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휘팍 정상에서 맞는 새해 아침

2013. 3. 6. 12:52국내 여행/강원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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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블로그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

 

 

속초에서 겨울바다 맘껏 보고, 눈밭 사이를 엉금 엉금 기어, 천신만고 끝에 평창 휘팍까지 왔습니다.

대관령 넘어 양떼목장까지 들러 보려고 했지만, 워낙 눈이 많아 포기하구요....

작년 1월 1일, 새해를 휘팍의 산정상에서 맞았습니다.

 

 

 

사실 어제 저녁에 새해 맞이 한잔하고, 눈길에 운전하며 오느라 잔뜩 긴장해서인지

새해 일출이구 뭐구 ^^  그냥 자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그냥 두질 않네요...  질질질...

다행인건 오늘만은 몽블랑까지 곤돌라가 꽁짜.^^

 

 

아침 6시 51분, 온도는 -14'c, 너무 춥네요

새벽부터 눈발이 쏟아집니다.

 

 

해발 1050m  휘팍의 정상인 몽블랑입니다

꽤나 많은 분들이 올라 오셔서, 전망이 좋은 곳은 발디딜 틈도 없습니다

 

 

새벽에 색온도때문에 슬로프아래의 전경이 푸른 빛을 띕니다.

멀리 멀리 산봉우리와 눈덮인 계곡들이 보이구요...

 

 

보통때 보던 것과는 다른 경관입니다.

새벽녘에 끌려 올라오긴 했지만,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멀리 봉평쪽에 불빛들이 보입니다.

 

 

아무도 없는 이런 슬로프에서 혼자 스키를 즐긴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언젠가는 아이들과 캐나다 휘슬러에서 자연설을 만끽해 보기로

약속했었는데 ^^ .... 어느세월에....

 

 

아,,,, 해는 뜨지 않고 멀리서 동이 터 옵니다.

오늘도 새해 일출은 제 몫이 아닌가 보네요....

 

멀리, 태기산 능선의 설경을 바라 보며 아쉬운 발길을 돌려 내려 왔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추위를 견디며 올라올만한 가치가 있읍니다.

 

기회가 된다면 스키장 정상에서 맞는 새해 일출,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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