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12. 22:31ㆍ해외 여행/해외여행 준비하기 (여행 정보)
안전한 유럽여행팁
일상에서의 스트레스와 답답했던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떠나는 여행, 하지만 현실은 늘 녹록치 않기 마련입니다.
예약 해두었던 호텔이나 기차편이 문제가 생기거나, 미리 준비했던 카드가 사용할 수 없게 된다거나, 몸이 아파 마음껏 다녀 보지도 못하고 숙소에만 머물러 있다 온다거나 하는 생각치 못한 일이 발생하곤 합니다. 기운빠지고 당황스럽고 짜증나는 일이죠. 특히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다렸던 해외 여행이라면 더 그럴테죠....
하지만, 이외에도 여행자의 발목을 잡는 일이 바로 해외여행시 겪는 소매치기같은 치안 문제입니다.
이탈리아 경찰
기차 시간이 틀어졌거나 하는건 다음 편을 이용한다고 하지만, 그 지역의 치안 문제로 인해, 여권이며 카드며 핸드폰이나 카메라같이 여행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들을 잃어버렸다고 하면, 정말 난감하고 힘든 상황이 발생합니다.
당장 출국을 위해 영사관을 찾아 여권부터 재발급 받아야 하고, 당장 사용할 현금이나 카드는 어떻게 할것인지,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화만 나기 마련이죠.....
유럽여행중에 이미 들어서 알고 있는 여러 가지 유형의 경범죄들에 대해 조심한다고 했지만, 저 역시 파리 지하철역에서 하마터면 눈뜨고 소매치기를 당할 뻔 했답니다.
파리 지하철
알면 알수록 도움이 될 만한 팁들,,,,, 이미 익히 아시겠지만, 직접 만나본 경험을 토대로 다시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영국 경찰 - 런던
해지고 난뒤는 어디든 위험해요
밤 늦게 모르는 곳을 돌아다니는게 위험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얘기죠. 근데 런던이나 파리같은 대도시나 지리를 잘 모르거나 이동편을 놓치는 경우, 일정이 늦어지거나 하다보면 이런 경우를 맞게 될 수 있습니다.
한번은 스위스 베른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숙소를 찾아 공원을 지나게 되었는데, 축제기간이었는지 술취한 젊은 친구들이 험한 분위기를 만들더군요.... 마침 지나가던 경찰관이 숙소 방향가는 길까지 안내를 해 주었는데, 이쪽 길은 저녁이면 위험하다고 알려주었어요. (구글지도에서 알려준 길인데 ㅠ.ㅠ)
또 한번은 런던에서 야경을 찍기 위해 주요 포스트를 돌던 때인데요, 유럽은 저녁이면 상점들이 일찍 마감을 하기때문에, 의외로 낮에는 번화가였던 곳도 한적한 곳이 많습니다. 타워브리지 야경을 찍기위해 템즈강변 런던브리지역에서 내려보니 정말 으슥하기 그지 없는데, 그날따라 술취한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날 축구경기가 있었던 날입니다). 뭐 어떤 분위기일지 아시겠죠.... 늦은 시간에는 혼자 다니시지 않는게 무조건 입니다
캔유스피크 잉글리쉬? Can you speak english?
노트르담성당 싸인단, 서명요청
사실 소매치기 하면 로마가 워낙 유명했었는데, 최근엔 파리가 오히려 훨씬 빈번하다고 합니다.
파리 노트르담성당에 가면, 종이 파일 하나 들고 오면서 서명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물어보면서 말이죠..... 캔유스피크 잉글리쉬? Can you speak English?
자기네들 좋은 일에 캠페인을 하는데 서명을 해달라고 합니다.... 근데 서명 용지는 전혀 그렇지 않구요....
서명하면 기부금을 자기들에게 내라거나, 실랑이 하는 동안 여럿이 몰려들어 소매치기를 하는 사람들인데, 정말 고대~로 합니다. 알만한 사람 다 아는데, 말이죠
중국인 관광객 한 명이 걸렸습니다. 한창 실랑이를 하고 있더라구요..... 누가 다가와서 물어보면 대꾸도 하지 마시던가, 강하게 노 No! 라고 얘기하세요
몽마르뜨 흑형 팔찌단
이 경우도 워낙 유명한 경우인데, 정말 수법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합니다.... 우리가 아는 그대로 말이죠...참 융통성없이.. ^^
몽마르뜨 주변이 치안이 좋지 못한 곳으로 여행안내책자에 적혀 있는데요, 그중 흑인아저씨들이 행운을 가져다 준다며, 실로된 팔찌같은 걸 손목에 묶어주려고 합니다. 처음엔 공짜인거 처럼 하거나 아무 얘기없이 묶고 돈달라는 경우인데,
여기도 정말 그대로 하더라구요.... 바로 위 사진에서 나오는 곳에서요.... 샤크레퀘르 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근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근데 노트르담 서명단 보다는 좀 어리버리했어요 ^^
여튼 여기도 강하게 거부하면 못 덤빈다고 합니다.
실제 아래 사진처럼 프랑스에서도 관광객 대상 범죄들이 악명을 떨치면서, 주요 관광지에 경찰들이 지속적으로 순찰을 돌고 있어서인지, 극성을 부리진 않았어요..... 알려진 명성보다는 말이죠.
프랑스 경찰 - 파리 샤크레퀘르성당,몽마르뜨
에펠탑 소매치기 & 에펠탑 모형 판매
파리의 랜드마크이자 상징인 에펠탑.... 여기도 워낙 사람이 많이 모이고, 에펠탑을 올라가는 계단과 엘리베이터 표사는 곳에서도 자주 소매치기가 발생한다고 하구요, 에펠탑 모형을 파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간혹 이들이 물건을 강매한다거나 하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그때 그때 다르겠지만요
심지어는 에펠탑 모형이 몽마르뜨 언덕의 흑인 아저씨들이나 다른 곳에 비해 싸기까지 ....^^. 그래도 물건 고르는 사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조심 조심입니다
프랑스 경찰 - 스트라스부르
악명높은 지하철 소매치기
어차피 대중교통으로 다녀야 하는 배낭여행객들이라면 대중교통은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데요, 지하철 소매치기도 유명합니다. 런던은 좀 그나마 나았는데, 파리와 로마의 지하철은 사람들도 붐비고, 그다지 쾌적하지 못합니다.
저희 일행도 파리 지하철에서 드디어 소매치기님을 만났습니다 ㅠ.ㅠ
파리 지하철
에펠탑을 보러가는길에 지하철역에서 계단을 오르는데 제 옆에 같이 가던 일행중 한분이 어~어~ 하는 순간 뒤를 돌아보니, 백인 청년 한명이, 뭐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그냥 씨익 하고 웃고 갑니다. 바로 옆에 저도 같이 있었는데, 저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어이없게도 바로 뒤에서 배낭 지퍼를 열다가 들킨거죠.... 그렇게 조심하고 일행이 같이 다녀도 그러네요.... 지하철 안도 아니고 그냥 지하철역 계단에서 말이죠 ^^. 오히려 놀란 가슴 진정시키는 사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웃고 가는 녀석을 보니, 참 역시 악명 높은 파리 지하철 맞네... 뭐 그런 생각만 들더군요
로마 지하철 (러시아워나 주요관광지는 늘 붐비니 조심~~)
로마 지하철 (뒤에서 가방을 열어도 잘 모를수 밖에 없겠죠)
결국 조심하는 수 밖에 없지만, 이렇게 혼잡한 곳에서는 배낭을 앞으로 매세요.... 지하철에서는 등에 매는것보다 안전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생각치 못한 불편을 줄여줄 수도 있습니다. 뭐 폼은 좀 안나지만, 꺼내고 싶은거 바로 꺼내고 ^^, 이렇게 다니는 사람들 제법 많아서 그리 창피하거나 할 건 없습니다^^
또하나는 이렇게 배낭에 방수포를 덮어놓으면 짧은 시간에 일을 벌이기 어렵겠죠.
날씨가 수시로 변하던 런던이나 파리에서는 갑자기 내리는 비도 피하고 일석이조겠죠
그리고 지퍼들끼리 안전핀같은것으로 묶어두는 방법입니다. 마찬가지로 이거 풀고 지퍼내릴려면 손이 많이가겠죠, 아무래도 소매치기 하는 사람들은 쉬운 타겟을 주로 노리니까요. 이렇게 조심하는 사람들한테는 쉽게 일을 안 저지른다고 합니다
장거리 이동시 수화물 관리
이거 좀 황당하긴 하지만, 알아둘 필요가 있는 건데요, 장거리 열차 여행을 할때 수화물칸에 보관중인 여행가방들끼리 묶어 놓으라는 얘기 들어보셨죠? 자전거용 자물쇠까지 등장하던데^^ 아래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실 겁니다
스위스에서 베네치아로 가는길에 밀라노에서 2-30분 정도 정차하고 있었는데요, 이때 자유롭게 탑승이 가능하도록 객차의 문이 열려있습니다. 출입구 앞이 보통 수화물칸이죠. 장거리 여정에 지쳐 잠이들거나 딴짓을 하다보면 정말 누가 올라와 내 짐을 가져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 기차역은 표를 체크하고 플랫폼에 들어가지만 유럽에서는 표가 없어도 플랫폼까지는 누구나 들어갈수 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리고, 준비했던 기대 컸던 여행이 불쾌한 기억으로 남지 않으려면, 그저 미리 미리 조심하는 수 밖에는 없을것 같습니다. 특히 유명 관광지나 사람이 붐비는 지하철등에서 발생하는 일들은 대부분 우리가 각종 여행기나 카페에서 보아 왔던 유형과 정말 비슷하더라구요
곧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데요,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즐거운 여행 다녀오시길 바랄께요
DAUM 채널 "해외여행 나가볼까?"에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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