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남쪽 바다로 떠나는 겨울철 부산여행 2박3일 일정 코스

2020. 2. 19. 00:59국내 여행/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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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남쪽 바다로 떠나는 겨울철 2박3일 부산여행 일정 코스
부제 : 힘든데 다니지 말고, 예쁜 바다 맘껏 즐기기

 

이제 겨울의 마지막 한파도 마무리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비교적 춥지 않은 겨울이었지만, 그래도 이따금씩 이렇게 추운 날들이 계속되면 따뜻한 바다가 그리워 지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외국 여행도 마땅치 않은 지금, 따뜻한 남쪽바다를 찾아 다녀왔던 겨울철 부산여행일정을 정리해 봤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다녀왔던 부산여행, 서울에서 차로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KTX를 타면 빠르게 부산까지 도착할 수는 있지만, 집에서 기차역까지 가는 시간이며, 부산에서 여기 저기 돌아다닐거 생각하고 피곤하긴 해도 자차를 이용해서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곳들도 어쩌다 보니 비교적 운전하기 쉬운 곳들 위주였구요..


 

 

이번 여행의 컨셉은 힘든데 다니지 말고, 예쁜 바다 맘껏 즐기기...  


 

 

그래서 기장부터 해운대 영도까지 주로 바닷가를 따라가며 맘껏 겨울 바다를 눈에 넣고 왔답니다. 그리고 역시 부산은 한결 따뜻했구요. 제가 다녀왔던 날은 2월초인데 영상 15도까지 올라갔거든요... 

 

 

가는 곳마다 예쁜 사진들을 남길 수 있는 스팟들과, 예쁜 바다와 함께 즐거운 2박3일 부산여행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절영해랑길, 절영 해안 산책로와 흰여울 문화마을

예전 영도에 가면 태종대 부터 갔었는데요, 요즘은 흰여울 문화마을과 절영해랑길이 많이 뜨는 곳이더군요. 흰여울 문화마을은 영화 변호인의 촬영지로도 유명하구요, 절영해랑길과 같이 있습니다.

 

절영해랑길 선박전망대에서 본 바다와 컨테이너선들...  절영해랑길 곳곳에 이런 전망대들이 있어서 너무 좋더군요


 

 

절영 해안 산책로... 정말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오롯이 바닷가를 걸으며 여러 생각에 잠기기 좋았던 곳..


 

 

흰여울 문화마을 초입....   계단이....ㅎㅎ

 

 

떨어지는 해가 드리운 바닷가는 더 멋있더라는 건, 모두가 아는 비밀인거죠?

 

 

 

2. SNS 부산 바다의 성지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

광안대교가 생기면서 주경, 야경 할 것없이  SNS 의 핫스팟이 되어 버린 광안리 해수욕장.... 그냥 사진만 보면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구분이 안 될만큼 이국적인 바다 분위기가 그득한 곳...

 

광안대교가 들어서면서 그냥 바다보다는 또 하나의 소재를 던져 준 것 에 그치지 않고, 이렇게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놓았으니, 어떻게 사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요?


 

 

정말 여기가 우리나라인지, 아님 동남아 휴양지인지???


 

 

거기다 멋진 요트까지...  진정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광안리 해수욕장...


 

3. 수영만 요트경기장, 요트 마리나

88올림픽때 요트 경기가 펼쳐졌던 곳이기도 하고, 지금은 이렇게 요트 마리나 뒷편으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멋진 마천루 아파트들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정박해 있는 요트들 구경도 재미있지만, 요트 투어가 여기서 진행되고 있으니, 요트를 타고 해지는 바다를 보는 것도 멋지겠죠


 

 

뒷편에 광안대교가 보이구요... 화려한 요트들이 즐비한 유럽의 마리나만은 못하지만 이국적인 느낌을 맛볼 수 있었어요


 

 


 

4. 해운대 해수욕장

이번 여행의 베이스캠프이자 숙소가 있던 곳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뒤로는 지금도 고층 호텔이나 스튜디오가 건설중일만큽 핫한 곳중 하나죠.

 

저 바다 건너쪽이 달맞이 고개와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구요...


 

 

깜짝 놀랐던 건, 해운대 갈매기들이 모래사장에 앉아 일광욕을 하는지 꾸벅 꾸벅 조는 녀석도 있고, 아님 여기도 갈매기가 비둘기화 된 건지....  세상에 날아다니는 갈매기보다 앉아서 노는 녀석들이 더 많았다는 거...


 

 

그래도 이렇게 시원하게 부서지는 파도의 하얀 포말이 모든 스트레스를 다 가져 가는 것 같았어요


 

 

역시...  해운대


 

5. 해운대 달맞이 고개와 해월정

달맞이 고개 주위로 예쁜 카페와 맛집들도 많고, 비록 달이 뜨는 밤은 아니었지만, 여기서 바라보는 부산 바다도 너무 좋았죠

 

해운대 달맞이 고개 포토존,,,,  여기서 보름달 구경을 하면 어떨지....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정자, 해월정


 

 

예쁜 옥색 바다가 이렇게 ,,,,,  여기는 달맞이 고개 해월정...

 

 

6. 광안대교 야경

부산 관련 여행 사진들 보면 유난히 너무나 예쁜 야경 사진들이 많습니다. 여행중 잠깐 짬 내서 찍었던 광안대교 야경.

 

 

하늘에 달도 떠 있고....  광안대교 야경은 광안리해수욕장에 가서 찍어야 하는거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시간도 안되고,  해운대 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볼수록 멋진 야경...  정말 시간만 좀 되면 야경이 예쁜 곳들만 찾아 다니겠던데...  많이 못 다녀서 아쉬웠던 1인....


 

 

 

 


7. 해운대 마천루 야경, 더베이 101 야경

여기 마천루 야경사진으로 워낙 유명한 곳이죠...특히 반영 사진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해운대에서 얼마 되지 않는 곳이어서.... 

 

바로 앞이 이렇게 고층 호텔 아파트들이 있어서 저녁 야경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많고...


 

 

반영사진 유명한 곳은 데크 옆인데, 안전 문제때문에 관계자분들이 출입금지 시키고 있었고, 테크쪽은 누가 걷기만 해도 진동이 그대로 전달되어서 촬영하기 불편하긴 했는데, 그래도 여기 와 보기 잘한 것 같죠? 하늘의 달도 보이구요


 


 

 

 

8. 해동 용궁사

바로 바닷가 절벽위에 위치한 사찰로 유명한 곳입니다. 여긴 정말 진입로 부터 조금씩 조금씩 보이는 용궁사의 모습이 숨은그림 찾기처럼 기대반 조바심 반으로 설레였던 곳입니다.

 

바로 바다앞에 위치한 절의 모습도 멋지지만, 정말 파도칠 때마다 천둥벼락 소리 같은 몽돌 소리도 너무 신기했어요


 

 

기대감이 절로 두배가 되는 진입로...


 

 

이날따라 유난히 거친 파도가 끊임없이 몰려 와서 더 멋진 바다를 볼 수 있었어요....


 

 

정말 부산오는 길에 꼭 들러야 할 곳... 해동 용궁사...

 


9. 기장 죽성 드림 성당

예전 드라마 드림의 촬영 세트장이었던 곳....  물론 지금도 진짜 성당은 아니구요..... 그래도 이국적인 성당의 모습과 거센 파도가 한폭의 그림 같은 곳입니다

 


위치가 대중교통으로 다니긴 조금 불편한 곳이긴 한데,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금새 어디선가 태풍이 몰아칠 것 같던 날씨..... 이날 요때만 날이 쌀쌀했었어요


 

 

건너편 하얀 등대가 보이는 포토포인트


 

 

이 하얀 등대 너무 이국적이죠...캐나다 동부의 해안가 등대같은 멋진 등대도...


 

10. 기장해녀촌, 대변항, 죽도

복죽이 먹고 싶어 들렀던 기장해녀촌에서 구름다리 하나 건너면 죽도가 있습니다....  이렇게 캐나다의 사우전드아일랜드중에서 하나를 똑 떼어다 놓은 것 같은 모습이죠

 

옆에 있는 포구는 대변항이고, 전복죽 가게들과 해물을 손질해서 바로 먹을 수 있게 판매하는 노점들도 이어져 있구요


 

 

죽도 안에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데, 주변은 철조망으로 둘러져 있어서...


 

 

돌다리들을 콩콩 뛰어 넘어가 보면,,,, 이건 마치 천연 인피니티 풀 같죠


 

 

휘 밀려들어오는 바닷물이 휘돌아 나가는데, 바로 앞부터 깊어지더라구요...  가장 가까이서 바다냄새를 맡았던 오후였어요.
가는길에 전복죽도 맛나게 먹고,,,,


 

11. 기장 웨이브온 카페

많은 분들의 후기를 보고 갔던 곳인데, 정말 맘에 들었던 곳입니다. 바로 바다 앞에 들어선 멋진 건물들과 최대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게 배치가 되어 있어서, 여유있게 바다를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제일 좋았던 곳은 맨 꼭대기층.... 가끔 바람이 불땐 쌀쌀했지만, 햇살이 비칠때면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던 곳인데, 조그만 무릎담요 하나 가지고 와서 덥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냥 바다만 바라보고 있을 수 있었죠

 

 

카페 건물도 워낙 멋지고, 인테리어도 좋지만 역시 바다가 바로 앞이라는게 가장 좋았던 거 같아요


 

 

부산에서 다녀왔던 몇 군데 카페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실내에도 자리가 있지만, 그보다는 밖에 자리가 훨씬 더 많구요,, 더 느낌이 좋습니다...


 

 

간단히 정리해봤는데, 일단 먹거리나 음식점들은 제외하고, 정말 바다만 원없이 보고 왔던 부산여행이었습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해외 여행다니기도 부담스러운데, 이럴때일수록 경기도 살릴겸 우리나라 곳곳의 아름다운 곳들과 즐거운 곳들을 찾는 여행도 좋을 것 같네요. 금새 또 가보고 싶은 부산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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