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새하얀 눈의 나라, 설국속의 설악

2013. 2. 24. 12:38국내 여행/강원도여행

반응형

<< 이전 블로그에서 옮겨온 글 입니다 >>

 

 

 

가끔 찾는 곳중에 하나가 강원도 속초 입니다.

강원도 여행이 가족 끼리 가기 좋은 이유중에 하나는, 인근 인근에 가볼만한 곳과 아이들에게도

보여 줄 만한 거리가 많다는 거죠....

 

이번 여행지는 작년 초, 미시령 너머 설악 한화에 숙소를 잡고,

동명항을 돌아보고 강릉을 거쳐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피닉스파크를 거쳐 오는 길이었습니다.

 

재미있는건

 밤새 영동지역 폭설로 길이 끊기고, 차들이 고립되어 밤새 뉴스에서

 

 

방송이 나오던 날, 아침에 출발하게 되었었답니다.

 

밤새 SNS에는 미시령, 대관령 통행금지...안내가 나오고, 근처 대형쇼핑센터에는

스노우체인이 동이난 상태라, 밤새 잠 못자고 고민하다, 고속도로는 제설작업이 끝났다는 뉴스를 듣고

출발을 했습니다.

 

 

 

 

 

삼척,강릉등 영동지역엔 폭설로 차량통행이 안된다는데, 영서지역(미시령,대관령 서쪽)엔

홍천까지 눈내린 흔적이 없더군요.... 날씨란게 이렇구나 하고 가다보니

옛 미시령길은 통행금지이고 미시령터널은 잘 뚫리고 있었읍니다.

 

하지만.....

미시령 터널을 통과해서 설악산이 보이는 순간부터,

여기는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그야말로 온세상이 모두 하얗고,

모든 집들이 다 똑같이 하얀 집들만 있는 눈의 나라....

 

 

 

 

 

 

설악산쪽을 돌아보니 ^^....

 

 

 

 

 

속초 관광지도 -- 속초시청홈피에서 다운받으실수 있어요

 

 

 

일단 쉬지않고 달려 왔으니, 순두부로 유명한 학사평 콩꽃마을에서 점심을 하고 짐을 풀어야겠습니다

오랫만에 순두부 맛을 볼 수 있겠다 싶었는데.....

 

 

 

 

길이 없습니다..... T_T

 

 

 

속초로 내려가는 큰길만 겨우 겨우 눈을 치웠을뿐, 간선도로는 아예 손을 대지도 못했나 봅니다.

좌회전을 기다리는데, ^^ 좌회전 할 길이 없습니다.

눈 높이가 어른 무릎 높이로 쌓여 있네요....

 

 

그야 말로 구사일생으로 한화콘도 들어가는 입구는 길을 뚫어 놨는데,

그길로 가다 보면 바로 앞에 가게 까지는 조그만 길이 있어

겨우 겨우 식당을 찾아 갔습니다

 

 

 

 

 

@ 겨우 겨우 찾아 간 음식점... 

 "올라가지 마시오"라는 경고 문구가 어디를 올라가지 말란 말일까요? 혹시 눈쌓은 차 지붕위??

 

 

차에 눈이 쌓인거라기 보다는, 차가 눈에 묻혔다는게....

근처 가게들은 아예 문 닫으셨고,

이제서야 여행이 아니라, 리얼 다큐를 찍게 생겼다는 긴장감이 전율합니다

 

 

 

 

 

 

그래도, "안되면 콘도에서 놀다 가지 뭐... " 라는 심정으로 든든하게 식사를 마치고 나와보니,

한결 여유가 생겨서일까요?

그냥 하얀 절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을 뿐입니다.

 

 

정말 너무나도 부드러운 눈,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설경이,

모든 마음속의 찌꺼기가 씻겨 내려가는것 같습니다

 

 

 

 

나무가지마다 하얀 눈꽃을 피워 놓구요

 

 

 

 

 

베란다에 쌓인 눈은 금방 아이들 낙서장이 됩니다.

 

 

 

 

^^ 설국, 눈의 나라에 오신걸 환영 합니다.

 

 

 

 

주차장에도 중장비로 겨우 겨우 한대씩 들어갈 공간을 만들고 계시더군요

겨우 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대씩 들여 보내더군요

 

 

 

 

콘도에서 겨우 스노우체인을 구해서, 저녁무렵 가까이에 있는 척산온천에서

여독을 풀어봅니다. 밤이 되니 또 다른 세상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 눈부신 아침 햇살이 비친 눈의 나라는 그야 말로 장관입니다.

 

 

 

울산바위의 웅장함이 또 다르게 보여 지구요.

 

 

 

 

여기 저기 눈꽃 나무들도 눈의 무게에 늘어진 가지들도 보입니다.

 

 

 

 

고생하며  맘조리며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네요.

 

 

 

맘껏 당겨본 눈 덮인 설악의 봉우리입니다.

 

 

하지만, 하루 먼저 오신 분들은 여기서 눈 폭탄을 맞아,

미처 차를 빼내지도 못하고 그만 눈에 차가 묻혔습니다.

 

어떤 분들은 차가 모두 눈에 덮여, 차를 찾지 못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구요.

 

 

 

 

신호등위에 눈이 얹혀 있네요. 속초로 내려가는 주도로만 이렇게 눈이 치워져 있습니다

인도는 ^^ 무릎까지 빠집니다

 

 

 

 

 

헛도는 바퀴,,,, 고생하시네요

 

 

 

 

 

속초로 내려가서 겨울 바다며, 어시장에도 들러 보려합니다

 

 

 

 

^^ 눈꽃 모자를 쓰셨네요....

 

 

하지만, 이와중에도 허리까지 쌓인 눈을 치우느라 고생하시는 주민들과 국군장병 아저씨들,

너무나 감사하고 고생하셨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