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서 맛본 인생라면 이치란 一蘭 道頓堀店本館 - 오사카맛집

2019. 5. 14. 23:30해외 여행/일본]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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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 맛본 인생라면 이치란 一蘭 道頓堀店本館

 


오사카 도톤보리에서 유명한 라멘집 두개를 얘기한다면 킨류라멘과 이치란이 아마 가장 유명할 것 같습니다. 이치란은 체인점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어딜가나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맛보기도 쉽지 않더군요. 오사카 도톤보리에서 맛본 인생라멘 이치란을 얘기해보죠

 

이치란 一蘭

도톤보리 야경을 구경하며 걷다보니 이치란 앞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마침 늦은 저녁시간이어서 상대적으로 줄도 짧을 테고, 저녁도 못했는데, 쌀쌀한 저녁 기온때문에 국물이 생각나서 바로 이치란으로 고고~~

이치란 一蘭

 

 

 

글리코상 앞에는 언제나처럼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별거 아닌 광고판인데 이렇게 사람들이 몰려드는 거 보면, 참 재미있네요

글리코상을 볼수 있는 에비스다리위에서 토톤보리 강을 따라 펼쳐지는 저녁 풍경을 잠시 감상해 보아요

다리를 건너 강을 따라 쭈욱 내려오면 왼편에 이치란이 보입니다

이 다리 왼편에 이치란이 있어요

이치란 一蘭

이치란 가게앞에서 본 에비스다리의 모습

사진에 보이는 다리위에 올라보면

또 다른 모습의 도톤보리 모습이 보이죠

도톤보리강을 따라 가는 유람선도 스쳐가고

이때가 저녁 11시가 다된 시간이었는데, 아이쿠,,,,이날도 줄이 장난이 아닙니다. 심지어 간판에 보면 24시간에 연중 무휴로 운영하는데도 말이죠.... (ㅎㅎ 돈을 퍼 담는다는 말이 이런건가요?)

겨우 겨우 줄의 맨 끝을 찾아 하염없는 기다림이 시작되었어요 (1월이어서 저녁은 꽤 쌀쌀했죠)

한참을 기다리는데 종업원이 와서 미리 주문지를 나눠줍니다

보시는 것처럼 기본에 면발의 익힘정도, 매운정도등등을 내가 지정할 수 있습니다. 주문에 일일이 맞춰 준비하는 것도 보통일은 아닐 것 같죠 

주문지를 받고도 얼마를 기다렸는지 이제 겨우 가게 앞까지 왔습니다

입구에 자판기가 있는데 여기서 표를 뽑아 들어갑니다

한국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한국어 안내도 있어서 편하게 식권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봉지형태로도 판매를 하나 봅니다...  드디어 자리를 배정받고 들어가 보니, TV에서나 보던 그런 모습이네요

이렇게 칸막이가 되어 있어 혼자서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일행이 있으면, 오른쪽 가림판을 접어서 공간을 공유할 수도 있구요. 종업원들은 드리워진 발 뒤에서 주문을 받거나 서빙을 합니다. 정말 종업원아니라 누구하고도 눈 마주치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뜨거운 물에 가루녹차를 타서 마실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구요

드디어 주문한 라멘이 나왔습니다. 맵기는 보통보다 조금 더, 파는 잘게, 돼지고기를 올리고.... 면은 좀 꼬들꼬들하게.....
첫 국물을 맛보는 순간, 진한 곰국을 먹는 듯한 맛입니다. 돼지뼈 우린 국물이 정말 진합니다. 느끼하다는 느낌은 파와 맵기로 잡았고, 대신 짜다는 느낌은 들더군요.  그래도 역시 인생라멘이라고 할 만큼 국물맛이 점점 중독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라멘을 시키면 김치나 단무지처럼 반찬을 주질 않습니다 이것도 사 먹어야 되는데, 그 보다는 시원한 맥주를 하나 시켰습니다. 근데 이게 또 라멘 국물과 어울려 나름 괜찮습니다. 순대 술국 같은 느낌.... 

차슈도 같이 얹어서...

살짝 면발이 꼬들꼬들한게 딱 좋았던 것 같아요.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라멘 한 그릇을 다 해치우고..

가게 밖을 나와보니 아직도 줄은 도대체가 줄어들지를 않네요....  참....

 

그리고, 여행의 마지막 날에 이치란을 또 찾아 갔습니다. 이번엔 낮시간이었는데, 역시나 줄이 줄어들지를 않아서 살살 짜증이 날 무렵...

종업원이 나와서 대기하는 손님들을 강 건너편에 있는 이치란 도톤보리점 별관으로 안내했습니다

이번에도 주문표 작성, 국물 자체가 진해서 보통으로, 마늘과 매운정도는 기본보다 좀 더 많이, 면은 조금 질김으로 선택

마찬가지로 자판기에서 표를 구입,,,,  보시면 순서대로 번호가 있죠, 이 순서대로 따라 하면 됩니다

라멘외 다른 사이드음식들도 개별 판매를 합니다. 생맥주도 있죠

여긴 테이블 형태의 식당 구조, 사진 아래 바구니는 짐이나 옷을 넣는 용도...

여긴 테이블 형태이다 보니, 종업원들이 모두 서빙해 줍니다

ㅋㅋ  이건 바로 녹차생맥주,,,,  그냥 생맥주 말고 녹차 생맥주가 있어서 주문해 봤습니다. 녹차를 너무나 좋아하는 일본사람들 입맛은 어떨까 싶기도 하고, 이런데 와서 이런 재미도 나쁘지 않아 과감히 녹차 생맥주 주문....

음.... 개인적으론 담엔 이거 안시킬겁니다ㅠ

귀국하는 날 오사카에서의 마지막 식사가 되었던 이치란 라멘

우리나라에도 일본식 라멘집들이 워낙 많기는 한데, 또 다른 맛에 매료되었던 경험이었습니다. 나오는 길에 봉지라멘을 사 올까 하다가, 좋았던 경험은 딱 거기까지....  ㅎㅎ
다음에는 킨류라멘과 이치란을 같이 먹어보고 차이를 한번 느껴보고 싶네요.

 

오사카 여행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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