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21. 15:28ㆍ국내 여행/경남 통영 거제 남해
여름휴가지 경남 남해여행
(죽방렴 몽돌해변 다랭이마을 독일마을 미국마을)
이번주 학교마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는 정말 한 여름 휴가철입니다. 매일 같이 찌는 듯한 날씨에 여름 휴가 준비는 잘 하고 계신가요? 저는 오랫만에 남들보다 조금 일찍 여름 휴가를 다녀왔답니다. 먼저 오늘 포스팅할 곳은 바로 경상남도 남해랍니다.
바다 건너 바로 여수구요, 남해대교를 건너 들어가면 왠지 통영이나 거제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새롭답니다.
그중 제가 들러 본 곳들중 몇 군데를 정리해서 올려 봅니다
1. 지족 죽방렴 竹防廉 (명승 제71호)
죽방렴이라고 하면 생소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죽방렴은 우리나라 재래식 고기잡이 방법중 하나랍니다.
바다 물살이 빠른 곳에 참나무 기둥을 V자 형태로 세우고 대나무를 발처럼 연결한다음, 물살이 셀때 물고기들이 들어오면, 물이 빠질때 갖힌 물고기가 빠져 나가지 못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물살이 센 남해 지족해협이 유명합니다.
특히 이곳의 죽방렴 멸치는 무척 유명하죠...
막 해가 질 무렵에 죽방렴에 도착...
V자 모양의 죽방렴도 구경하고
너무 예쁜 일몰도 만나구요
이곳은 죽방렴을 볼 수 있도록 다리가
놓여 있고, 설명 자료도 있더군요
사진이 좀 이모양이지만
바다에 부서지는 해넘이가
너무 예뻤습니다
바다에 V 자 형태의 죽방렴이 보이네요...
기왕이면 해질녁을 잘 맞춰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햇살 부서짐이 너무 고왔어요
2. 몽돌 해변
남해군 남면 선구리 692
남해에도 예쁜 바다와 해수욕장이 많습니다만, 여기 몽돌 해변의 산책도 좋았습니다. 남해 상주 은모래 해수욕장이 워낙 유명한 곳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반면, 몽돌 해변은 다랭이 마을 쪽이어서 사람들이 덜 찾는 곳입니다.
몽돌은 자갈이나 돌 들이 파도에 부딪히며 다듬어져서 마치 예쁜 계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파도 칠때마다 돌끼리
부딪치며 내는 맑은 소리가
여느 바닷가와는 다른 느낌이구요
맑은 물에 비쳐 보이는
예쁜 몽돌들...
만져보면 매끌 매끌하고
느낌도 좋습니다
파도가 들어올때마다 나는
차르르.... 하는 소리
지금도 생생하네요....
3. 다랭이 마을(명승 제 15호)
남해군 남면 홍현리
다음은 다랭이 마을입니다. 워낙 다랭이마을과 다랭이 논은 많은 사진들이나 자료에도 올라와 있어서 무척이나 유명하죠....
심지어 초등학교 사회책에도 나온다고 그래요... 아이들도 다 알더라구요
실제 가서 보면 어떻게 저런 비탈에 논을 만들었을까?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그냥 걷기도 힘든데 말이죠"
다랭이 논 끝까지 내려가보면
기암 절벽과 바다를 만납니다
ㅎㅎ 지도로 봐도 대단하다는....느낌이죠
다랭이 마을 길을 따라 저기 보이는
두개의 정자까지 돌아오기...
반대쪽 길로 가면 이렇게
해안 쪽으로 ...
멋진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길을 따라 가다 보이는
포토존에서 본 모습...
대부분 자료나 방송에 실리는
그 모습이죠....
그냥 여행지라기 보다는
삶의 무개를 슬기롭게 이겨 낸
지혜가 담긴 곳이어서
고개가 숙여지는 곳입니다
4. 미국 마을
남해군 이동면 용소리 1168-7
독일마을 만큼 유명하지는 않고, 그냥 가기는 섭섭한데, 뭐... 또 가보면 딱히 볼 것 없는 곳이 바로 미국마을입니다....
이곳 역시 미국에서 살던 교포들께서 귀국해서 정착지를 만든 곳인데요, 주로 팬션들입니다..
찾기 쉽게 입구에 이렇게 미국마을
표지석과 안내가 있습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나무들 뒤로
미드에 나오는 집 모습들이
쭉 이어집니다
대부분 팬션들이구요
돌아보는데
15분 정도면 끝....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걸린 곳은 마을회관이랍니다
(용산 미군캠프 같아요)
꼭 찾아가기보다는
지나는 길에 들러보는 정도...
5. 독일마을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1154
다음은 유명한 독일 마을입니다. 파독 광부 간호사등 우리나라 경제개발의 주역이셨던 분들이 귀국해서 모여 살던 곳부터
시작이 된 곳입니다. 유럽풍의 예쁜 집들과 언덕에서 내려다 보는 바다의 모습이 이국적으로 잘 어우러져 있구요,
이곳도 이제는 팬션들이 훨씬 많습니다....
주황색 기와지붕들과
하얀 벽들이 예쁜 곳
언덕에서 내려다 보면 이렇게
바다와 마을이 같이 보입니다
그 분들의 역사가 담긴
파독 전시관도 가봐야 하구요
저는 왠지 이 글을 보면서
잠시 뭉클하기도 하고
영화 국제시장의 내용이
실제처럼 다가왔습니다
예쁜 마을의 모습들.....
원예 예술촌에서 넘어가는
길에서 본 마을 입구예요
카페들은 대부분 마을 아래쪽에
있으니, 참고 하시고...
워낙 유명한 곳이어서 잠깐 들러본 쿤스트라운지
원래는 독일마을에서는
독일맥주와 소시지를 맛봐야하는데
운전을 해야해서.....ㅠ.ㅠ
아메리카노 한잔과 아이스크림
허니브래드...
이곳의 특징인 빨간 베드형의자..
맥주 한잔 하고 누워서
바람쐬고 구경하고
술깰때까지....^^
나오는 길에 돌아본 독일마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나는 예쁜 다리들....
그리고 즐거운 휴가 ^^
마음에 드셨다면 꾹!! 격려와 칭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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