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14. 00:08ㆍ해외 여행/이탈리아] 베네치아
유리공예의 세계로 베네치아 무라노섬여행(베니스여행)
베네치아 본섬과 함께 같이 둘러 봐야 할 곳이 두 곳 있답니다. 바로 유리 공예의 전당 같은 무라노 섬과 알록 달록 파스텔톤의 건물들이 너무나 예쁜 부라노섬이죠. 그 외에 베니스 영화제가 열리는 리도섬도 있구요. 베네치아에서 수상버스인 바포레토를 타고 돌아 볼 수 있는 곳 들이죠. 오늘은 바로 유리 공예의 새로운 세계를 만나 볼 수 있는 무라노 Murano 섬으로 떠나보겠습니다
베네치아는 아래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베네치아(베니스) 본섬과 무라노, 부라노, 리도등 여러개의 부속 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베네치아만 해도 볼 것 많고 즐길 것 많지만, 무라노섬과 부라노섬은 따로 시간을 내서 가 볼만큼 특색이 많은 곳입니다.
베네치아 무라노섬
아침 일찍 서둘러서 무라노섬과 부라노섬을 모두 둘러 볼 계획이랍니다. 가볍게 아침 식사와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고 (이태리 사람 다 된 것 같다는...^^) 서둘러 바포레토를 타러 나왔습니다.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스칼치(Scalzi)다리를 건너 바포레토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바로 산타루치아역 바로 앞입니다
친절하게 You are here!!
이렇게 지도를 보면 바로 가까이에 무라노섬이 있는것 같지만, 배를 타고 바다를 나가는 거라서 생각보다는 좀 더 가야됩니다.
그보다도 바다를 건너 베네치아까지 이어지는 철길이 이렇게 긴 지 몰랐네요.... 먼저 배를 타기전에 바포레토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데요, 큰 맘먹고 일일권을 구매했습니다. 어차피 무라노를 거쳐 부라노섬을 들러 베네치아까지 와야 해서요...
큰 맘 먹고 끊은 바포레토 일일권입니다 ^^
볼때마다 베네치아는 참 색다른 여행지 중 하나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동차나 버스대신 배들이 다니고, 물론 섬 내에서는 자동차가 다닐 공간도 없거니와 건물에서 바로 문만 열면 바다를 만나게 된 다는것도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요기가 배들의 주차장인 셈이죠. 요렇게 배들을 묶어놓고...
드디어 바포레토를 타고 무라노 섬으로 출발합니다. 골목 골목을 걸어 다니면서 보던 베네치아의 모습과 이렇게 배를 타고 다니면서 보는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 좁은 골목길은 베네치아의 작은 미세혈관까지 들여야 본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수로를 따라 다니며 보는 모습은 섬의 큰 줄기가 보이는 느낌입니다
바포레토 정류장을 뒤로 하고, 바다로 나아 갑니다. 벌써 수로의 넓이가 넓어 지는 느낌이 드시나요? ^^
저기가 베네치아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기차 철길입니다.
저기 또 한대의 열차가 베네치아로 들어오고 있네요.
무라노섬 Murano
드디어 무라노섬의 끝에 있는 바포레토 정류장인 콜로나 Colona에 도착했습니다.
무라노섬 Murano
무라노섬 Murano
여기까진 베네치아와 비슷한데, 도착하자 마자 제일 먼저 눈에 뜨이는게 역시 유리공예 전시장이네요..
무라노섬 Murano
아... 이런 센스... 벽에 유리타일로 꾸며진 베네치아의 상징인 날개달린 사자가 있네요
무라노섬 Murano
수로를 따라 가는 곳마다 이런 유리 공예 전시장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무라노섬 Murano
스튜디오마다 이렇게 크고 작은 유리 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데, 그냥 유리라고 하면 안 될것 같습니다. 이 곳 장인들이 정말 한땀 한땀 정성을 다해 만든 작품들이죠. 전시장에서 자유롭게 구경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요, 곳에 따라서는 사진 촬영도 안 되는 곳들도 많으니 참고하세요.
쭈욱 스튜디오마다 전시된 예술작품들을 구경하면서 걸어갑니다
도대체 유리로 만들지 못하는 것들이 있긴 한걸지...
요런 아기자기한 소품도 재미있구요
이렇게 벽면에 전시품들을 전시회처럼 진열한 곳도 있구요.. 보는 것 마다 사고 싶어지는 유혹의 시간들이 계속 됩니다
무라노섬 Murano
무라노섬 Murano
선물로 제가 골랐던 팔찌랍니다.... 많은 구슬모양의 장식중 세개의 구슬을 골라서, 별도로 고른 가죽 재질의 팔찌와 세트로 구성을 맞출수가 있습니다.
무라노섬 Murano
베네치아에서는 저 수로 옆의 가게들이 레스토랑이 많았다면,무라노섬은 거의 대부분이 유리 공예 가게던가, 유리 공예 공장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무라노섬 Murano
저기 보이는 노란 여객선 정류장에서부터 들어오는 길가에 모두가 유리공예 갤러리들입니다. 심지어는 명품판매점처럼 정장을 입은 매니저들이 손님들이 요청하는 장신구들을 흰 장갑을 끼고 보석들 처럼 보여주는 곳들도 많아요. 정말 이태리 장인이 한땀 한땀 따서 만든 길라임 트레이닝복 처럼 말이죠...
무라노섬 Murano
심지어 이렇게 테라스에 놓여 있는 꽃들도 유리로 만들어진 공예품들이 자리하고 있는 곳 도 있네요... 사철 꽃이 피겠군요^^
그 중에 반가웠던 작품 하나.... 사랑해..... 아마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서 인지 한글 작품도 있었어요.
무라노섬 Murano
그 중 한 가게에서는 직접 유리 공예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한 곳도 있었죠. 색색의 유리 막대에 불꽃으로 열을 가해 여러가지 예쁜 작품들을 만들어 냅니다.
Oratorio Ex chiesa di San Stefano
이렇게 성당 앞에 전시된 작품도 유리로 만들었다는 사실 !!
수로를 넘어가는 다리 위에서 보니, 이 곳에서도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이 많으신 가 봅니다.
그러던 중 마주치게 된, 이 친구는 이미 이 곳에서 꽤나 유명한 친구 같아 보였어요
아마 주인 아저씨가 이 곳 배 위에서 생활을 하신 는 것 같은데, 이 친구는 주인 없는 배를 늠름하게 지키고 있었어요. 아마 멍멍이가 좀 사나운 면이 있나 봅니다. Attenti Al Cane... 우리말로 개조심 정도?? 음 좀 사나워보이긴 하네요
무라노섬 Murano
유리 가게들을 제외하면, 분위기는 작은 베네치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무라노섬 Murano
여기도 유리로 만든 꽃들이 화분과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느낌은 작은 베네치아 같은데, 유리공예 작품들로 인해 또 다른 동화속 나라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Oratorio Ex ospizio Briati
가는 길에 만난 무척이나 오랜 시간의 흔적이 느껴지는 건물이 보입니다. 하얀 회반죽 입구 위에는 날개를 단 천사상이 있고, 주황색 벽돌과 주황색 벽이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무라노섬 Murano
갈증나는 목을 축일수 있는 나소니가 그 앞에 있네요. 이렇게 곳곳에 광장 같은 공간에는 이런 나소니가 있어서 좋았답니다
무라노섬 Murano
길을 가는 도중에 사람들이 웅성이며 모여 있는 곳이 있더군요. 유리공예점 옆 건물인데, 유리 공방 같은 곳인가 봅니다. 뜨거운 불길이 나오는 용광로와 뜨겁게 녹인 유리를 봉에 고정 시킨뒤 입으로 불고 이리 저리 돌려가며 모양을 만드는게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무라노섬 Murano
이제 부라노섬으로 가기 위해 바포레토 정류장인 무라노 파로(Murano Faro)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라노를 거쳐 부라노섬까지 가는 일정대로 움직이나 봅니다. 배를 기다리는 줄이 꽤나 길었거든요
드디어 배를 타고, 이젠 알록 달록 파스텔톤 집들로 가득한 부라노 섬으로 가 보겠습니다.....
Murano 섬에선 뭘 할까?
1. 유리 세공 갤러리에서 선물 고르기
2. 유리 세공 장인들의 작업 구경하기(꿀잼^^)
DAUM 체널에 소개되었습니다
마음에 드셨다면 꾹!! 격려와 응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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