것 처럼 보이질 않습니다. 바다 저편으로 컨테이너선들이 끝없는 이어진 것 같구요

 

 

산책

산책로에는 자전거를 타고 온 꼬마들부터 산책을 즐기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유모차를 끌고 온 아기 엄마 아빠. 그리고 경계석 위에 어려운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있는 여학생들까지 모두가 조금씩은 다르지만 한결같이 이곳을 즐기고 있습니다

 

걷다보면 한참이나 멀 것 같던 길의 끝도 조금씩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트라이포트 중간 중간 바다로 나갈 수 있는 곳에는 예쁜 모습의 사진을 담는 친구들의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저마다 삼각대들까지 세워 놓고 말이죠....^^

 

 

 

바닷가 앞에는 이 곳에서 일을 하시는 해녀 할머니들께서 좌판을 벌이고 해물을 팔고 있는 모습도 보이구요... 

 

 

 

사실 왼편으로 보이는 바다의 모습보다 길 옆에 붙여 놓은 타일 그림들이 조금은 촌스러워보입니다.인위적으로 너무 색감과 모습을 넣으려 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도 좀 들구요... 인상적이게 이 곳을 상징하는 그림이나 대표성 있는 장면도 없었던 것 같고...

 

 

이제 길었던 오후의 여정이 다 끝나 갑니다...

 

 

이제 남항대교가 바로 보이구요...

 

 

절영해안산책로의 시작을 알리는 푯말까지 모든 여정을 마쳤습니다. 흰여울 문화마을까지 다 돌아보고 싶었지만, 다음에 다시 오는 걸로 양보하고, 여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부산의 바다는 확실히 자주 보던 동해안이나 남해의 바다와는 또 다른 것 같습니다. 거친 파도 뒤로 마을과 고층 건물들이 즐비하고, 한적한 바닷가 보다는 늘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도 그렇고....  다음에 다시 올때는 흰여울 문화마을만 보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시간을 보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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