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2. 01:14ㆍ해외 여행/프랑스] 파리 스트라스부르
에펠탑 Tour Eiffel
75007 Paris,Avenue Anatole France
그날, 파리 여행의 마지막 저녁 방문지로 에펠탑을 정했습니다. 파리에서의 하루 하루, 어딜가나 보이던게 에펠탑이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파리의 저녁은 이 곳을 꼭 다시 가 봐야 할 것만 같았습니다.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었지만, 그냥 그래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파리의 그 유명한 소매치기도 만나지 않고 무사히 파리여행을 마칠수도 있었고, 버스의 접촉사고로 자정이 넘은 시간에 비맞으며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됐겠지만, 그게 여행이니까요....
파리 에펠탑(Tour Eiffel)
루브르에서 지하철과 PER을 타고 내린 Champ de Mars - Tour Eiffel 역을 나설때는 이미 깜깜해진 저녁이었고, 루브르에서 낭만적으로 느껴졌던 비는, 강바람과 함께 강하게 들이치며 저를 정말 곤혹스럽게 해주었습니다.
다만, 여기서 내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는 곳이 에펠탑이어서, 길을 묻거나 할 수고로움이 없었던 건 좋았지만 말이죠.
가는 길목 곳곳에서는 에펠탑 모형을 파는 흑인 아저씨들이 호객에 한창이었습니다. 우산하나 없이 비를 맞으며, 어떻게든 빨리 팔고 들어가고 싶은 안쓰러운 모습들이었죠....
파리 에펠탑(Tour Eiffel)
멀리서 보던 에펠탑의 모습과는 달리, 바로 아래서 보는 에펠탑은 정말 웅장하고 거대한 모습이었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조명이 비춰지며 더 이국적인 모습을 선보이면서 말이죠...
에펠탑 전망대에 오르기위해 표를 사려고 줄지어 있는 사람들도 많고, 사진 찍느라 분주한 여행자들도 많았지만, 불어젖히는 비바람에 금방 발이 젖고, 제대로 사진을 찍기도 어려웠습니다.
파리 에펠탑(Tour Eiffel)
약간은 아쉬움이 가득한 파리의 마지막 밤이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파리의 상징이랄수 있는 에펠탑을 다시 보고 가게 되니, 미뤄뒀던 일을 마치고 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날씨운도 사람운도 여행에서는 피해갈 수 없는 복이지만, 힘들었던 하루 였기에 더 기억에 오래 남는것 같습니다.
만약 다음번에 파리에 다시오게 된다면, 그때는 조금은 다른 여정을 잡고 움직일 것 같습니다.
불어 몇 마디라도 준비해 오면 더 좋겠죠.....
파리 에펠탑(Tour Eiffel)
옛날 아주 어렸을때, 특별한 날 선물로 받았던 과자가 있었습니다. 동그란 양철케이스에 담겨있고, 겉에는 에펠탑과 프랑스 국기가 그려있었는데, 아마 이름이 사브레였죠.... 인터넷 검색해보니 지금도 판매가 되고 있는데, 지금은 그냥 비싸지 않은 과제네요.... 그게 어릴때부터 프랑스 하면 막연하게 에펠탑을 생각하게 해주었는데, 이렇게 파리의 마지막 여정을 담아왔습니다....
여행은 준비하면서 설레이고, 여행을 즐기면서 추억이 쌓이고, 돌아와서 추억하면서 아스라한 느낌을 담기 마련인데, 글을 정리하다 보니 어릴적 친구들의 기억까지 하나 하나 생각이 납니다.... ^^
adieu Paris
◆ 파리 여행일정 정리
DAUM에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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